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미국에서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본토에서는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1933년에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다가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극단을 오가는 불가사의한 지형으로, 여름철 기온은 섭씨 49도까지 오르며, 연중 평균 강수량은 5cm에 불과하다. 서반구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도 이곳에 있다. 해수면 아래 86미터인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에서, 최고봉인 해발 3,368미터인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까지 엄청난 경사로 솟구친다.
라스베가스에서 3시간 30분 이동해서 데스 밸리 국립공원의 자브리스키 포인트에 도착했다.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줄무늬가 있는 돌산과 꼭대기만 색이 다른 돌산. 이러한 형태의 무늬를 badlands라고 한다.
붕사(Borax)는 1870년대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1883년부터 1888년까지 붕사 채굴 광산이었다.
붕사 채굴로 크게 성공한 것이 아니고, 정제된 붕사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 20 마리의 노새가 끄는 마차로 유명했다. 왜건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회사의 Boraxo 비누가 Death Valley Days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에 홍보가 많이 되었다고 한다.
데스밸리의 날씨가 뜨겁다고 해서 뒷목까지 덮는 모자를 쓰고...
한 여름이 지나서 40도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더운 김이 푹푹! 일반적인 더위랑은 달랐다. 열탕에 들어온
느낌이다.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
배드워터(Badwater)를 방문하지 않고는 데스 밸리를 갔다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북미 대륙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해수면보다 무려 86미터 낮다. 군데군데 보이는 소금물 웅덩이는 비가 오면 큰 연못을 이루는데, 이는 수 십만 년 전 이곳이 183미터 깊이의 호수였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말라버린 소금밭이다.
이런 모습을 기대하였는데 연간 5Cm의 강수량이란 이곳에 이상기후로 올여름에는 홍수가 났고, 지금은 물이 다 빠지고 소금이
진흙과 섞여있다.
물이 많을 때는 사진 같은 모습 이라는 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거의 말라버린 진흙 소금밭이다.
하얀 곳이 소금 밭? 소금 길?
데스 밸리에서 자브리스키 포인트, 배드워터 분지, 샌드 듄즈(Sand Dunes) 이 3 곳을 갈 예정이었으나, 샌드 듄즈는 일주일 전
갑작스러운 폭우로 진입로가 유실되어 갈 수 없단다.
데스 밸리 중에서도 샌드 듄즈(Sand Dunes)가 가장 기대가 컸는데 세상일이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
사막의 오아시스?
The Ranch at Death Valley
1933년부터 문을 열었고 원래는 목장이었는데 275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에 식당, 기념품 가게, 골프장까지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황량한 사막에 어떻게 이런 곳을 일구었을까? 처음에 가족 목장으로 시작했다는 데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황량한 사막이 끝나고 풀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데스 밸리에서 4시간 30분쯤 달려서 베이커즈필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