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감상)
하늘이 빙빙 돌았어요
청계 박원철
누나들 따라
산으로 나물을 따러 갔어요
바람 솔솔 부는 높은 바위에 앉아서
나물을 지키고 있었는데
산속에서
시커먼 염소가 나타나서
누나들이 따 놓은 나물을 먹기 시작했어요
나물을 지키려고
염소와 대판 싸웠지요
염소가 나를 뿔로 들이 받았을 때
나는 허공에 붕 떴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졌어요
중간에 한번 부딪혔다가
풀밭에 나 뒹굴었죠
눈에서는 피가 흐르고
하늘이 빙빙 돌아서
이상했어요
카페 게시글
동시방
하늘이 빙빙 돌았어요
어깨동무ㆍ
추천 0
조회 22
25.03.10 07:39
댓글 13
다음검색
첫댓글 나물이 더 소중한 어린이 ㅎ
일단은 그걸 지켜야
이상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죠
하늘이 빙빙 돌면서
그래도 살아난 게 천만다행~~~~~~
그 때 다쳐서
왼쪽 눈 옆에 흉터가 있어요 ㅠ
눈에서는 피가 흐르고,ㅡ
그야 말로
피 눈물이 흘렀죠
세상에 염소와
싸우다니
무모한 아이
누나의 나물을
지키려는 순수가
염소도 무섭지 않았다
아이쿠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이길 수 있었는데 ㅠ
결국 졌잖아요. ㅎㅎ
그니까요
그 놈은 짐승
얼마나 아프고
다급했을까요
크게 다쳤어도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풀밭에 떨어져서도
한참을 뒹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