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24년 12월 송년 산행 결과
- 관악산 호압사 -
1. 일 시: 2024년 12월 11일 (둘째 수요일)
2. 만남장소/시간: 신림선 관악산역
3. 산 행 지: 관악산 호압사(서울 관악, 금천)
4. 참 가 자: 14명
강계중,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영근, 문영권, 박길천, 박동원, 손정우, 신재섭, 유인걸, 이연식, 이정균, 한창희
5. 산행일정:
관악산역(10:35) → 물레방아(10:42) → 능선위 첫 쉼터(10:50) → 정자쉼터(11:10) → 칼바위갈림길(11:23) → 보덕사입구(11:27) → 윤가묘(11:31) → 트리전망대(11:41) → 삼성산 성지(11:52) → 간식쉼터(12:10∽13:10) → 호압사(13:13) → 산림욕장(13:16) → 호암산폭포(13:30) (산행거리 약 4.6km, 소요시간 2시간 58분, 산행시간 1시간 34분, 휴식시간 1시간 24분 평균 산행속도 3.0km/h)
6. 경 비:
- 수 입 : 220,000 원
· 회 비 : 120,000 원 [10,000원 X 12명 (기태석, 총무 면제)]
· 찬조금 : 100,000 원 (기태석 : 100,000원)
- 지 출 : 242,000 원 (식대)
- 차 액 : △22,000 원
- 기금잔액 : 2,759,000 원 (2,781,000 원 - 22,000 원)
7. 뒤 풀 이: 동해안횟집 (황칠가,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67길 11 (신림동), 02-883-5457)
8. 산행계획: 계획 수립후 조율중
월 | 일 (요일) | 행선지 | 집결지 | 시간 | 산행코스 |
1 | 08(수) | 관악산 무너미고개 회귀산행 | 신림선 관악산역 | 10:30 | 서울대 등산로 입구 → 물레방아 → 제1광장 → 제4쉼터 → 무너미고개 회귀산행 |
9. 산행낙수
- 갑진년 납회산행일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즐겁고 좋았던 일들을 회상하고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관악산 호압사 송년산행을 통하여 날려버림으로써 희망찬 푸른 뱀의 을사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 바란다고 송년 산행 초대의 글을 댓글로 올렸고 은근히 산행길도 눈꽃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쓸쓸하게 보이지만 정겨운 또 낭만적인 낙엽길이 되었다. 모처럼만에 관악에 와 본다는 박길천님이 나와주셨고 이제는 나이들어 A코스로 가기는 힘들다고 B1 코스로 산행을 하고 뒷풀이집으로 오시겠다던 박동원님은 완주를 하셨으며 B2 코스로는 손정우님, 강계중님, 김문기님이 신림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간식쉼터로 올라오셨다.
-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기다려지던 산행일이었고 갑진년 산행을 마감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간단한 조식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신림역에서 신림선을 갈아타는데 옆옆 승강장에서 김영근님이 손을 흔든다. 반갑게 손 인사를 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이정균님이 예고없이 참석하려하나 약 5분정도 늦을 수 있다 하신다. 박경규님은 당초 참여코자 하였으나 송년테니스덕에 발목인대를 다치셨는지 기브스를 하셨다한다. 관악산역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산우들이 새로이 정리된 역 구내에 앉아계신다. 인원점검을 하니 다들 오셨으나 두분이 늦는 모양이다 생각되었으나 이미 역 밖에 와 있다는 전언이다. B2코스 3인을 빼고는 다 되었다. 출발!
- 오늘도 하늘은 초겨울의 청명한 햇빛을 보여주는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다. 늘 어머니의 품과 같이 정겹고 포근한, 친근한 느낌의 공원 입구의 상징, 솟을 대문을 지나면서 힘차게 걸음을 내디뎠다. 가는 길 곳곳엔 지난 눈에 쓰러진 나무와 피해들을 정비하는 공사가 한창인데 잔설도 별로 없다. 흐르는 물을 흘려내려 더러움을 씻어내렸던 갈림길 물레방아가 요즘 어지러운 세파에 지치고 힘이 든 듯 그리 춥지 않은 초겨울 날씨에 그만 얼어붙어 흰 수염 모양의 고드름으로 변하여 아주 무거운 모습이다. 그 옆에 새로이 설치공사중인 둘레길 계단은 미안해하지말고 딛고 올라서라한다. 한 식경을 올라가니 능선으로 올라서는 계단에는 지난번 습설로 인하여 넘어진 소나무가 계단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를 낮은 포복으로 지나서 능선에 올라 뒤돌아보니 일행이 일곱뿐이다. 후미가 한참 떨어져 있다.
- 능선에 올라서서 나란히 후미를 기다리며 서 있자니 나이 지긋한 여성 3인이 올라오며 마치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투로 ‘왜 그렇게 서 있느냐?’ 한다. 일행을 기다린다하니 지나쳐 올라간다. 뒤쳐진 4인이 능선에 올라서자 당연한 듯 천천히 쉬다 올라오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였다. 계단을 한참 올라 항상 쉬던 쉼터 자리를 그냥 지나쳐 정자까지 내쳐와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일행 전부가 도착하고 박동원님의 커피사탕을 하나씩 물고서는 한숨을 돌렸다.
- 그리 춥지 않은 날씨에 햇살은 나름 따스함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의 보덕사, 윤가묘, 트리 전망대, 전나무숲, 삼성산 성지를 쉼없이 지나쳐 호압사 헬기장에 오기까지 마지막 오르막을 빼고는 가는 도중에 크게 땀을 흘리는 수고로움이 없이 단숨에 올라 설 수 있었다. 헬기장에는 B2 코스로 올라온 손정우님, 강계중님, 김문기님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헬기장엔 따스한 햇볕이 잘들어 있었고 탁 트인 평지임에도 바람도 잔잔하여 자리를 펴기에는 무난하였다.
- 자리에 앉기전에 배낭에서 꺼낸 휴대용 안동소주 ‘끌림‘을 꺼내 우선 한잔씩 목을 축이니 속이 따사해진다. 모두들 가져온 막걸리를 꺼내니 합이 몇 통 되지 않는다. 날이 차가워지니 막걸리 선호도가 떨어지나보다. 다행히 기태석님이 가져온 야관문?과 김문기님이 태국 여행후 가져온 400바트짜리 위스키덕에 각자 가져온 안주거리와 함께 여러 순배가 돌아갈 수 있었다. 감사할 일이나 조금은 취하게 되었다. 자리를 걷은후 그 자리에서 14인의 산우들이 갑진년 마지막 송년산행을 기념하고 그를 증명하는 자동샷을 한컷하였다.
- 내려가는 길은 김문기님 인도하에 벽산 아파트쪽으로 호압사 극락전과 호랑이상을 지나 편안한 데크길로 내려갈 수 있었다. 호암산 폭포앞 데크와 연결된 엘리베이터에서 마지막 산우가 차례로 도착될 때까지 기다려 한차로 아래층 지상 도로가로 내려섰다. 밖에는 호천 약수터 표지판이 있었고 멀리는 얼어붙은 호암산과 인공폭포를 바라볼 수 있었으니 오늘 송년 산행에 참여한 14인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올 갑진년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12번의 산행을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 산행지 관악산과 호압사, 호랑이에게 고마움을 표하여본다. 그리고 함께 하여주신 광우산악회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회원 모두가 힘들고 어려움을 이기고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산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즐거움과 행복이며 그리해야 이를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 바로 도착한 버스를 타고 신림역 뒷풀이집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것으로도 족하다 생각되었다. 송년 납회산행의 뒷풀이는 우리식 횟집에서 하기로 하였다. 일배일배하며 취하기 전에 내년도 을사면 산행계획을 금년도와 차이가 나는 변경된 산행지 위주로 설명을 하였고 이에 대한 이견은 내년 1월 산행때까지 받아드리기로 하였다. 또하나 내년도 해외 산행 계획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였다. 그리하면서 금년 마지막 광우산악회 파이팅을 외치며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을 들이켰다. 이번 산행 뒷풀이에는 지난달 소무의도 산행에 불가피하게 불참한 기태석님이 약간의 찬조를 하시기로 하면서 곽총무와 두분이 러브샷을 하시기도 하였다. 감사드립니다.
- 관악산 산행에 은근히 기대하였던 눈꽃길은 아니었지만 구르몽이 시에 썼듯이 버림받고 땅에 흩어져 모양은 쓸쓸하지만 낙엽밟는 소리가 좋았고 빛깔도 정겨웠던 낙엽길을 오늘 밟고 왔으니 산우들 모두 나름 낭만적이고 낙엽을 좋아하는 시인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한 시인묵객에게는 항상 따르는게 또 있으니 우리 산악회는 더욱 발전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만간 회장직을 사임케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 산악회와 산우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내년 을사년 청사해에는 더욱 부지런히, 더욱 열심히 건강지킴이 산악회 산행에 참여하시어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1월 8일 관악산 무너미고개 신년 회귀산행에 초대합니다, 신림선 관악산 역에서 아침 10:30에 뵙겠습니다. 광우산악회 파이팅!!!!
ㅇ 글 : 유인걸
10. 산행사진
ㅇ 사진 : 김문기, 손정우, 유인걸, 한창희, 곽용완(편집)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갑진년 산악회 납회산행이 끝이 남에 따라 2024년 광우산악회 일정이 모두 종료가 되었습니다. 산행에 참여해주신 산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을사년 청사해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즐겁게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뵐수 있기 원합니다. 광우산악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