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올해 1월은 쉬는 날이 너무 많아 심심했다. 그래서 방학하고 할 일 없이 방구석에서</P>
<P><BR>뒹구는 둘째를 꼬셔서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11시에 만들기 시작해서 점심으로 먹을려고 했는데</P>
<P><BR>다만들고 나니 4시였다. " 아빠 ! 만두 사먹는 게 낫겠다~ 배고파 죽겠당"</P>
<P><BR>" 조금만 기달려~ 맛있는 아빠표 만두가 지금 찌고 있으니까" 드뎌 만두가 나오니, " 우와 맛있겠다~ " 우걱 우걱 나도</P>
<P><BR>배고파서 미치기 일보전이다. " 아빠 ! 넘 맛있다~" 'ㅋ~ㅋ 배고프니 뭐래도 맛있지 이넘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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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재료 : 밀가루 1봉지, 부추 1단 , 두부 2모 , 김치 한사발, 돼지고기갈은거 1근, 간장, 깨소금, 참기름, 후추, 고추가루등 조미료 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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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간</P>
<P>조리순서 : 1 . 돼지고기 갈은거를 후라이팬에 넣고 간장과 후추 약간 넣고 중불에서 대충 색깔이 변할 정도로 익히면</P>
<P><BR> 물과 기름이 나온다. 이거를 버린다. (건데기 말고)</P>
<P><BR> 2 . 부추를 씻어서 물기를 충분히 빼고 1cm 이하로 잘게 썰어둔다. 반단정도만 해라 부추가 정력에 좋다고</P>
<P><BR> 너무 많이 넣으면 속이 시퍼래져서 보기 안좋다.</P>
<P><BR> 3. 김치를 물기를 쫙 빼서 이것도 잘게 썰어둔다. ( 물 빼는 거 힘들다. 알아서 빼라 )</P>
<P><BR> 4. 두부도 물을 되도록이면 쫙 뺀다. (이거이 더 힘들다. 물기 빼느라 손목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P>
<P><BR> 5 . 1,2,3,4를 큰 용기에 넣고 여기에 참기름 적당량, 간장 조금, 후추, 고추가루 식성대로 넣고 잘 섞는다.</P>
<P><BR> 나는 손으로 주물럭거렷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 한번 해보셔~)</P>
<P><BR> 6 . 내친 김에 만두피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부추 남은 거를 갈아서 녹즙을 만들고 이걸로 밀가루반죽을 했더니</P>
<P><BR> 파래졌다. ( 당연하다.)</P>
<P><BR> 7 . 만두피를 만들려고 했는데 밀대가 없어서 마침 쨈병이 있길래 그걸로 밀었다. 뚱뚱하고 짧은 병으로</P>
<P><BR> 만들려니 힘들고 시간이 엄청걸렸다. </P>
<P><BR> 다시는 만두피를 안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마누라가 이쁘고 맛있다며 한번 더만들라고 하면서</P>
<P><BR> 랲 말려있는 긴종이막대를 가져왔다. 바보같이 쨈병으로 만드냐며, ( 에구 내팔자야, 진작 갈켜주지)</P>
<P><BR> 8 . 만두피와 5의 만두소를 결합하여 만두를 만든다. (니맘대로 만드셔요)</P>
<P><BR> 9 . 쪄보니 완죤히 진한 녹색의 만두가 되었다. 만두소스 ( 간장,식초,참기름, 고추가루 )를 찍어</P>
<P><BR> 먹어보니 환상이었다. 내생애 처음 만든 만두는 마누라도 인정했다. ( 그 바람에 나는 2번이나 더 만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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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리팁 : 1 . 만두소 재료는 되도록 물기를 빼야한다. 그래야 찌거나 삶았을 때 속이 물컹거리지 않는다.</P>
<P><BR> 2 . 돼지고기는 기름이 적당한 목등심을 썼다. 너무 기름이 적어도 고기맛이 안난다.</P>
<P><BR> 3 . 만두소용 물기뺀 두부도 사용해봤는데 맛이 없다. 힘들더라도 일반 두부를 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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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교 다닐때 술먹고 정문앞 정다방에 있는 어항의 거북이와 놀았더니 별명을 거북이라고 해서..
오랜만인데...잘 지내고 계신지?
나 만두 귀신이라는 것 아시나 몰라...... 잘지내시지요 ?
우와~ㅇ 맛있겠당~~~ 직접 만들기는 엄두안나고 나중에 몇개만.....ㅋㅋㅋ
간만이네~~정다방 거북이???ㅎㅎㅎ
역쉬 전공자는 틀리는구먼~~..그때가 그립다..인삼주 작살내던 그시절이..한잔합세..
만두에 쐬주는 않마시는지요.. 약간 취해서 만들면 맛이 더있는데...
거북표 만두 언제 먹어 보나요???ㅎㅎ 행복한 모습을 본 거 같아요~~
역쉬~ 전공 다운 터치~기대함세///인삼주 작살내던 그시절이 그립다--그땐 40대였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