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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빈민운동을 위하여
새로운 빈민 운동 을 위하여 (2006-11-14 00:06:56, Hit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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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계천에서 날씨가 흐리고 오후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노점상들 며시 모여 새로 얻은 사무실 꾸몄습니다.
현재 타락하고 부패한 ,운동이라 말할 수도 없는 노점상 빈민 운동의 절박한 위기에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뜻있는 사람들이 이제 조직 혁신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투쟁을 시작합니다.
노동자 .빈민 동맹은 의식적인 집단으로 부터 먼저 나오는 것이고 ,
사실 노동자계급의 전위집단이 먼저 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민계급의 상태는 대단히 열악합니다. 그러나 처녀지 같은 상태라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정치적 보고라 생각합니다.
레닌이 농민 속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동맹세력을 보았 듯이 ,
마오가 농민 속에서 혁명계급을 보았듯이
현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하에서 거대한 도시 빈민 계급의 출현을 목도하면서
이 빈민계급이야 말로 새로운 혁명계급의 주력임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는것...
사람들이 존재하는 어떤 곳에서도 조직할 수 있고 반듯이 혁명세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
새로 사무실을 내면서 그곳이 새로운 운동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지들의 무한한 연대 기대하며......
문국진 (2006-11-14 11:31:43-Tue)
새로운 운동의 거점인 사무실을 열었다는 데 축하드립니다.
아무쪼록 사무실이 회원들로 북적대고 활성화되는 공간으로 되어가길 바라고,
특히 핵심 역량들이 상호간에 우호적이고 연대적인 관계를 강화시켜가시길 바랍니다.
맑스사상연구소도 빈민운동의 도약과 새로운 출발에 함께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하루를 접으며 (2006-11-15 00:43:06, Hit :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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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고 남들은 늦잠을 즐길 때
새벽 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고 이른 아침
일터로 향한다.
창고에 쟁겨진
옷봇따리 고물뭉치들
하나씩 딸딸이에 실어
하루의 품을 판다.
아점으로 허기를 면하면
축 쳐진 몸 이끌고
나머지 헌신발들 고물들
거리에 전을 편다.
이렇게 반나절 일감 마치고
동대문 운동장 그 분노와 가난이
버무러진 좁은 통로에 서성이며
저물녘까지 간수처럼 지키다
다시 땅거미 내리는 청계천 뒷골목
팔다남은 옷가지 신발 가방 고물들
이리 저리 싸들고
남은 기운으로 창고에 쌓는다.
지치고 고단한 몸
이렇게 일당 벌이로
남은 한 주일이 편안하다
저녁 소주 한잔에
무수한 이야기들 속에서
하루의 노동을 접는다.
****
밑바닥에 흐르는 용광로 같은 열기를 끌어안고
대중 속에서 생사고락 함께 하며
그들의 혁명성에 눈을 뜹니다.
그들의 창조적인 잠재력에 경탄하며
계급으로 다시 봅니다.
오늘 사무실에서 함께 논의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미 새로운 운동이 시작되고
변혁이 시작됨을 느낍니다.
문국진 (2006-11-16 14:54:45-Thu)
우주의 중심 회전이 찬 겨울 가져오고,
거리의 그대 동대문을 지키고 있다
올해 엄동은 어찌 날 것인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추위에 맞서 싸울 내부의 기운
제각기 돌아선 운동조직들
제각기 쪼개진 자본주의적 개인들 희망은 어디에
어머니 따스한 마음, 잘 자라는 아이 덕분에
투쟁의 하루를 다시금 벼린다
온갖 스트레스 소주 한 병으로 날리고
온갖 제모순 세계변혁으로 날린다
전선에서
2006년 11월 18일
초겨울 바람부는 거리에서
거리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러 떨어져
젊은 날에 낭만을 부추기건만
우리의 삶은 핍박져 가고
우리의 투쟁은 갈수록 초겨울 찬바람처럼
스잔하고 날카롭다.
저들은 거미줄 같은 감시망으로
우리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매일 같이 우리의 머리 속까지 드러다 보며
약물 까지 매일 처럼 쏟아붓고,
우리들은 혁명당도 없어
고스란히 저들에게 노출되어
갖은 고통에 시달리고,
날마다 혁명과 공산주의
온갖 생각과 씨름하다 보면,
벌써 하루가 저물고
땅거미가 내리고
초저녁 겨울바람이 싸늘하다
짐을 싸고
전선의 하루를 접는다.
문선비 (2006-11-23 13:15:19-Thu)
생활전선과 투쟁전선
모두가 이 두가지 전선에서 치열히 살아갑니다.
대중도 생활전선에서 싸우고,
노점상은 생활을 위해서 뿐 아니라 투쟁전선에도 합류하며 삽니다.
자본주의하에서 가난이란 곧 고통과 일치합니다.
한 평생을 가난과 씨름하며 대물림하며 오늘도
돈 때문에 고생을 겪어야 한다는 건
바로 자본주의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의 삶은 생존을 위하고
그 생존에 연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전선
투사로 나서기로 결의한 삶입니다.
모름지기 사회변혁가라면 바로 이러한 대중투쟁에
자신의 삶을 일치시켜가야 하지 않을까요?
전선에 선 동지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해보입니다.
옛 집을 지나며 (2006-11-17 19:22:18, Hit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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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을 지나며
옛집을 지나며
어쩌다 남쪽 여행길에 올라
옛집을 지나게 되었네.
지난날 번영하던 마을은
어디로 다 자취를 감추고
다 쓰러져 가는 낡은 집 몇 채 남아
그 옛날의 기억을 다시 돋우네.
고향 떠난지 몇 해던가
내가 혁명가로 살며
도시를 떠도는 동안
저들에게 내 부모 형제 다 빼앗기고
처자식 마져 나를 등져
이땅에서 공산주의자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처절한지
알아주는 자도 드무네.
그리고 어찌나 저들의 통제가 심하던지
변변한 일터도 잡기 어려워
고작 한다는 것이
대로변의 노점상이 되었는데
그마져 어찌나 보이지 않게 통제하는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네.
등돌린 아내가 벌어오는
작은 수입으로 살아가긴 하지만
내 앞길 지키기도 벅차
언제나 걱정이 태산같네.
내 옛집을 지나며
그래도 아무 걱정없이 뛰놀던
그 옛날 뒷산과 마당이
선하게 다가오네.
언제나 해방을 맞이할지
앞길이 막막해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고향 옛집
이 혁명가를 잊은지 오래겠지.
문선비 (2006-11-17 19:35:39-Fri)
옛 시정을 찾아서
지나온 세월이 하도 삭막하여 이젠
좀 편히 잠들고 싶다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시절이 나아졌다 싶더니 어두운 구석이 여전하네
돈 많은 놈덜 지배하는 세상
캄캄한 터널을 빠져 나왔는가 아니면 이 시대는
나에게 할 일을 남겨주는가
이 세계는
나에게 자그마한 여유를 주고 있는가
눈이 보배 (2006-11-22 13:42:54, Hit :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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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배
---구제 공장에서
공장 안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온갖 옷가지 가방 혁대 신발 무더기
그 라인를 따라 노동자들 의 손길이 바쁘다
그 손길 따라 군복 가죽 잠바 모자
청바지 조끼 목도리 와이 샤쓰
순간적으로 분류되어 통 속에 던져진다
다시 그 무수한 통들 속에
머리를 쳐박고 이것 저것 쓸만한 옷가지
이리 뜯어 보고 저리 뜯어 보고
온갖 메이커 골르고 골라
다시 재생산에 몰두하는 노점 노동자들
벌써 점심시간
공장 노동자들 과 함께 밥먹고
골라낸 물건들 커다란 보따리에 싸들고
오후 다시 서울 거리로 향해 오며
오늘 고른 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며
노점상 조직에 대한 전술들
정치적 사상적 이야기에 빠져들어
다시 거리에 펼친 구제 옷가지
재생산에 나선 재소비들
다 버려진 것들 속에서
다 망가진 고물들 속에서
칼날 같은 눈빛으로 고르고 찾아낸
새로운 생명의 진주들
눈이 보배
사람의 일 조직의 사업
이와 같은 것
이제 새로운 노점상 사업도
이렇게 시작되거니
문선비 (2006-11-23 12:14:44-Thu)
나의 하루
여덟 살 때부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책을 놓지 않아왔다
책 읽는 건 가장 중요한 나의 일과
여백에 소감과 논평을 적어 넣는다
전화 걸기는 활동의 무기
반드시 특정한 용건을, 자세하게 통화한다
신문은 세상과 대중과 정치적 상상력을 위해 읽는다
반드시 스크랩하여 체계적으로 읽는다
영적이고 정신적 단련을 위해 구약을 읽고 있다
맑스주의자는 왜 성서를 읽어선 안되는가, 종교철학을
오늘은 어느 동지와 약속을 잡을까
활동가, 사상가, 후배, 선진노동활동가,,,,기분 좋은 한 잔 술
여유있는 지구전으로 가련다
맑스사상연구소 개소식에 함께 해주신 동지들에게 (2006-11-27 00:23:51, Hit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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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 에 함께 해주신 동지들에게
사상의 건설에서 노동운동의 나갈 길 ,해고투쟁의 어려움, 철거민의 삶, 노점상의 고통,
생명 인권의 소중함, 당운동의 고충, 새로운 혁명이론의 실천적 요구들, 새로운 당건설 등에
이르는 수많은 이야기들 . 아까운 시간 들 쪼개어 오후에서 밤늦께 까지 함께 해주신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자신들의 사업 속에서 함께 의논하고 함께 조언을 구하고 함께 연대하는 조직적
고리들을 창출하고, 그것이 이후 해방투쟁에 정치적 사슬들 을 이루고
나아가 혁명의 순간 그것이 하나의 군대, 하나의 무기로 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칠고 누추한 음식 , 비좁은 사무실, 소박한 접대, 이렇게 보잘 것 없이 출발
하지만 동지들의 의지처가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와 풍부한 연구, 현실적 요구들을 즉각적으로 대변할 역량,
당건설에의 헌신, 나아가 투쟁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맑스사상연구소 개소식에 함께 해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채희
문국진 (2006-11-27 13:57:10-Mon)
<개소식 치른 느낌 소견>
1. 행사 치르는 게 별 게 아니다.
2. 주변의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 1차적이다.
3. 많아봐야 무슨 소용인가, 적지만 강한 것이 더 낫다.
4. 여성은 단 1명 참석했다, 주변에 여성동지들이 별로 없었다는 증거임, 차후 50 대 50 정도로 넓혀가자.
5. 전해투도 강하고, 공무원도 강하고, 노힘도 강하고, 해방연대도 쎄구나. 임부장 많이 수고하셨어요.
첫 눈 (2006-11-30 12:48:06, Hit :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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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어두운 문구 골목 한켠
짙은 눈발이 내리는데
긴 구루마에다
허리굽은 노인네
밬스 주워 모아 쌓아올리는데
그위에 눈이 수북히 쌓이고
헛기침처럼 하는
어둠에다 대고 중얼거림
비수처럼 골목을 가르고
자본주의 삶의 핍박함
늦은밤
잔인한 뒷골목
원한이 밬스에 쌓여
서러움처럼 눈이 녹아내린다.
2005년 12월 3일
문선비 (2006-11-30 13:00:52-Thu)
<공육년 첫눈>
첫눈하면 첫사랑이 생각나고
첫눈 내린 오늘, 옛사랑이 생각난다
하얀 낭만
오늘은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길 듯하다
눈발 보자 대뜸, 거리의 노점상들이 생각난다
오늘 하루 공치는 날, 덕분에 하루 쉬나
오늘부터 노점상 시인들 시집을 꺼내들었다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투쟁과 삶의 이야기들
공육년 첫눈은 이렇게
사랑과 투쟁과 낭만의 하얀 색으로
나의 머리 위로 살포시 쌓였다
오늘은 공친 노점상들과 더불어
더불어 술잔이나 기울여야겠다
혁명적 낙관주의의 술잔을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꼭 종로구청에 상납해야 하는가 (2006-12-14 17:47:18, Hit :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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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종로구청에 상납해야 하는가
지난 8월 무더운 여름날 종로지역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 졌던가
종로구청에 새로운 구청장과 새로운 국장 과장들이 들어섰고 새로운 노점단속반장이 등장하였다. 의례히 그렇듯 종로지역에 새로운 단속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종로지역장은 부랴부랴 종로구청과 협상한다며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도로 점용세 명목의 과태료를 걷어 구청에 갖다 바치는 것 이였다. 종로구청과 싸우기 싫어하기는 종로지역장 못지않게 일부지부장들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감옥가기 싫어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리하여 그 무더운 8월 하순 종로지역 각 지부장들은 총무들을 시켜 직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과태료를 걷기 시작하였다. 종로지역에서 리어카를 방치하는 지부 4곳(광장, 종로5-6가 이스턴, 창신지부)등은 각각 회원당 6만원씩 걷고 리어카를 방치하지 않는 나머지 지부들은 각각 회원당 3만 5천원씩 그리고 대형포장마자들은 9만원씩 걷어갔다. 지역소식에 의하면 종로지역 전회원 과태료 총 삼천만원으로 종로구청과 합의를 본다고 했으니 그 얼마나 심각한 일이었나.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 않았다. 그때 종로지역의 많은 지부들은 종로구청의 노점단속으로 시끄러웠다. 인사지부 같은 겨우 종로지역장 권용택은 인사지부에 지역회원들을 동원해서 함께 투쟁 하기는 커녕 오히려 집회신고 내고 투쟁한다고 인사지부장을 비난하고 다녔다. 그리고 창신지부에서는 구청에서 단속이 나와도 창신지부장은 회원이 지부회원들을 동원해 단속을 막아달라고 부탁해도 현장에 얼굴도 비치치 않고 각자 알아서 싸우라고 하면서 지부장으로서의 모든 책임을 방기하고 회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였다.
이렇듯 종로지역에서는 현재 진행된 단속에 무책임하면서 각회원들에게 지부에 따라 과태료 협상금 3만오천원과 6만원씩을 영수증도 없이 직접요구하면서 앞으로의 단속에 대한 대안도 없이 무조건 협상의 타당성만 이야기하고, 종로구청과의 협상에서 과태료에 대해 종로지역 집행부와 함께 하지 않을 사람들은 따로 다른 서류용지에 서명하게 하는 등 비열한 방식으로 회원들을 분리시키고 협박식의 돈걷기와 현재 진행되고 있던 노점단속에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부장과 총무들은 단속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고 각자 회원들이 알아서 대처하라고 회원들을 동원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회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독재적 방식으로 단속무마비나 걷어 회원들의 자발성을 무참히 짓밟는 종로지역장과 창신지부장의 행태는 서로 다를것이 없다.
노점이 불법 이라는 케케묵은 논리로 회원들을 기만하고 단속무마비나 걷어 자신들의 모든 책임을 회원들에게 전가하는 현 종로지역장과 창신지부장, 또 다른 지부장들은 지금이라도 종로구청과의 불법적 거래를 중단하고 전 회원들의 진정한 뜻을 물어 진정으로 회원들을 위하는 정책을 펴야한다.
이렇듯 종로지역은 회원들을 볼모로 회원들에게서 걷은 과태료 총 3천만원이라는 거액으로 종로구청과의 밀실협상을 통해 단속무마를 하고 있으나 지금도 노점현장에는 단속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창신지부에서는 지난 10월16일-18일 사이에 리어카 7대를 종로구청 단속반에게 빼앗겼다. 그런데도 그 현장에 지부장과 총무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종로지역장 역시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
이런 일은 2004년에도 있었다. 그때는 종로구청이 일방적으로 종로노점상들에게 수십만원씩의 과태료용지를 발부하였고 이에 겁먹은 당시종로지역장 권용택은 그 용지들을 다 걷어모아 구청에 도로 갖다 주면서 이에 응 할 수 없다며 협상 끝에 각 회원들에게 5만원짜리 과태료를 발부하는 조건으로 이때 과태료 문제를 마무리하였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전례를 만든 것 이여서 다른 지역들, 전체 노점상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바 있고, 종로지역장이 투쟁을 방기하고 협상만으로 단속문제를 접근하는 태도에도 심각한 모순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2005년 시기에는 종로구청의 의도를 미리 알고 종로지역에서 주소와 이름을 틀리게 쓰는 전술로 인해 종로구청도 어쩔수 없이 종로지역 회원들에게 부과하려던 과태료를 철회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금년 2006년에는 종로지역 자체적으로 회원들에게 3천만원을 걷어서 종로구청에 상납함으로써 더욱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내었다.
그런데 지금 정작 종로지역장 권용택은 지역에 종로구청과의 협상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회원들에게서 걷은 과태료 협상금 3천만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런것이 더 심각한 문제이며, 지금이라도 종로지역장 권용택은 종로지역, 나아가 전체노점상들에게 이 중대한 사업에 대해 즉각 보고해야한다. 더 이상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노점상들 이 엄청난 비리를 분명 묵과 하지 않고 부패방지위원회, 기타 행정적인 기관에 고발하여 전노련 이하 종로 구청에 까지도 그 책임을 물을것이다.
문국진 (2006-12-19 13:21:33-Tue)
생존권을 옹호하고, 비리를 폭로하며, 대중에게 투쟁을 호소하는 동지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우리의 거대한 투쟁은 바로 이 현실의 문제들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데서 출발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바로 우리의 발 밑의 현실에 천착해야지요.
대중들과 밀착된 진정한 지도자로, 올굳게 설 것을 기대하며....
변순영 (2006-12-27 14:27:59-Wed)
시간상 대충 읽었는데 지금이 구한말 시대인지, 조폭구청인지 헷갈려요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기여도 4 88.8%]
빈민해방실천연대(준) 출범 선언문 (2007-01-25 14:45:17, Hit : 241)
선언문_교정완료본.hwp (18.5 KB) Download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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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빈민의 해방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그리고 빈민 조직의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당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관료주의와 조합주의가 판치는 현 상황에서
혁명적 인식과 혁명적 실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빈민해방실천연대(준) 출범 선언문
2007년 1월 26일
빈민해방 실천연대 (준) 출범 선언문
---단속과 억압에 맞선 공동 연대선언
빈민해방실천연대 출범을 위한 준비모임(약칭 빈민연대)은 2004년부터 현장 노점상 활동가들이 모여 부패 타락해가는 빈민운동의 현 상황을 직시하면서, 전국노점상총연합의 비리와 폭력에 대항할 수 있는 참신한 조직건설의 뜻을 모아 2006년 12월에 <혁신모임제안서>를 토론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30여명의 회원 동지들과 함께 빈민연대의 준비위를 발족하였습니다.
또한 2006년 1월 12일 빈민연대의 중앙위가 결성되면서 중앙위 의결 사항으로 빈민연대의 <출범선언문>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제안서나 선언문은 향후 빈민연대의 강령과 실천의 초석이 될 것을 의심치 않으며 선언문의 초안을 제출하오니 다양한 제반 문제들이 소통되고 심도있는 토론을 통하여 내용있는 선언문이 완성되길 기대합니다.
1. 노점상 빈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오늘날 빈부격차 양극화 상황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그 빈곤의 한복판에 길거리 노점상들이 양산되고 있다. 우리는 공장과 사무실에서 쫓겨나거나, 농촌에서 이주한 빈민들이 살아 갈 곳이 없어 결국 거리의 노점상이 되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이 사회의 경쟁과 제도권에서 탈락하고 몰락한 우리는 생존을 위해 거리의 노점상이 되었지만, 이도 불법이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탄압하는 법과 제도에 맞서 투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길거리 모퉁이 열악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일하며 투쟁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야만적인 이 사회에 맞서는 것이고, 소중한 인간적인 권리를 찾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가난과 억압과 착취에 주눅들어온 삶을 청산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삶의 세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을 파탄시키는 자본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공동체로 나가고자 한다.
지금도 자본과 권력, 보수언론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고 핍박을 가하며, 국가적 행사가 있거나 선거 때만 되면 청정도시, 도시미화 운운하면서, 노점상들은 없어져야 할 존재들로 각인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가난과 핍박과 단속으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수많은 의문을 품게 되며, 길가의 힘든 삶들은 하루하루가 곧 투쟁 그 자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였다.
우리의 투쟁과 저항은 우리로 하여금 이 사회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존재와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이 추악한 자본의 세계에 맞서게 했고, 이 땅의 변혁주체로 서게 하였다.
이제 우리는 이 땅의 모든 가난과 억압과 착취를 물리치고, 새로운 보수 기득권 세력들이 되어버린 개량적 운동 지도부들을 타파하고, 진정한 현장 권력을 되찾기 위한 빈민해방실천연대를 결성하였고, 우리는 빈민 해방, 더 나아가 평등 세상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2. 전노련의 관료적 지도부에 맞서자
지금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은 독단적으로 권위적이고 폭압적인 관료적 행태로 현장노점상들을 억누르고 폭력과 갈취, 협박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말 안 듣는 회원들은 제명하고, 심지어 노점 자리까지 뽑아버리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들의 이러한 작태들은 오직 노점 권력 유지의 한 방편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 현장 노점상들의 지도부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들일 뿐이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전노련에 맞서 우리는 현장을 새롭게 정립, 조직해가면서 제명되거나 고립되어 있는 전국의 수많은 회원들을 규합하고 조직하여, 함께 관이나 전노련의 횡포와 억압에 대응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하여 공동 투쟁으로 나아가려 한다.
특히 우리는 스스로의 혁신을 통해 강고한 조직을 만들어 필요한 시기에는 정부나 관과의 공동 교섭권까지도 만들어 낼 것이며, 새로운 우리의 요구에 따라 투쟁과 교섭의 전술까지도 생산 배양해 낼 것이다.
3. 정보교환과 교육의 확대
실제적으로 노점에서 하루 몇 만 원 정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을 얻기란 대단히 어려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적지만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문제가 많은 노점상들의 최대 현안이다. 단속과 착취의 악순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가난한 노점상들의 필연적인 정보 부재와 교육의 부재들은 가난을 극복할 수 없는 그 첫 번째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점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기획, 구매, 진열, 선전, 판매까지도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사를 공부하지 않고는 노점상을 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장사를 잘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품목 개발과 그 제품에 대한 전문성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부단히 공부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오랫동안 길거리에서 일하면서 습득한 장사 기술들도 서로 공유하고, 잘 팔리는 물품들을 함께 공동구매도 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서로의 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고, 또 점점 어려워지는 노점 장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생계투쟁을 위한 서로간의 연대 모색, 교류와 그 실제적인 방법들을 공개적으로 구축하려고 한다.
4. 기업형과 생계형 노점상문제
우리는 끊임없이 관의 단속과 압제 하에 살아가고 있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한번 정해진 가난과 고통은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 이 땅에서 노점이라도 해서 새끼들 가르치며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우리 현장 노점상들은 유형과 무형의 여러 가지 억압과 통제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같은 노점상이면서도 노점의 기득권과 부와 조직을 앞세운 소수 기업형들(대부분 노점간부들)의 들러리인 듯하고 그들을 위해 조직이 존재하는 것 같다.
기업형 노점상에 의해 현장은 통제당하고, 그들에 의한 보이지 않는 압력들은 곧 우리 힘없는 노점상들을 알게 모르게 착취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는 처음 거리에 나왔을 때 스스로 자립하여 독립된 삶을 살고자 하는 굳은 뜻을 품고 나왔지만, 우리 같은 가난한 생계형 노점들은 기업형들의 기득권과 횡포 속에 무시당하며 살아 왔다. 이제라도 우리는 당당히 기업형 노점상들을 배격하고 생계형 노점상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자 한다.
5. 빈곤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자
우리는 썩고 부패하고 폭력화된 전노련에 맞서 싸워 오면서, 민주적인 노점상 조직을 원하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성장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젠 한발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사회의 모든 억압과 착취와 빈곤에 맞서 스스로 깨어나서 세상의 근본 모순을 깊이 자각하고, 이 사회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더 힘차게 더 당당하게 싸우고자 한다. 우리는 비록 가난과 비참과 고통 속에 살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올바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우리는 빈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와 기존 조직의 문제점 및 현장 노점상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아 노점상들의 삶의 개선과 노점 해방에 앞장 설 것이다. 또한 노점상 빈민계급의 실질적 통합과 새로운 노동해방 평등의 사회 건설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우리는 혁신 제안서 및 출범 선언문, 또한 앞으로 작성될 강령의 결의에 따라 전선을 치고 진지를 구축하며, 실천적인 전진을 조직하고 투쟁하려 한다.
2007년 1월 26일
빈민해방 실천연대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비회원]
굴비 생각 (2007-01-30 12:09:18, Hit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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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생각
그옛날 처럼 낡은 어선들
법성포 어귀에 걸려 있고
허름한 포구 뒤골목 따라
굴비집이 굴비처럼 엮여 늘어져
옛 생각을 돋우네.
영광 법성포 굴비
그 이름도 높지만
그 맛은 얼마나 특별한 지
먹어보면 알겠고
그 먼 옛날
어민들 억압 착취하던
궁중의 논리
지금도 여전히 고단한
어부들의 생활
그처럼 빈곤한
도시 노동자 빈민의 밥상에
그 어느날에
최고의 굴비 생각 오를 것인가
저 평등한 백수,
칠산 먼 바다 처럼
저 굴비들 에게도
평등이 깃들 날
깊이 헤아려 보네.
변순영 (2007-02-02 17:06:59-Fri)
저 어릴적 고향이 법성포랑 가까운 곳인데 옛날엔 굴비를 임금님만 드셨군요. 지금도 임금님은 아닐지라도 돈 좀 있어야 굴비 먹지 저희같은 서민들은 조기새끼만 먹지요. 좀 더 그 고장을 느낄 수 있는 감각적 언어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비회원]
[re] 굴비 생각 (2007-01-30 12:44:34, Hit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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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연대에서 영광 직송 굴비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노점상 빈민 활동가들을 돕고 , 노숙해방 사업에 보탬이 되고,
빈민해방 정치 사업에 도움을 주고자합니다.
굴비는 여러 가지 가 있고, 좀 싼 것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했고
실제 먹어 봐야 맛을 안다고 했습니다.
한번 드시고 , 옛말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옆 동료 , 가까운 동지들 , 옛친구들께도
권해 주시면 더욱 빛날 것입니다.
전화. ㅡ 011ㅡ9636ㅡ 4399 (임 채희)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기여도 4 88.8%]
서울시 노점 대책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 1 (2007-03-17 12:06:38, Hit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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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점 대책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
서울시 노점 대책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
1.무조건 노점을 합법화하라
ㅡ 노점상의 존재는 남한 자본주의 모순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그리하여 자본주의
모순의 심화로 인해 비정규직 실업자 농촌이주민 도시 빈민 등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생계 유지조차 어려워지는 빈민들이 수백만 발생하고 있다.
거의 모든 노점상들은 우리 사회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탈락한 사회 낙오자라
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노점상들은 자신이 무능해서 노점상이 된 것이 아니고
사회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노점 발생의 원인을 거대한 비정규직 실업자 도시 빈민의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노점상을 단속 규제의 대상으로 보면서 노점문제를
환경 개선, 도시미관, 법질서 확립의 문제로 취급하는 탁상 행정의 입장을 탈피
하지 못해왔다.
그리하여 정부는 오랫동안 노점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탄압해 왔다. 이것은 국가와
정부의 책임을 전부 노점상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노점상을 사회구성
원의 일원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노점문제 해결의 핵심은 대개 간단한 것인데 그것은 노점상들을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당장 노점을 합법화하는 것이다. 차후 발생하는
문제들은 노점상들과 협의하고 사태를 냉정히 바라보면서 사회문제화하는 것이다.
무조건 당장 노점을 합법화하는 것이 현재 노점으로 인한 모순을 푸는 열쇠이다.
2. 노점 신규의 발생에 대해서는 노점상과 협의해서 수용하라
ㅡ 노점 발생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비정규직 실업자 도시 빈민 등의 삶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의 결과이다. 이런 사회 자체의 교정 없이는
노점 발생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도
없이 노점상 근절책을 내세우면서 미봉책으로 일관하여 왔다.
이제라도 정부는 노점상들을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바라보고 단순히 단속대상 ,
환경 개선, 질서 확립의 잘못된 시각에서 벗어나, 노점문제를 근본적으로 사회문제로
생각해 노점을 합법화하면서 새롭게 노점문제에 접근해야한다. 노점상의 신규
발생 문제는 거대한 사회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지 말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실제적으로 대두되는 모순들에 대해 교정해 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3.노점상들의 현 자리를 보장하라.
-서울시는 근본적으로 노점상들에게 신뢰를 보여 주어야 한다.
현재 서울시의 노점대책안이 단속용이 아니라 합법화로 가는 길에 필요한 대안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어야 한다. 그것은 당장 올 봄철 대대적인 단속의 입장을 철회하는 것부터에서 시작 되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노점상들이 현 자리에서 장사 할 수 있게 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본다.
지난 2005년 전노련의 노점상을 대상으로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물어본 결과 대부분(73.7%)이 “현 자리에서 장사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전히 유도지역이나 상가 분양, 직장알선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이렇게 노점상들이 현 자리에서 장사 할 수 있게 하면서 기업 형을 줄여 나가고 시민보행에 과도하게 어려운 지점은 설득과 이해 속에서 해결해가야 한다.
노점상들도 기존의 상권을 가진데 대해 인정 받아야하고 시범지역을 만드는 데에서도 서울시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첫째 서울시는 아직 시범지역도 명시하지 않았고 노점상들 사이에서 신뢰구축도 하지 않았으며 합법화의 내용도 극히 부족하고 또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태도도 큰 문제이다.
우리도 기업 형 노점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구체적인 합법화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일반 건물상가들이 상권을 옮길 때 보상해 주듯이 노점상들도 기존의 상권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 자리를 인정하고 보장하는 것이 노점합법화의 첫 번째 대안이라 생각한다.
4.지역실정에 맞게 노점시간제, 규격화를 실시하라.
-먼저 노점시간제, 규격화 실시 이전에 서울시는 노점상 합법화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노점상들의 합법화를 보장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범구역을 만드는데 모범을 보여야하며 이후 신규 발생 노점상을 수용하는 데도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 단지 노점단속을 하기위해 시범구역 위주의 정책을 펴지 말아야한다.
기존의 조직된 노점상들의 기득권만 인정하는 정책은 수많은 노점상들 사이에서 신뢰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 일관성 있고 지역의 실정에 맞게 노점 시간제를 실시하고 또, 지역에 맞게 규격화를 하는 것이 우리도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다만 일부 기업 형이나 전노련의 소수 노점상들에게만 이익이 되게 실시되어서는 안 된다.
5. 현실 타당한 노점 개선 자율위원회를 만들자.
-우리도 정부와의 대화 창구로 노점 개선 자율 위원회와 같은 합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는 노점상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지난시기 정부는 노점상 관리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노점상들과의 대화 통로를 만들어 놓고도 노점상과 제대로 사전 협의한 적도 없었으며 단속 일변도로 나갔던 경우가 허다하였다.
먼저 정부는 노점상들에게 시민의 권리, 생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하며 또 노점상들을 이해해결의 당사자로 보고 대화와 협의의 상대로 인정해야한다. 그리고 노점문제를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노점상의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실제로 노점개선자율위원회 같은 것은 현실에서 노점의 발생원인을 제거하고 노점상 복지 정책 등을 제시할 때 의미 있는 것이고 현재 노동자들의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형태로 진행될 경우 훨씬 복잡한 문제가 발생 할 것이고, 합법화를 내세워 노점상들의 분열을 유도하여 관리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대책안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합의 형태는 오히려 노점상들을 옥죄는 기구로 변질될 수 있다.
6.노점상 개개인과 지역에 따른 특수성을 고려하여 노점대책을 세워라.
- 노점상들은 개인적으로 거리에 나와 노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노점으로 전 가족의 생계를 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재산 정도라든지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는 경우라든지 노점상으로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처지를 고려하여 합법화 과정에서 배려 되어야한다.
현 자리에서 장사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노점상들은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차이를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곳 실정에 맞게 노점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합법화 과정에서 연령 등 개인의 특수성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천편일률적으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특수성에 맞게 시행해야한다.
7.당장은 서울시의 노점실태조사에 응하지 말자.
-지금 당장 서울시의 노점 대책안 가지고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 문건으로 봐서는 합법화를 내세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단속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실태조사를 작성하여 노점상들에게 불리한 상태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도로점용료, 과태료 등을 부과하여 노점상을 압박하고 단속을 병행하여 노점상들을 없애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다.
서울시는 보다 근본적인 노점 대책안을 제시하고 노점상들과의 대화, 협의, 설득을 통해 합법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8.전노련은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입장에서 노점합법화 대안을 제시하라
ㅡ 지금까지 노점상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노련을 조직했고 헌신적으로 투쟁해왔다.
하지만 현재 전노련은 기업형노점상들이 주도하고 있고 그 운동 형태도 대단히 쁘띠적이다.
우리는 주로 생계형 노점만을 인정하며 그들이 계속 노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까지 노점을 해온 직업화된 노점상들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노련은 지난 20년 넘는 세월 동안 노점상들을 조직하고 이끌어 왔는데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조건 합법화에 반발만 했지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전노련이 지금까지 구축해온 노점 권력을 내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전노련은
노점합법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투쟁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노련에 대한
신뢰는 있을 수 없다. 노점 문제는 사회 구조적 모순 속에서 생긴 것이고 우리 또한 이런
문제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으려 한다.
“현재 전노련의 합법화 대책은 노점상 문제와 이 사회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
철저하게 동참하는 하나의 전술로써, 수단으로써 의미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노점상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과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 해소를 통한 노점상을 자연스레 생산 현장으로 복귀되어 나가는 과정으로
자리 매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반복하는 바이다. 이게 일차적인 과제이고 노점상 문제
해결의 지점이다“(최인기)
그런데 전노련의 이런 주장에는 이중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아무리 전술이나 수단이라 해도
철저하게 합법화의 구체적 경로를 제시해야 실질적으로 투쟁을 더욱 철저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무엇보다 먼저 노점상 복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라
ㅡ 복지 문제는 본질적으로 사민주의적 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다. 복지 정책에는
개량화 조치를 위한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투쟁을 통해 복지를 쟁취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입장에서 우리의 요구는 후자의 노점상 복지 정책이다.
노점상 합법화는 이런 노점상 복지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는 것이다. 노점상의 문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 하에 우리는 정부에게 노점상에게 알맞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한다든지 노점상이 자율적으로 정비되고 줄어들 수 있도록 노점상에게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한다 든지 수많을 방책을 내놓아 정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합법화의 요구만 내세우기 보다 우리가 원하는 복지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노점상에게도 노동자들과 동일한 여러 가지 복지정책 ㅡ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주택 등과 같은 복지 혜택을 요구하여 노점을 하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야한다. 이렇게 우리는 노점상들이 살 길을 마련해 준다면 노점상들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노점상 스스로 노점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노점상들 대부분은 어쩔 수없이 거리에 나와 장사해서 사는 존재들이다.
단속 보다 합법화 정책이, 합법화 보다 복지가, 복지 보다 실질적인 노점해방이 노점상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다. 현재 노점상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과 여러 가지 복지혜택이다. 먼저 정부는 노점단속부터 철회해야 한다. 그것이 합법화의 시작이다.
10. 정부는 먼저 노점상을 억누르는 법제도적 장치부터 바꾸어라
ㅡ 노점은 불법이고 노점상은 범죄자다라는 정부의 잘못된 시각부터 바뀌어야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노점 관련 법령이 바뀌어야 합법화로 가는 것이다. 현재 대다수
노점상들은 빈민들이고 생계형들이다. 지금 정부는 이 생계형 노점상들에게 범죄자, 불법의 낙인을 찍어 평생 노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정부는 단속과 과태료
등 제도적 법령을 고치고 합법화의 조례를 새로 만들어 노점상들에게 신뢰를 구축해야
현실적으로 노점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11.사회 혁명을 통한 사회 변화가 근본적인 노점문제 해결책이다.
개인적 소유가 사회적 소유로 바뀌는 때 비로소 노점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다.
사실 노점문제는 국가의 문제이면서 사회의 문제이다. 우리가 사회 의식을 가지고 노점문제
에 대해 논의하고 투쟁하기 시작할 때 노점 합법화의 문제는 비로소 해결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당장 서울시의 노점 실태조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런 방침 하에
투쟁을 만들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지금 정부는 노점상 대책안을 만들어 제시했는데
우리도 이런 정부의 개량적 조치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제시하고 회원들 사이에서
의견을 모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실제로 노점합법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다.
이제는 합법화의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세우는 합법화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 할 것이다.이것은 대정부 정책 투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주체를 세우는 것이며 우리의 현안에 대한 전망을 정립하는 것이다. 우리가
노점상 운동의 미래를 책임지는 혁신세력으로 서게 됨으로써 실제적으로 합법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노점상 전체를 해방시키고 전체가 노동계급화 됨으로써 노점상의
노동자화로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노점상 존재의 근본적 해결책이다.
우리의 노점상 운동은 바로 빈민해방이자 사회해방의 근간이다.
우리의 노점합법화 투쟁은 우리가 그 내용을 채워가는 것이며 새로운 단계로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2007년 3월 16일
빈민해방 실천연대
임채희 님께서 남기신 글 [비회원]
5.18 이여 영원하라 (2007-05-19 16:50:26, Hit :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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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18
오늘 거리에 비가 내린다. 할 일없이 아무렇게나 거리에 앉아있다. 오늘 5.18이다. 거리에서 5번째 맞는 봉기 기념일이다. 우리 선배동지들이 거리에서 총을 들고 군사 파시스트들과 일전을 치룬 혁명 기념일이다. 어느덧 세월이 많이 흘렀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날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봉기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민중봉기에 참여한 노동자들 빈민들 거리의 떠돌이들 이들이 민중봉기의 주역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지금이나 그때나 이것은 진리이다. 노동자 빈민들이 언제나 역사의 전면에서 무장투쟁한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80년 5.18에 비해 우리 노동자 빈민은 엄청나게 성장하고 변하였다. 어느 이론가의 말처럼 다음에 오는 5.18은 전국적 무장봉기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혁명전쟁은 진행 중이다. 제일 긴급한 과제는 전위당 건설이다. 지금의 혁명전쟁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전국적 전투망을 갖는 전위당이야말로 지금까지의 억압과 착취를 철폐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가는 길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것이다. 이는 바로 80년 5.18 광주봉기에서 소위 시민군의 무장력이 적들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전위당의 건설이 갖는 무력이 바로 적들을 압도하게 하는 것이다. 5.18은 어제 있었던 과거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과 내일을 이끄는 민중봉기의 교과서이다. 그리고 우리의 실질적인 미래의 체현이다. 우리는 80년 5.18 민중봉기를 교훈 삼아 새롭게 대두할 우리의 새로운 민중봉기를 전투적으로 조직하고 혁명의 필연성을 광범위하게 조직해야 할 과제 앞에 놓여있다. 우리 사회는 언제든지 혁명적 상황으로 발전하고 혁명으로 전화될 수 있는 충분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 80년 5.18은 아무런 준비 없이 행해진 민중봉기였다. 그래서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민중봉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0년 넘는 세월을 얼마나 치열하게 투쟁해왔는가. 무수한 전투를 치루며 성장한 노동자 계급과 빈민은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섰다. 이제 비로소 혁명적 전투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프롤레타리아트. 5.18의 역사적 경험을 숙지한 그들이 바로 무기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5.18광주봉기를 전국적 봉기로 전화해낼 수 있는 역사적인 세력이 드디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비가 내린다. 먼저 가신 선배동지들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전국적 무장봉기를 기다린다. (20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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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빈민들이 파업을 하고있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점증하는 노동자 빈민의 불만은 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자본가계급의 통제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투쟁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도세력이 아직 형성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5.18을 맞아 광주민중봉기에서 가장 절실했던 항쟁지도부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가. 당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07.5.19
빈민연대 님께서 남기신 글 [비회원]
<성명서>서울시는 노점상 빈민 다 죽이려는 "노점불매운동"캠페인을 즉각 철회하라 (2007-06-05 12:39:56, Hit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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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서울시는 노점상 빈민 다 죽이려는 “노점불매운동” 캠페인을 즉각 철회하라
-노점상 빈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렴치한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5월 23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각 구청들은 <거리노점 이용 안하기> 범시민 가두 캠페인을 펼쳐 대대적인 반노점상 선동을 통해 노점상 빈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2월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노점특별관리대책을 통해 노점상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관리지침을 만들어 허가제/ 등록제/ 시간제 도입으로 노점 합법화의 길을 열겠다던 서울시의 2.27 대책 안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중적인 행태이다.
또 2.27 대책 안 이후로도 서울시와 각 구청들은 도시 미관 저해와 시민 통행 불편을 이유로 기회 있을 때마다 노점상에 대한 폭력 단속과 온갖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이제 서울시와 각 구청 자신들도 노점이 저소득층의 생계수단으로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해내고 거리의 활력소란 사실을 인정하여 생계형 노점상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서울시의 2.27 대책 안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그 허구성만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였다. 그것은 바로 노점 단속과 노점상 통제를 위한 기만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았음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게다가 얼마 전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 내에서 장사하고 있는 풍물시장 천여 명의 노점상들을 내쫓겠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다시 한번 기만적인 서울시의 노점특별관리대책의 연장선에 있었던 것이며 이는 또 서울시가 노점대책을 발표해 놓고도 노점불매운동 캠페인을 벌리고 노점단속을 계속하는 행위들도 사실은 금년 11월에 철거할 계획 중인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 노점상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서 시민들의 여론을 호도하여 미리 이를 차단하기 위한 핵심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갈수록 노점상 빈민들에 대한 탄압과 단속은 점점 노골화 되고 있으며 수많은 용역깡패들을 동원하면서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가 말로는 노점대책 운운 하면서 노점을 무자비하게 단속하고 이제 노점 합법화를 내세워 시민들과 노점상을 이간질시키고 말도 되지 않는, 서울시가 기획하고 선동한 지난 5.23 ‘거리노점 이용 안하기’ 캠페인은 고결한 인류의 이상인 인간해방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반인권적인 작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고 서울시가 자신들의 무능함을 전부 노점상들에게 책임 전가하여 노점상 빈민 전체를 없애고자 하는 계산된 수순에 다름 아닌 것이다.
노점은 근본적으로 거대한 사회적인 현상이고 자본주의의 필연적 산물인데, 이것은 지난 IMF 이후 노동자들의 구조조정과 실업, 소상인들의 몰락, 중산층의 붕괴 등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수백만 빈민이 발생하게 되어 생계수단으로 노점상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살기 어려워진 노점상 빈민의 삶을 더욱 철저히 짓밟고 노예화시켜 고통의 나락으로 밀어 넣어 자본가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우리 노점상 빈민에게도 관철시키려는 악랄한 시도들에 다름 아닌 것이다.
특히, 한미 FTA를 통해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되는 노동자-빈민의 빈곤은 자본가계급과 부자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노점상 빈민을 그 희생자로 삼고자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서울시와 각 구청들이 자본가들과 부자들의 편만을 드는 것이며, 실제 사회양극화의 책임자들인 저들이 오히려 더욱 극단적인 사회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의 노점특별관리대책에서 시작된, 이번 서울시의 “노점불매운동“ 캠페인에 큰 우려를 표명하며 생계형 노점들의 복지정책 등을 통해 노점상 빈민의 처지를 개선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계급적 투쟁을 조장하는 서울시와 각 구청들의 이번 행태에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다.
또 이미 노점은 우리의 삶의 일부이고 거리에서 피어난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체 문화이지 않는가. 이런 점에서 서울시는 시민들과 노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노점대책을 세우고 보행문제나 도시미관 문제도 진정으로 자본주의 방식이 아닌 인간주의 방식이 관철되게 해야 한다. 그것은 먼저 지금이라도 거리에서 장사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노점상의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노점상들도 서울시민의 일원이라는 인식아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또 한 가지 우리는 또 다른 요구를 노동계급 전체에게 제안한다. 이런 문제는 노점상 빈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진보 혁명 진영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 빈민의 경제적 정치적 동맹을 강화하여 정부와 자본가들의 탄압을 공동으로 분쇄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2007년 5월 28일
빈민해방 실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