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으로 '더러운 이 그릇을'을 부르면서도 결국 초심을 많이 잃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설교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새로운 얼굴이(서울역에 처음 나오면 과시하려는) 1.5L짜리 콜라가 반쯤 담긴 통을 들고는 곧 내리칠 것 처럼 뭐라 뭐라 하는데...
'주여! 진짜 때릴 것 같은데 어쩌죠...? 맞아야 하면 맞아야겠지만 오늘 예배는요...? 예배를 멈추면 안되쟎아요...'
맘 속으로 여쭈는데 제 입에서는 "그걸로 치려구...? 지금 예배 드리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옆에 있던 강도사님이 형제를 제지하고 서울역 토박이 형제들이 말리고...같은 편들이 와서는 말리다 자기들끼리 싸우고...
깔끔하고 평화롭게 시작했던 예배가 좀 어수선했지만...(자기들 끼리 싸우려면 한쪽으로 가서 하지 예배 드리는 가운데서 싸울건 뭐람...)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없이 말씀 잘 마치고 영접기도하고 치유기도하고 축도로 마쳤습니다~
초심을 잃었다 함은...
예전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면 으례히 일어나던 일인데...
그 때는 그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형제...예배 방해하면 안돼요...예배 마치고 얘기해요..."라고 다독이고...예배 드리는 형제들에게도 저런 분들이 예수님 만나면 큰 일꾼이 된다고 이해해주고 기도하자고 했었는데요...
오늘 방해꾼은 그런 맘이 들지 않고...
북에서 온 간첩 같다고...
예배 마치자 한 형제가 와서는 그 친구가 영등포에서 왔는데 서울역에 처음 와서 여기 저기 꼬장 부리는 걸 서울역 사람들이 혼내고 있다고 하기에 "혼내줘야죠...어디 조용하고 착한 서울역에 와서 가오를 잡으려고 하냐고 가만 두면 안되겠다고" 했네요......;;
남쪽은 장마로 피해가 많다고 하고 오늘도 계속 많은 비가 내린다는데 서울역은 장마중에도 맑은 날이었고, 오랜만에 땀을 흘릴 만큼 감사한 날씨였습니다~
예배 마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변했구나...
불쌍히 여기는 맘 보다 "이에는 이...눈에는 눈..."의 마음이 내게 있구나...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눈으로 불쌍한 영혼을 보게 하소서!!!
우리를 서울역 광장에 보내심은 주님의 눈물이 있는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라 보내신 것이니 그 사랑을 잃지 않게 하소서...! 회개하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예배를 방해 한 형제 위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긍휼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구형제(서울역에서 찬양노방전도를 처음 시작 한 날 기구를 다 때려 부셨었고, 예배 때마다 술 취해 와서 방해하다 회개하고 말씀 암송을 줄줄히 하게 되었는데)는 안그러더니 술 취해 와서 "자기는 지옥 갈거라고" 입방정을 떨어서 이영숙목사님하고 박목사한테 혼나고 "오준영목사님 천국 가셨는데 천국 가서 만나야지"하며 천국환송예배 영상 잠간 보여주며 "농담도 지옥 간다는 말은 하면 안된다"고 단단히 약속하고 기도해 주고 이목사님과는 하트까지 만들며 사진 찍었네요...
광장은 참 오묘합니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은 한 영혼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뙤약볕아래에서도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브엘세바교회 예배는 계속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마침 월요일에 제주에서 고집사님이 하우스 귤을 보내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건빵과 함께 포장해서 나누었습니다~~
고집사님을 통해 맛있는 귤을(비록 한개씩이지만) 나누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보내 준 손길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충성된 이영숙목사님, 김영채목사님, 김종우강도사님, 진혜숙권사님, 문영신집사님~~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