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도 봄이 왔지요? 빼꼼히 잎눈을 내밀었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며칠에 한 번씩 은행나무를 보면 초록으로 차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수달이와 왜가리가 사는 지석천에 초록 산 그림자가 드리웠어요. 기차가 지나가면, 초록물도 설레서 흔들린답니다.
매실이 주렁주렁, 복숭아보다 먼저 꽃을 피우더니, 열매도 일찍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매실엑기스를 담그려고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복숭아도 수정이 잘 되었네요~ 이상기후로 수정률이 낮아서 과수농가들이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적과 작업이 기다리고 있지만, 참 좋은 일입니다.
신선초는 몇 차례 뜯었는데 벌써, 새순이 또 올라왔어요. 올봄엔 신선초 요리 많이 먹었네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초록세상입니다~ 소중한 이웃님들께서도 초록으로 물들어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비가 내려서 바쁜 마음도 한 타임 쉬어 간다. 옆지기는 비를 함빡 맞고 지니를 산책시키러 나갔고,
나는 사방이 초록인 예쁜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양파도 무럭무럭 힘을 내고 있어요. 틈새로 올라온 풀들을 뽑아 주었더니, 온전한 양파밭이 되었답니다~
양파는 점점 더 줄기가 커지고, 굵어진다. 양파 수확이 5월 말쯤이던가~~~
4월 어느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얼었던 감자 싹,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싹이 나왔어요. 울다가 웃다가 그랬답니다~ 감자밭과 텃밭에도 초록 초록 싱그럽다. 친척들이 모이는 5월 초라 여러 가족과 나눔을 했어도 텃밭은 여태 풍성하네요. 아욱, 시금치, 쑥갓, 상추, 열무가 다투듯 자라고 있어요. 매일 반찬거리를 채취해 가는 텃밭 시장입니다. 밭둑엔 쑥도 있어요~
자두나무 수분수가 비를 맞고 무거워졌는지 아래로 쓰러져서 요가를 하는 나무처럼 보인다. 열매도 제법 달려서 무거웠던 모양이다.
전설처럼, 선녀가 내려와 물놀이를 했음직한 청정 연못 같은 모습이다. 비가 내려 안개가 둥둥 떠다니는 오늘 같은 날이 맞춤인 것 같다.
초록산 아래는 초록물이 흐른다. 왜가리도 수달이도 오늘은 잠잠하다. 잔잔한 물 흐름이 평화롭다.
초록이들 틈새에 보랏빛 오동나무도 꽃을 피웠다. 붉은색은 뭘까??? 삼나무처럼 보이는데, 끝이 붉은색이다.
비 그치고 해가 오르면, 맑고 깨끗한 하늘과 어우러진 밝은 초록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비를 맞고 돌아다녔더니,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블루베리 수확을 앞두고 있다. 스타의 마른 잎 따주기도 바쁘고, 잎솎기를 못했더니 열매가 굵지 않아서 급하게 열매솎기 작업 중이다. 뒤영벌이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봉실봉실 열매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곁가지 일들이 생겨서 뒤로 밀쳐지고 있다. 복숭아나무 적과 작업도 해줘야 하는데 그 많은 일들은 누가 다 하나...
첫댓글 초록이들의 세상에 초대 받은 손님이네요.
이렇게 아름답고 풍성한 초록이들을 선물해 준 자연이 너무 고맙지요.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열매를 맺어 보기만 해도 환호성이 터지네요.
수고한 만큼 잘 자라준 텃밭 시장과 농장과 자연의 모습 잘 감상했어요.
올해도 대풍 이루고 멋진 자연이 눈 안에 가득 그림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초록은 정말 최고 입니다. 저희가 얼마나 어리석던지요. 영농 교육을 들어보니, 자두 나무가 병해충에 약해서 병의 모주가 된다고 합니다. 턱하니, 블루베리 하우스 옆에 심어 놓았답니다. 기술센터 소장님이 방문하셔서 자두나무를 자르고, 살구나무로 접붙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그 말씀을 왜 이제야 해주시는 걸까요? 5년 전부터 심겨져 있었는데요. ㅠㅠ
올해는 블루베리 하우스 옆에 풀이 하도 많이나서 양파를 심고, 나머지 부분에 부직포를 설치하고 얼마나 뿌듯했게요. 양파, 대파, 마늘 이런 종류들도 병해충이 많아서 블루베리 하우스 근처에 심으면 안된답니다. 낭패네요. 정말,,, 올해 양파 수확하고 나면, 아무것도 심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바쁜 와증에 원리도 모르고 욕심껏 이상한 짓을 해 놓았으니, 이런 무식한 경우가 어디있겠습니까... 부끄러운 초보농군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