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된 일입니다.
제가 일어를 배운지 1년쯤 됐을 때 도쿄 Big Sight (우리나라 exco 같은 곳)에서 안경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첫날 전시회가 끝나고 저녁에 다같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우리 사장님이랑 저 그리고 일본 사장님이랑 직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통역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やばい라는 단어가 제가 아는 뜻과 전혀 달라서 물어봤습니다.
「ヤバいって何ですか。」
일본 사장님이 「ヤバいってヤバいでしょ」 라고 하니까 다들 웃더라구요.
오늘 ヤバい 얘기하니까 문득 그 때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일어 배운지 1년 밖에 안된 게 배짱도 좋았다 싶습니다.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물론 20년 중에 공부 안한 시간이 훨씬 더 길기도 하고
50고개를 넘으니까 새로 입력 되는 것 보다 삭제되는 게 더 많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오늘도 교수님의 열강을 들으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TMI가 거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올 한해 너무너무 바쁘신 중에도 열강에 열강을 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함께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1월 1일 저녁에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항상 제가 못 듣는 곳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시는 mon ami님~
함께 공부해서 좋고, 함께 공부함에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드라마 1편을 봤을 때, '완전 재밌잖아. 이거 위험한데. 밤 새서 다 보겠는데...'
매장에 예쁜 물건이 많을 때, '예쁜 게 너무 많잖아. 이거 위험한데. 돈 많이 쓰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흐름의 생각이 ヤバイ의 영향일 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ヤバイ를 한국어로 변환해서 생각).
넷플릭스 Wednesday 가 완전 재밌다고 강추한다고 중학생이 꼭 보라고 그러네요. 볼 시간도 없는데 애가 봤냐고 물어 보면 뭐라고 해야 하나... 애랑 공감하고 싶은데... 고민중입니다.ㅎㅎ 보면 ヤバい하겠죠? 저도 함께 공부해서 좋고 감사합니다. ^^
ヤバい의 쓰임새가 우리말에서 전전후로 사용하는 “거시기”와 점점 비슷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요즘 많이 쓰는 '완전'하고 좀 비슷한 데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좀 다르긴 하지만... '완전 재밌다' '완전 어쩌고 저쩌고...'
이런 TMI 너무 좋습니다.
どんどん言ってください。
이번 한 해 감사했습니다.
23년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좀 더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겠네요 ㅎㅎ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ㅎㅎ
전 30년전 그 당시에 일본연수(4박5일) 보내주는게 붐이었는데~!ㅋㅋ
그 덕에 초급에서만 머물고 있다가 온라인수업을 들으며 많은반성을 하며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걸음마도 못 떼고 있던 저에게...!
귀한시간에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맞아요. 예전에는 1년에 몇 번 외국에 보내 준다는 조건으로 중소기업에서 낚시를 많이 했지요. 저도 회원님들과 함께 해서 정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