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달래가 언제 개화하며 어느 떄 만발하는냐이다.
전국 꽃소식을 보고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고, 회원들의 동정을 살피며 잡은 날이 3월 30일!
개회식까지 말짱하든 하늘에서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소나기가 내리다 또 잠시 소강 상태였나하면 또다시 비가 내리고
화전을 굽든 테이블이 천막과 뜨락으로 옮겨지고......여우비에 화들짝 놀란 가슴들....이쁜 치마자락 걱정이 아니라
화전이 비에 젖을까 모드들 노심초사였다. 심사를 마치고 시상식 때부터 하늘은 말짱하게 개이고 햇님이 방긋 웃을 때
참석자들은 떠나고 정리팀들이 남아 또다시 웃음꽃을 피웠다.
"비가와서 힘들었제?" "아니요 비가 내린 날도 즐거운 추억거리입니다." 아무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 것은 이쁜 꽃들과 하루를 보내다 모두들 꽃을 닮아 마음이 이뻐진 것이리라 . 대회를 마치고도 즐거운 기분은 오랜 여운으로 남아 서로를 보는 눈빛이 곱다
내빈 : 대구시의회 이재화의원, 경북내방가사 지도위원 이정옥(전 위덕대교수), 전통문화연합회 주효근회장,
대구한글서에협회 최민경회장과 김연희부회장,시가디자이너 이원아선생
심사 : 태원차 임경숙회장, 우리차연회회 구정숙회장, 서예작가 류경자선생
공연 : 한국정가진흥회 우희자선생외 가야금, 대금, 장구연주자
대회평가 기준은 화전의 맛, 멋, 청결, 상차림 , 팀워크를 항목별로 1점~5점으로 채점했다.
대상 1팀(20만원) : 개나리팀(한천서원). 금상 1팀(15만원): 설중매팀(육신사) , 은상1팀(10만원): 복수초팀(15기)
동상1팀(7만원) 수선화팀(내방가사팀), 장려상3팀(5만원): 백목련팀(도동서원), 진달래팀(미국인팀), 산수유팀(24기)
첫댓글 원장님, 진행하시면서도 저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으셨네요. 그날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이만큼 체계적이고 화려하고 정통적인 화전놀이는 한천서원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ㅎㅎ 칭찬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 대전 정부청사 조달청 문화상품 공모전 심사를 가서 서울지역 대학교수들과 만나 화전대회 이야기를 했드니 내년에는 대구에 화전대회를 보러 오겠다고 하드군요. 많이 홍보하여 파이를 키우면 좋겠습니다.
이재화의원과 대구시문화관광과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성균관유교신문과 경북일보도 기사 실어주고 매일신문은 22면에 4/1 정도 지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실어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