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26.(토) 인수봉 패시길
등반자 : 김지웅-박민정-이정아-원정옥-최성호
등반 당일 아침 "자일 2동 챙겨 주세요."라는 메세지가 왔다. 단톡방 이름이 "패시길". 오늘 등반은 패시길이구나~ 단풍🍁 구경 가는데 어렵진 않은 길이겠지?! 혼자 이런 무모한 생각을 하며 암장 고고!
출발 차안에서
민정언니 : 오늘 패시길 간데!
정옥 : 패시길이 왜?
민정언니 : 오버행 있잖아. (이 언니 아마도 내가 취나드A 오버행에서 나 힘빠져서 고생한걸 생생히 기억하나보다)
오버행 바워 사진 확인하고, 에잇! 오늘도 고생길 열렸구나 ㅜㅡ
9시 20분경 어프로치 시작
10시 30분경 인수봉 패시길 등반 시작
등반자 : 김지웅-박민정-이정아-원정옥-최성호
(인터넷상 개념도는 4피치, 실제로 6피치 등반)
예상과 달리 인수봉에 사람이 적네요.
오아시스 지나 1P 오른 지웅 선배와 민정 언니
2P 지웅선배
2P 등반 중인 민정 언니
뒤이어 정아 언니가 오르고
4번 선수 등반
말번 성호선배 등반
3P 오버행
순삭1 지웅선배, 순식간에 슝~~ 가버리심
순삭2 민정언니
선등, 세컨의 등반은 보지도 못하고,
정아 언니 사진 찍어주려는데, 벌써 갔네ㅡㅡ
빠릿빠릿 하지 못했다...
정아 언니의 출발 소리에 나도 모르게 아니! ...
왜? 그냥 와서 생각하라는 정아 언니의 조언
그래 일단 가자. 오버행의 퀵을 잡으면 몸이 알아서 움직일지도 몰라...
퀵 잡고 왼발 찍고 오른 발 넘기자 입 밖으로 뱉으며, 어! 어! 되나?! ..... 안되네. 1트 실패. 어라? 될것도 같은데, 숨고르고 다시 시도! 와 됐다!!!
위에서 언니 둘이 벌써 왔네! (언니들, 나 다들었어! 그리고 나한테 집중 안하는거 다 봤어!!)
근데, 오버행이 크럭스가 아닙니다.
왕을 깼는데, 왕이 왜 또 나오냐공. 여기 뭐가 없는데, 크랙이 너무 미미하다.ㅜ
4P 사진이 읍어라.
5P 여기가 진짜 왕깨기 슬랩!
그리고 마지막 6P 짧은 슬랩 후 하강
하산 후 시계를 보니 이거 실화임???
하강 시 자일이 바위 틈에 끼는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시 40분 ⏰️
시계 고장난거 아니냐며 다시 확인.
여러분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약속의 시간을 어기고 등반 일퇴! 이 어려운걸 제가 해봅니다😆😆😆😆😆
날이 좋아서 어프로치가 덜 힘들었다.
날이 좋아서 등반이 덜 힘들었다.
날이 좋아서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에이스들과 함께하니 나 조차도 에이스가 된거 같은 그런 날! 웬지 모를 뿌듯함이 가득 한 그런 날! 이었습니다.
마무리는 두툼한 녹!두!전!
더하기+ 북한산 가을 풍경 🍂 몇 컷
첫댓글 오버행 두둥!! 크랙 두둥!! 재미난 가을날을 보내셨네요👍🏼👍🏼👍🏼
좋은날 재미있게 잘 놀았네^^
오버행에서 조용하길래 아직 시작도 안한줄 알았지 ㅎㅎㅎ
오버행... 다음 왕슬랩... 고난의 연속이고만..
날씨 좋아서 등반 더 재미났겠다. ㅎㅎ
날이 다했지~~근데 내려오면서 단풍이 보이는건 나만 그런거아니지? 정옥이 내가 위에서 정옥출발?~~그러는데 빼꼼쳐다보며 아니! ㅋㅋㅋ 대기!!도 아니고 아니!! 올것이 올때 우리는 늘 부정한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