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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된 비 때문에 순례기간내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정만법우는 도리어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순례에 참석할 수 있었으니 그리 나쁜일만은 아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사천의 다솔사에 닿았다.
법당 앞마당에 서니 옹기종기 자그마한 것이 시골집 앞마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적멸보궁에서 친구에게 절하는 법을 알려주고 극락전과 응진전을 참배했다.
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리를 모신 사리탑 뒤에는 온통 차밭이다.
봄비 내리는 산사는 오랫동안 그곳에 머물고 싶게 만들었고
담장 흙담속의 무늬 이룬 기와 모습는 문득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느껴진다.
보안암 석굴은 비가 오는 관계로 접고 이명사라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은 좋은 기를 발한다는 돌 부처님을 모신 곳으로 민감한 사람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스님은 그림을 그리는 시는 분이라 했으며 야생화 법우의 소개로 가게 됐다.
산속 마을 깊은 곳에 민가 같은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보월 법우님의 어머님도 뵐 수 있었다.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이곳에 계셨는데 많이 좋아지셨다고…
법당에 참배를 하고 여러 법우님들이 서로 느껴지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차를 오랫동안 타고 와서일까 법당에 들어서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것 같았다.
앞마당에 매화밭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향기로운 법우와 우산을 받고 그곳을 거닐었다.
송림이 우거져 진입로가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화방사는..
화방사 앞마당에 서자 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큰 나무에 주렁주렁 걸린 연등이었다. 감처럼
이 가지 저 가지에 적당히 매여있는 모습이 매우 운치있게 느껴졌고
실제로 불을 밝히면 참 아름답다고 했다.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밝힐 수 없었단다.
입재식을 가졌다.
마침 스님께서 출타중이셔서 법문 시간이 늦춰져 그동안 석가모니불 정근과 금강경 독송으로 시간을 보냈다.
정근이야 원래 입재식 순서에 있었던 것이지만
금강경 독송은 법당에 남은 법우들끼리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었다.
한줄 두줄 자연스럽게 독송을 하다 보니 17分 중반까지 진행되고 있었고
그때 스님께서 오셔서 막바로 법문을 청해들었다.
3가지 이야기를 들어서 법문을 해주셨는데
첫번째 이야기는 마음에 관한 것으로 기억되고 두번째는 원력,그리고 세번째는 인과법에 대한 법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만 하루밖에 지나질 않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하다.^^
공양간 방에 모여 앉아 가진 마음나누기 시간은
자주 보는 얼굴은 제외하고 오랜만에 보거나 처음 보는 법우님 위주로 자기 소개 시간을 갖고
뜻밖의 감짝 이벤트인 감사장 전달 시간이 있었다.
얼마 전에 보월 법우가 법명 한자를 물어보았을 때 무심코 넘겼었는데 이 일 때문이었던 것을 감사장을 받고서야 알았다.
감사장을 받을 만큼 한일이 없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 뿐이라 할말도 잃었었다.
저녁 공양후 마신 커피와 비오는 산사의 밤이 잠을 이룰 수 없게 하였고
불을 끄고 누워 친구와 소근 소근 이야기하다 어떻게 간신히 잠이 든 것 같았다.
새벽 도량석 도는 소리에 법당에 앉아 새벽 종소리를 듣자니 어젯밤에 하시던 스님의 종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나도 저 종소리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무심의 상태로 들어가 참된 깨달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건만
난 그저 저 종소리조차 무심하게 들릴 뿐이다.^^
예불 후에도 여러 법우들과 금강경을 독송하였는데 이 또한 예정에 없던 자연스런 일이었고
우리가 이렇게 순례 때마다 입을 맞추어 금강경을 독송한다면
이담에 회원 중 누군가가 부고를 당하여 위로차 갔을 때에도 연습 없이도 금강경 독송 하는 일이 어렵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주지 스님의 안내로 화방동산이라는 무료양로시설을 방문하였다.
푹신히 낙엽이 깔린 길을 따라 나즈막히 울리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걷는 화방동산 가는 길은 편안함과 행복감 그 자체였다.
화방동산의 완벽한 시설 앞에 우리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다들 이런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러움을 표현했다.
저 할머니 할아버지는 비록 생활보호대상자지만 전생에 지은 복이 많으리라.
스님의 원력에 놀랐으며 앞으로 우리 나라의 이런 복지시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원했다.
잠시 일정을 변경하여 만인이 원하는 망운암으로 향했다.
장장 781m의 산 망운산 정상 부근에 있는 암자여서 가는 길 또한 험했다.
굽이 굽이 아슬아슬한 길을 장장 7km을 올라 다다른 망운암은 최근의 불사로 인해 어수선하였으나 전망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었다.
돌 일주문은 독특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으나 그곳을 무심으로 지나면 중병을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제 3대 관음도량으로 알려진 보리암이다.
불교 입문전 약 20년전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간의 많은 불사로 20년전과 같지 않음을 익히 들은터라 크게 실망하진 않았다.
관람료징수와 주차비 징수에 열을 올리는 관리소 직원들을 보며 유명한 관광지에 왔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다.
처음엔 눈을 부라리며 위협적인 자세로 조폭을 연상케 하던 머리를 삭발한 운전 기사가 인상적인 보리암 셔틀버스를 타고 보리암으로 향했다.
이 셔틀 버스의 승차는 처음과 달리 나중에 상당히 상냥한 태도로 돌변한 기사분에게서 저 관광객과는 차별화된, 우리가 불자임을 확인해주는 계기였고 이 또한 운영진의 노고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입시철이 되면 거의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만원사례의 기도처라고 했는데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도 오던 봄비 덕분인지 법당 안은 한산한 편이었다.
우선 공양을 마치고 일부 법우들은 산행에 나섰고
또 일부 여 법우들은 108배을 하였다. 각자의 원을 실어…
긴 시간을 기도할 수 없는 우리의 여건상 함축적이며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기도를 위하여
함께했던 몇몇 회원들에게 내가 배운 기도 방법을 소개했는데
여기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간다면
108배에 들어가는데 우선 꼭 이루고자 하는 발원을 한가지만 간략하게 정하고
한배한배 할 때마다 합장을 하고 내려갈 때 잘못했습니다를 3번 반복한다.
그리고 바닥에 머리를 대는 순간부터 접족례를 하고 일어서려고 가슴에 손을 모을 때까지 발원을 3번 반복한 후
일어서려는 순간부터 완전히 일어설 때까지 감사합니다를 3번 반복한다.
다시 말하면
내려갈 때 잘못했습니다.(3번) 엎드릴 때 발원 (3번) 일어설 때 감사합니다.(3번)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호흡이 가쁘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발원 한가지만을 생각하므로 집중이 참 잘된다.
집중력이 흩어지면 즉시 순서를 뒤바꾸고 있거나 정신을 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므로 그럴때마다 얼른 다시 집중하면 된다.
마지막에 108번째 되는 고두배시 접족례를 하는 두 손바닥 위에 연꽃위에 서있는 발원대상자를 상상하면서 잘못했습니다 3번 발원을 3번 하는데
발원은 “~~~하여지이다.~~~하고 있습니다. ~~~하였습니다.”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3번하고 일어서면 된다.
나는 처음에 할때는 부처님을 생각하며 잘못했습니다와 감사합니다를 하였었는데
나중엔 방법을 바꾸어 발원의 대상자를 떠올리면서 “누구누구여 잘못했습니다.” “누구누구여 감사합니다.”로 하였더니 훨씬 더 그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고 진실로 그 분에게 참회와 발원과 감사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108배를 하고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몇몇 법우들과 이성계 기도터와 금산 정상을 다녀왔다.
바다에 떠있는 섬과 기암괴석의 금산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이제 이곳을 떠날 시간이다.
마지막 순례 코스인 용문사로 향한다.
용문사 법당의 살짜기 채색이 바랜 화려한 겉모습은 법당안도 자못 기대가 된다.
법당으로 들어가 삼배를 드리는데 서의 법우가 백련암을 간다고 나오란다.
충분히 둘러보고 가야 되는데…
일단 아쉬움을 접고 우선 법우들을 따라 백련암으로 간다.
장미꽃처럼 탐스러운 동백꽃을 바라보며 오솔길을 올라 매화향기로 진동하는 원추리 밭을 지나니 자그마한 법당이 나타난다.
안에 스님 두분이 기도 중이시다.
살짝 삼배를 드리고 나오니 법당 옆 요사채에서 노스님이 내다보고 계시길래 합장 반배를 하고 잔디가 깔린 법당앞마당을 잠시 서성이니
노스님께서 어느새 좋은 말씀이 담긴 카드를 갖고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그 글귀를 설명하고 하나 하나 나누어 주신다.
그분의 법명을 여쭈어보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리는 못하고 주시는 카드만 받아들고 내려왔다.
나는 요즘 시간이 흐를수록 전에는 이런 글귀가 적힌 카드나 책을 보면
선뜻 받아들고 왔는데 이젠 고만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냥 받기만하고 그리 살지 못하고 있으니 빚을 같지는 못할망정 자꾸 빚만 늘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게 있는 이 모든것들을 인연이 닿는 사람에게 어서 하나 하나 나누어 주어야겠다.
용문사로 다시 내려와 단체사진을 찍고 얼른 법당으로 들어가서 아까 찬찬히 들여다 보지 못했던 탱화를 바라본다.
잘은 모르지만 참 아름다운 탱화인데…
고개를 들어 법당 안을 휘휘 들러보고 서둘러 나왔건만 법우들은 이미 가고 없다.
마음이 바빠진다.
조금 내려오다 정원법우 차를 만났다.
이미 만원인데 타란다. 싫다고 그냥 내려간다고 하니 쫓아와서 다시 타란다.^^
보월 법우한테 늦으면 엉뚱한 사람 혼난다고…ㅎㅎㅎ
주차장에서 회향식을 하였다.
매냥 맞이하는 회향식이건만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부를때는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상대방을 뚫어져라 똑바로 쳐다보자니 그렇고, 이러 저리 바라보자니 너무 정신없이 뵈는것도 같고, 그렇다고 땅바닥만 쳐다볼 수도 없고…
어찌되었든지 간에 이제 우리 헤어질 시간이다.
3개월후를 기약하며 서울로 서울로….
이번에 서경팀은 운전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25인승을 예약했는데 막상 차를 타보니 완전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차 상태가 완전 중고차에 가까워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람이 술술 들어오고 비까지 샌다.
의자의 쿠션은 완전히 죽어서 엉덩이가 배기고 아플쁜더러 앞 의자에 손잡이 조차 없어서 고갯길을 지나갈 때는 어디 의지할 곳도 없다. 차채 또한 무지하게 흔들린다.
그뿐인가. 기사분도 완전 초자라 길을 전혀 모른다.
이 때문에 우리의 총 운영자는 일일히 길을 알려주느라 성질이 잔뜩 났다.
우리가 완전 실습대상이 된 기분이다.
서울에 도착하여 막판에 기름값을 추가로 요구하는 운전자를 보면서
그리고 너무나 불편해서 다리 하나 맘대로 가눌 수 없고 운행하는 동안 내내 불안에 떨었던 회원들을 보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다음엔 꼭 대형버스를 빌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경지역에서 순례인원이 어서 늘어 차량 걱정없이 다니는 순례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빠른 출발 시간때문일까..
이렇게 알차게 다니는 순례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찾을 수 없으며
한번만 참석해본다면 온라인에서 느낀 냉정함과 달리 흐르는 정으로 주체(?)를 못하는 우리 법우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 한 일원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부처님 어떻게 안될까요???
첫댓글 ^.^ 집안 일로 잠시 보리암에서 얼굴만 비추었습니다. 법우님들 좋은 순례길이었기를 바랍니다. ^.^ 무량향 법우님 글속에서 순례길 동참해 보니, 마음이 착하니... 새록새록 ... 합니다.
난 이번 순례에서 가장 좋아던 한곳을 치라면 보리암의 산신각이 마음에 들더군요..이번 순례도 알차게 다녀 왔습니다..운영진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역시 법우님의 후기는 다시한번 순례하는 기분이 드네요. 함께한 시간 참으로 좋았습니다.
글로만 같고도 마치 다녀온 느낌......단백한 수채화를 읽고 있는것 같네요....ㅎㅎ
가지못해 아린가슴을 쥐고 후기를 기약했는데 이렇게 법우님 글이 제 아린 가슴을 풀어 주시니 이번 토요일날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 겠네요.
이번주 토요일은 제가 시간이 없네요. 마신걸로 할께요.^^ 그날은 시어머님 생신이십니다.
덕산님 미버요 못오실 상황인 줄은 알지만... 못오시는 분은 더 힘들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미버요...ㅎㅎ
달빛이 없었다 핑계하면 용서 하려나..... 매화향에 취해 소곤 거리다 보니 다시 부르러 가기엔 너무 늦어서리(핑계)
핑계 맞소..^^
용서하리다.^^ 뜰앞을 거닐며 친구와 선배와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고 싶었지만 스님 주무시는데 방해될까 두렵고 또 까만님 일행이 어디 계실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
후기 잘 봤습니다. 그날은 계곡물 소리가..바람소리가..또 그 밖에..... 아주 환상이었다고는 차마..^^
좋아라 하는 법우님들 모습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다음에라도 기회되면 다녀와야 겠습니다^^
무량향 법우님의 순례후기 읽는 즐거움이 좋습니다...담백하고 순수하고...맑게 보는 법우님 마음이 좋네요^^
바쁘게 다니신 여정 같지만 행복했었나 봅니다^^ 백련암 노장스님은 아마 "소황(素滉)스님"이실 것입니다. 보리암과 용문사 그리고 백련암에서만 50여년을 수행하신 분이십니다. _()()_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법우님은 도대체 모르시는 것이l 있기나 한건지 의문이 듭니다. ^^
저는 명부전에서 또다시 저의 마음을 담은 108배하느라 백련암엘 못갔군요 ^^ 이곳이 어디고 저곳은 어딘지 전혀 생각없이 다녔더니 이제서야 제대로 된 절이름에 무엇을 보아야했는지 싶군요 그냥 가서 편안해서 좋았고 길 나서니 다시금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 떠오르질 않으니...에고고...
평 회원으로 참석하니까 자유로움을 만끽하신 것 같습니다. 관찰과 묘사력도 무디어지지 않았군요. 멋진 순례일정 잡고 수고하신 운영진님들, 그리고 후하게 대접해주신 경남권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번 순례에도 역시나 음으로 이런 저런 도움 주시고, 덕분에 함께한 순례 즐거웠습니다.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 가 봅시다. 쭈욱~~~ ^*^
용문사 백련암 윗쪽에는 염불암이 있었는데 앵강만이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었습니다. 순례기 잘 읽었습니다.
운영진을 내리더니 한결 부드럽게 돌아갔군요. 고맙습니다.
무량향님 순례후기는 역시입니다.
역시 순례후기는 일품입니다.함께한 순례 즐거웠습니다. ...()...
님의 순례기 잘읽었슴니다...며칠이 지나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화방사를 비롯하여 ,망운맘,용문사 감명깊은 순례였지요..법우님들의 한결같은 불심으로 우리는 둘이 아니라 일체라는걸요!!! 법우님들, 늘 성불하십시다...._()_
님이 계셨기에 그나마 모든순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지 않았나 싶네요...^^* 앞으로도 쭈~~~~~~욱 총무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움주시길 바랍니다...^^*
무슨 말씀을... 총무님 역활 너무 너무 잘 하시드군요. 법우님 덕분에 편안했습니다. ^^
아픔답고 멋진 순례였습니다.다솔사의 차 향기를 모두 함께 만끽 하셨기를....
봄비 속에서 만난 우리들 더없는 기쁨이였죠???
당근이죠. 근데 우리는 번번히 이야기한번 제대로 못해보네요. 잠 못자면 큰일날것처럼 구들장만 짊어지는 바람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