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 토요일
경주 마석산~♡
유유자적하게 거닐며~
유유자적 2022년도 마지막 산행 마무리 짓다.
한해 여유롭게 거닐었다.
다행스러운건 불평불만 없이 올 한해
회원모두가 만족해 했다는데 대해 큰 의의를 둔다. ㅎㅎ
처음 우리가 만났을때... (바로 어제 같은데)
몇몇이만 모여 동네 주변만 걷고, 운동좀 했으면 좋겠다고 시작했는데
코로나19가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버스도 제자리를 찾게 되었고,
그러면서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때를 맞춰 회원들도 늘어나게 되었다.
이때부터는 인원이 늘어났기에 신경을 좀 써야했다.
5월 쯔음..인가?
두리마루길 한번 걷고, 그러다~ 정기적으로 가게 된다.
매월 첫째 토요일을 기준으로 진행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유유자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ㅋㅋ
6월 울산 마골산
공교롭게 정상에서 진짜 말도 타고, 신비스럽게 놀았다.
지금 글 쓰면서도 웃는다. 마골산에서 말을 만나 어울리다니~
7월 대전 식장산
더위를 무릅쓰고 나름 즐겼고... 인내력 향상에 도움 되었으리라.
8월은 개인적으로 좀 쉬고~ 난 농띠라니까...
9월 문경 선유동천
계곡과 암반의 조화로운 길을 이쁘게 잘 걸었다.
아마도 이 걸음이 새로온 회원들의 마음을 꽉 다잡아준 게 아닌가 싶다.
고개 끄덕일 회원이 좀 있을거 같은데?ㅋㅋ
10월 거제 내도
외도에 비해 섬이 너무 작아 조금 아쉬움은 남았지만
신비로운 원시 자연의 모습에 또 한번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하루
이날 해변가 석양의 하산주는 잊을래야 잊을 수 있을까?
아... 그날 참 멋졌었다.
11월 거제 가조도 옥녀봉, 산달도
남도의 이쁜 경치를 누리고 멋진 점심을 먹었지?
그까진 좋았는데
너무 오래 끌어서 산달도 반틈만 돌고 내려왔다는.. 쩝.
그리고, 오늘 마지막 12월은 경주 마석산 & 송년회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게 어휴~ 보통사람들이겠나?
맑은 자연을 찾아다니며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 친해진다는 것.
이게 얼마나 큰건데...
이곳 대부분의 회원은 예전 다음 까페가 유행했을 시절(10여년전)
"산오름 산우회" 있을 때부터 만나온 동지들 아닌가?
[산행코스]
용문사주차장~ 통천문~ 용문사~ 오르내리며 마석산(531m) 정상석~
맷돌바위~대포바위, 남근석 암릉~ 원점회귀 (약 7.6km)
마석산은 방구돌이 이쁘게 놓인 ~
호미지맥 선상의 조그마한 산이다. 근데~
리지로 오를 이쁜 바위들이 많아 입소문에 오르며 최근 부쩍 유명세를 타는 산이 되어버렸다.
유행이라는게 이리 무섭다..ㅎㅎ
한번은 여유롭게 가볼만한 산이라 생각한다.
송년회 아니면 이곳저곳 다 올려서 바위타는 재미를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느긋하게 다 탈 수 없어 회원 몇몇만 올려 보냈는데...
아마, 그 분들은 그 희열을 잊지 못하리라~ ㅋㅋ
아름다운 추억...
이것이 우리 삶의 목표 아닌가, 행복이 뭐 별거가?
같이 어울려 즐겁게 누리는거~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을꼬? ㅎㅎ
첫댓글 우선, 한 해 동안 무탈하게 유유자적 산행하신 것, 축하합니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걸었으니 무탈한 게 당연지사겠지만....
인생 뭐 있어? 행복 뭐 별거가?
그런 류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좀 더 건강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보는 관점에 따라 관심거리가 극명히 갈리는가 봅니다.
산경표의 맥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용문사쪽은 거의 관심밖입니다.
반대편 북토리 쪽 토성소류지를 놓고 갑론을박하게 됩니다.
물을 건널 수 없다는 산자분수령 원리 해석을 놓고 토성소류지가 뜨거운 감자.
실학파 이론까지 거론하며 거의 논문 수준의 산행기를 쓴 적이 있었지요.
토성소류지 물길을 해석하는 견해에 따라선 마석산이 호미지맥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대포바위에서 토함산~삼태산의 멋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감동을 했었는데,
오늘은 나케님 덕분에, 용문사쪽 산자락의 절경을 살펴보는 행복을 누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북토리 마을 소류지 하나를 두고~~그렇게 심각한 토론을 하셨군요
산자분수령이니
물길을 해석하는 게 큰 기준이 될 터이라~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선배님이 계셔서 조금씩조금씩 눈을 넓혀갑니다.
이번 주말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응원합니다. 홧팅입니다. ^^
정말 어유있게 산행을 즐기는 것을 보니 부렵네요
모두들 행복해 보이시는 모습을 보니 올한해 모두들 잘 살았는것 같네요
산에서 배우고 에너지도 얻고 우리의 육체도 더 건강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늘 일상 생활에 쪼달리지만 여유있게 하루라도 유유자적 정말 좋은 생각 입니다
우해보면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언제 부턴가 우리가 경쟁의 사회로 접어 들었지요
그렇다 보니 온몸이 고장이 나고 그렇게 살다 가겠지요
그러나 우린 산에서 건강도 얻고 마음의 평화 여유로움 세상사 잊어 버리면서 산에 오르지요
올한해 수고 많이 했습니다
늘 행복한 발걸음 되시기를 바랍니다^(^
별 시답지 않은 글에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니 그저 송구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
누구나 자신만의 길이 있듯
저는 여유롭게 누리며 느끼고 사색하며 그렇게 걷고 싶어요~
비록 체력은 모자라도 느끼는 건 더 많이 느끼자~ 가 제 욕심, 제 바램입니다.
산에 갈때만큼은 경쟁관계를 벗어나 그냥 다독이고 안아주면서~ 그렇게 오르고 싶습니다.
선배님께서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즐거운 길 걸어 가셔야지요? 늘 응원합니다 ^^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정기산행은 호미지맥상의 경주 마석산에서 송년산행이었던 듯 싶군요.
부지런히 명소를 찾아 다니시더니 끝맺음도 멋지게 마무리한 듯 싶습니다.
한해동안 수고많으셨구요.
내년에도 멋진 산행담 기대됩니다.
화이팅!
방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 됩니다. ㅎㅎ
산방 두 곳에 뭔가를 맡다 보니 -_-';;
바쁜데 정신도 없고
한 곳은 이번에 정리를 하고 여기 '유유자적'이라는 밴드는...
어쩔 수 없이 한해 더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봉사할 수 있을때 봉사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매번 어디갈지 고르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늘~ 응원해 주셔서 든든합니다
편하고 즐겁게 다니는 곳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