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봄꽃이 아침햇살을 머금어 더욱 화사하다...
3월 4주차 토요일, '등산26' 에서 서울 둘레길 일자산을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역사를 나서서 30분쯤 산을 올라 동녁으로난 전망대에 둘러앉았다. 산너머로 떠오르는 붉은햇살을 바라보며 꺼내놓은 Fresh Dought & Coffee가 좋았다.
산세가 부드럽고 맨발로 밟아도 좋을 만큼 육산이라서 편안하다.
간간히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향기가 묻어오는듯 싶다. 한시간여 걸어 정상에 도착했다. 무겁게 지고온 배낭을 풀어내리며 칠순의 나이에도 산에 오를수 있음에 감사와 자축의 잔을 나누었다. 이어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사나이의 기개를 활짝폈던 '김재인'선장 평생의 업적과 수고의 변을 들었다. 63빌딩을 눕혀 놓은만큼 크고 긴배로 지구를 몇 바퀴나 돌았단다. 국민소득3만불 달성이란 영광의 트로피가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애쓴 우리모두의 수고 덕이로구나 싶다.
산행 뒷풀이는 봄에 좋다는 낙지로 했다. 낙지전과 낚지볶음, 막걸리안주로 딱이지...
특별히 미국업무 출장을 다녀와서 아직 여독이 풀리지않았을텐데 이진규지사가 산행에 함께해주었다. 오후에 행사가 있다고 하여 밥한술 뜨지도 못하고 총총히 지하철계단을 내려가는 뒷모습이 않됐기도하고 부럽기도했다..
임기욱, 구자욱, 김재인, 김남조, 이흥우, 이진규, 오종갑, 김영준, 채휘수, 조원근, 이강호,박철, 이관형, 원성군 노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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