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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6일 보수반북친미단체들과 교회가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현충일인 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호국기도회’와 ‘북핵 폐기·자유민주통일 6·6국민대회’가 2만5천여 명의 기독교 신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참석한 이날 집회는 무대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북한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고 ‘친미와 보수’를 외치는 자리였다.
오후 2시에 시작한 호국기도회는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이태희(성복교회) 목사, 장상길(주사랑교회) 목사, 김홍도(금란교회) 목사, 최요한(남서울교회) 목사, 안모세(이웃사랑교회) 목사 등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형교회 보수 목사들이 기도와 설교를 했다.
이어서 3시 국민대회에는 김상철(전 서울시장,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 박세직(재향군인회 회장),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박찬성(반핵반김국민협 위원장), 이광선(예장통합 총회장)목사, 이철승(자유민주민족회의 총재)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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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죽고 사는 문제는 미군 주둔여부?'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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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전광훈 목사는 “6·25 당시 180만 명의 미군이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었고, 한국전쟁 이후 220만 명의 미군이 한국을 보호해 주었다”며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이 절대로 한국을 북한에 넘기지 않으실 것이다.” “한국교회는 친북·반미에 물들어가는 대한민국을 치료할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를 한 김홍도 목사는 “정치인들이 북한에 퍼주기를 하면서 김정일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통일되면 김정일은 한국의 정치인들을 가장 먼저 죽일 것”이라며 정치인들의 연이은 방북을 규탄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가 분열되면 빨갱이들만 좋아한다. 친북좌파가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목숨 걸고 부르짖고 기도해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서로 헐뜯기를 중지하기를 주문했다.
또 “이 나라가 사느냐 죽느냐는, 첫째는 하나님의 뜻이고 둘째는 미군의 주둔 여부”라며 반북·보수·친미 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집회 참가자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미국성조기가 들려 있었고 어김없이 대형 태극기와 함께 대형 성조기가 등장해 미국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수호 ▲ 북한의 핵문제에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완전폐기(CVID) 원칙 적용 ▲ 고려연방제 통일안과 6.15선언 폐기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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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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