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난창강 일대에서 재배되는 '운남대엽종'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을 햇볕에 잘 건조시킨, 일명 '쇄청 모차'를 원료로 하여 후발효시켜 만든 차를 '보이차( )'라 합니다. 오랜 시간 자연발효된 차를 '생차(生茶)', 인공적으로 발효시킨 차를 '숙차(熟茶)'로 구분합니다.
* 운남성의 난창강 지역은 토양에 수분이 많고 유기질이 풍부해 차나무가 자라는데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차의 역사 채소가 나지 않아 비타민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티베트인들에게 '차'는 매우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차가 생산되지 않는 티베트에서는 중국의 차를 얻기 위해서 티베트의 말을 저렴한 값에 교환해야 했습니다. 그 유명한 '차마고도'는 이러한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만들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입니다.
운남성의 소수민족들이 주로 마시던 보이차는 청나라 시대에는 황제에게 바쳐지는 '공차'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청나라 황실에서는 '여름에는 용정차를 마시고, 겨울에는 보이차를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실 귀족들이 마시는 고급 차로 인식되었습니다.
보이차의 특징 보이차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에 의해 숙성되는 '후발효차'입니다. (보이차가 처음부터 발효차로 의도해서 만들어 진 것은 아니라 '차마고도'를 이동하는 중에 우연히 발견됨) 보이차의 가장 큰 매력도 역시 발효에 있습니다. 보관이 잘된 보이차는 발효가 차츰 진행되면서, 떫었던 맛이 순해지고 단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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