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황금, 석유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역사”
- 우리가 날마다 쓰고 있는 석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을까?
- 석유를 둘러싸고 세계열강과 석유기업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산유국 국민들은 왜 빈곤에 허덕일까?
-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파괴된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석유의 탄생과 개발, 각국 정부와 기업들 간의 경쟁,
지구온난화, 석유고갈, 대체 에너지 개발 등
우리가 꼭 한 번 곱씹어 생각해봐야 할 석유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해주는, 통합형 논술을 위한 청소년 교양 필독서!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살피다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기획된 반니 ‘청소년들을 위한 책’ 시리즈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자원,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방면에서 우리 삶과 얽혀 있는 문제를 청소년이 생각해 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로 설명했다. 전문가의 도움글을 덧붙여 우리의 사례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게 했으며, 다채로운 관련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영화, 책, 관련 사이트 등 더 찾아볼 자료를 수록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석유가 가져온 풍요로움의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왜 석유가 문제일까?》는 석유가 가져온 풍요로움 뒤에 과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들려주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유의 의미를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석유개발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록펠러를 선두로 세계 석유산업을 휘어잡은 석유 대기업 7자매의 탄생 과정, 중동과 카스피 해 연안 등 주요 석유매장지에서 벌어지는 극심한 분쟁 그리고 전 세계를 힘들게 했던 두 번의 석유파동(오일쇼크)에 이르기까지 석유와 얽혀 벌어진 다양한 이슈들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자원의 중요성과 함께 석유고갈에 대한 위기의식,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방울의 석유에도 대가가 따른다
검은 황금이자 신의 꿀이라고 불리는 석유. 200여 년 전 처음 개발을 시작한 이후, 석유는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태양열, 원자력, 바이오매스 등 새로운 에너지자원의 개발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석유는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8억 2,700만 배럴을 사용하는, 세계 8위의 석유 다소비국이다. 게다가 소비의 속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김재경 박사가 쓴 도움글처럼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로션, 세제뿐 아니라 쌀, 생태, 조기, 달걀 그리고 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속에 석유가 필요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을 정도다.
이런 석유의 혜택을 영원히 향유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석유의 매장량은 한계가 있고, 석유개발이 가져온 환경파괴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그러나 이런 위험한 현실도 석유 덕분에 부를 움켜진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경고가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인류가 석유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 세계인의 합의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므로 과도한 에너지중심의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에게 주어진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은 한 사람이 아닌 전 인류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과제이며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신들의 꿀’이라고도 불리는 검은 황금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석유는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한정된 자원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인류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이 자원을 써버리고 있다.
(47쪽)
피크오일과 기후변화라는 두 위협 요인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또 하나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150쪽)
석유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누군가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과 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희생이다. 만일 지구촌 전체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희생이 필요하다면, 어느 한쪽에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또 그 대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제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대립한 당사자들 사이에 대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153~154쪽)
▌저역자 소개
지은이 제임스 랙서 James Laxer
할아버지가 랍비인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요크대학 정치학과 교수이며, 세계 경제문제를 다룬 시사다큐멘터리 <레커닝>의 진행과 공동 작가를 맡아 활약했다. 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논쟁의 중심에 놓인 테마를 다각도에서 조명하고 흥미롭게 풀어 낸 책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옮긴이 유윤한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교양서 《생각의 책》, 《과학의 위대한 순간들》, 《위대한 지구》, 과학고전소설 《스타메이커》 그리고 자기계발서《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생각 버리기 연습》, 《버리고 사는 연습》, 《코끼리를 들어올린 개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움글 김재경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환경관리) 석사학위를, 일반대학원에서 자원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근무했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의 부연구위원으로, 해외 석유시장과 국내 석유산업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차례
도움글 _ 석유 중독에서 깨어나자
1. 검은 황금의 시대
2. 석유산업을 움직이는 기업들
3. 석유전쟁
4. 석유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
5. 석유를 둘러싼 파워게임
6. 사라지는 석유, 더워지는 지구
7. 낯설지만 가야 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