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홍명보(32ㆍ가시와 레이솔)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들어 한국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바쁘게 뛰어 온 그가 왼쪽 정강이뼈 부상으로 덜컥 주저앉고 말았다.
지난 18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경기(0대1 패)서 심한 타박상을 입은 뒤 22일부터 가볍게 개인훈련을 해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25일 아비스파 후쿠오카전 출전을 포기한 것이다.
가시와의 펠리만 감독(49)은 "골절 등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후쿠오카전에는 뛰기 힘들 것"이라며 "홍은 공수에 걸쳐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일단 홍명보의 빈자리는 하기무라(25)가 메울 예정이지만 다음 경기(세레소 오사카)가 2주일 후인 9월8일에 벌어지기 때문에 장기결장의 우려는 없다. 그리고 별 탈이 없는 한 J리그의 일본인 선발팀과 외국인 선발팀이 맞붙는 JOMO컵(9월2일ㆍ도쿄 국립경기장)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용병 윌(콘사도레 삿포로ㆍ14골)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용수(28ㆍ제프 이치하라)는 25일 오사카로 날아가 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시절의 명콤비 윤정환(28)이 이끌고 있는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골사냥을 재개한다.
24일 현재까지 최용수가 기록한 골은 모두 13개.
윌과 엎치락뒤치락 선두경쟁을 벌이다 지금은 1골차로 뒤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쐈다하면 2골'인 그의 폭발력으로 볼 때 뒤집기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편,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한 뒤 지난 18일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전에 첫선을 보였던 노정윤은 무릎부상으로 25일 가시와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