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리산 닷컴
2.자주재배 농부들의 둥지-7개농장으로 구성된 개마고원 농장(고산토월,신비원,신기네집,반소사,우행농장,외얏골,나무네농장)
자세한 설명보다는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셔서 탐구하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1.지라산 닷컴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연간 10~11회 농산물 꾸러미를 회원들께 발송합니다.
http://www.jirisan.com/
2.개마고원 농장
7개농장으로 구성된 협동체로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을 꾸러미로 만들고 소비자 주문시 배송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재배 농산물만 생산 판매합니다.
http://cafe.daum.net/gemagowon
저는 살아오는 동안 농사의 ‘농’자와도 아무 인연이 없는 말짱 도시내기입니다. 농사를 거들어 본적도, 심지어는 구경조차도 해 본적이 없지요. 그런데 왜 농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이렇게 크게 갖게 되었는지 저도 저를 모르겠더라구요. 까닭을 찾아봤지요. 지금껏 두 개 찾았습니다. 그 두 개는 개마고원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꾸러미를 먹는 소비자이기도 한 저의 특수한 입장을 반영합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첫 번째는, 꾸러미 소비자로서 찾아낸 까닭입니다.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 속에서 나오는 먹거리들에 홀딱 반한 겁니다. 제가 꽤 일찍부터 깨우친 바가 있어서 ‘생태주의자’연 하면서 음식도 유기농만 먹은지 오래 되었지요. 아주 오랫동안 그것이 최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주재배 먹거리를 만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꽤 견고하다고 믿고있던 세계가 바닥부터 무너지는 느낌이었지요. 그러고 나서 새로운 세계의 지평이 열렸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맛에 대한 감각입니다. 과거에 저의 먹거리 선택은 맛이 아니라 지식에 의존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먹어왔던 먹거리들의 맛은 모두 희미했습니다. 당연히, 먹거리에 맛을 부여하는 것은 양념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지요. 그런데 자주재배 먹거리들은 달랐습니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뚜렷하게 갖고 있었지요. 그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깊은 우물 속에서 길어올린 맑은 샘물처럼 아주 어렸을 적 기억을 불러왔습니다. 잠자고 있던 감각이 깨어나 일러주더군요. “어렸을 때 먹었던 맛이야.” 라구요. 마치 시간을 되돌리기라도 한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양념이 옅어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리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아주 간단해졌지요.
또 음식의 맛을 분별하는 감각도 살아났습니다. 가끔씩 하던 외식이나 아이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먹었던 패스트푸드들의 진정한 맛을 알아버린 것이지요. 그러고 나니 그 전에는 의식이 거부했던 그런 음식들을 지금은 혀의 감각이 거부합니다. 뭐가 다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감각의 거부라는 게 참으로 막강하더군요. 배가 고파도, 남들 다 먹어도, 손이 안갑니다. 의식적 거부라면 꾹 참아야 되지요.
끼니마다 먹으면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 음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고나니 그것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아까워서 껍데기도 뿌리도 버리지 못합니다. 자연히 알뜰하게 먹게 되고, 쓰레기도 없어지고, 냉장고까지 빕니다. 꾸러미를 먹으면서부터, 다음 배송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냉장고가 텅 비는 것에 사실 저도 놀랍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과거에는 무더기로 쟁여놓았다가 반 이상은 버렸거든요. 식생활이 이렇게 바뀌니 유기농보다 다소 비싼 꾸러미를 먹으면서도 식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살맛나는 일이지요.
-'개마고원편지14-농부가 되고 싶은 까닭은' 글에서 얘기하는 자연농산물 꾸러미
※필리핀에서도 이러한 개념으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아직은 활성화가 안되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되면 저도 참여하고 싶은 곳입니다.
http://www.organicmanila.com/
첫댓글 필리핀에서도 유기농식품, 유정란, 친환경식품들이 있나요? 사실 가장 궁금했던것이 필에서도 유정란을 따로 판매하는지였는데요, 필에서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제품 찾을 것 같은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나 다 있답니다.
관심이 없었서 모를뿐이죠 필리핀에도 유기농가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 글 중에 파란색 내용에 대해서는 저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열무,오크라,시따오,파파야..등 농장에서 나오는
채소들 맛이 시장에서 사다먹는 채소들과는 다르더라구요
와이프도 농장에서 가져오는 것들이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맛을 좌우하는게 흑돼지,똥좨지,꺼먹돼지,멧돼지등 품종에 따른것도 있지만,
메인사료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