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과 유해의 귀환, 그리고 남겨진 염원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촬영된 시리 비바스와 그녀의 아이들 키피르, 아리엘의 사진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유해 송환이 진행되면서 비극적인 현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이날 하마스는 적십자를 통해 시리 비바스의 유해를 이스라엘로 송환했습니다. 505일간의 고통스러운 기다림 끝에 가족들은 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살아서 돌아오길 바랐던 희망은 산산조각났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시신으로 돌아오는 비정한 현실은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인질로 잡혀 있는 이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석방된 인빌들이 가족을 상봉하는 장면

한편, 다음날 22일 토요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협상으로 6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되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10년 이상 억류되었던 아베라 멩기스투와 히샴 알사이드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가족과 재회하고 의료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많은 인질이 하마스의 손에 남아 있으며, 이들을 온전히 되찾기 위한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인질 교환을 계기로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며, 하마스는 추가적인 인질-휴전 협정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인질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이 하루빨리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