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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평가원게시판) 2019학년도 윤리와사상 9평 12번 오류
힉스 추천 0 조회 228 18.09.05 21:57 댓글 3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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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9.05 22:50

    첫댓글 휴~대단하십니다~
    이이가 이의 작용을 이야기했군요
    저도 이 선지를 보면서 무심코 이이는 이가 발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이의 작용을 부정했으리라고 생각했거든요

  • 18.09.05 22:51

    이이에 있어 발함과 작용이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새롭게 배우게 되네요

  • 18.09.05 22:53

    그런데 힉스님 이황이나 이이 같은 성리학자들이 기가 형태가 있다고 본 것은 맞나요?
    기도 이처럼 형태는 없지만 형태 없는 기가 모여 형태 있는 현상의 사물로 드러나는 것은 혹 아닌지요
    ?

  • 작성자 18.09.05 23:03

    기는 당연히 형태가 있죠. 기가 모여서 형체를 이룬다고 하는데, 그 형체도 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모든 성리학자들이 다 인정하는 것이죠. '리는 무위 무형, 기는 유위 유형'은 리기에 대한 기본 정의이기 때문에 모든 성리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 18.09.07 01:34

    @힉스 그런데 기에 청탁수박이 있다는 것은 형태가 없다고 보았기에 할 수 있는 말은 아닐까요?
    형태가 있는데도 맑고 탁함이라는 표현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네요

  • 작성자 18.09.07 02:08

    @이충 '기의 유형유위'는 모든 성리학자들이 공유하는 기에 대한 정의라고 봅니다. 원자는 육안으로 안 보이지만 형태가 있죠. 청탁수박이 있다는 것 자체가 형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표현이죠. '리'처럼 무형이라면, 청탁수박도 없는 것이죠.

  • 18.09.08 15:07

    이이가 분명 '이는 무형무위 기는 유형유위'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이황의 사단칠정관련 논변에서는 이런 구절을 못 본 것 같아서요
    주자의 ''어류''의 '이기론' 관련 부분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18.09.05 22:54

    장자가 형태 없는 기가 모여 형체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 것처럼 주자나 이황, 이이도 이렇게 보는 건 아닌가요?

  • 18.09.07 03:12

    '形'에 대한 의미 규정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말씀 중 '형태 없는 기'가 모였다는 말은 어디서 보신 건가요? 혹시 장자 지락편에서 아내가 죽자 노래부른 그 우화 얘기인가요?

  • 18.09.07 08:55

    @한삶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생윤 삶과 죽음 단원 공부하면서 장자에 대해 그렇게 공부한 기억이 나서요

  • 18.09.07 17:46

    @한삶 강남대 임헌규교수가 번역한 ''이황 기대승 사단칠정을 논하다''를 읽었는데 기를 '기운'으로 번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18.09.08 13:58

    @한삶 평가원게시판에 보니 이보람이라는 분이 이이의 '이지용'의 용을 작용이 아니라 쓰임, 현실태라고 했던데 학계에서 용을 이렇게 해석하기도 하는가요?

  • 18.09.08 14:59

    @이충 '쓰임'이라는 번역어 자체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작용이 아니라고' 하면 곤란하죠. 그 분이 말한 대로 이이가 이의 '발용'을 언급한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발용을 언급했다고 해서 그게 우리말(현대한국어)의 '작용'과 다르다고 할 근거는 없는 겁니다. 그분은 자꾸 '작용'이라는 표현이 '독자적 작용'의 의미인 것처럼 전제를 깔려고 시도하고 계신데 저는 그 점이 참 이상해 보입니다.

  • 18.09.25 11:26

    @이충 지금 주자의 "주자어류 1"의 '이기상'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는 형체가 없다", "이는 형이상, 기는 형이하", "기가 쌓여 형체 있는 물질이 된다" 등의 내용이 보입니다. 이이처럼 명확하게 기가 유형이라는 부분은 보이지 않고, 기가 쌓여[氣之積] 형태 있는 물질이 된다는 내용이 몇 군데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1999년도판(청계출판사)인데 역주하신 허탁, 이요성 선생님도 임헌규 선생님처럼 기를 '기운'으로 번역하고 계시네요. "나무의 기운", "쇠의 기운", "불의 기운", "물의 기운" 등으로요.

  • 18.09.09 13:22

    @이충 특이한 점은 "이는 형체가 없다"는 부분이 있는데, 또 "성은 도의 형체"라고 한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도를 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에 형체가 있다는 것은 이에 형체가 없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 18.09.09 13:26

    @한삶 "주자어류 1" '이기상' 보고 있는데 역주자인 허탁, 이요성 선생님도 "도의 체용"을 "도의 본체와 작용"이라고 하여 '용'을 '작용'으로 번역하고 있네요.

  • 18.09.09 14:52

    @이충 구하기 어려운 번역서일텐데 마침 갖고 계시네요. 체/용에 대해서는 본체와 작용이라는 번역어가 통상적인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용보다는 오히려 본체라는 번역어가 좀더 문제거리라고 생각합니다.

  • 18.09.10 00:46

    @이충 '성리일'에서는 부연해서 "도에는 형체가 없고, 다만 성이 도의 형체"라고 했네요^^::

  • 18.09.10 00:46

    @한삶 진해헌책방에서 구했습니다^^:: 체는 본체보다는 어떤 번역어가 더 정확한가요?

  • 18.09.10 00:57

    @이충 글쎄요, 저도 마땅한 대안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음역으로 '체(體)'라고만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본체' 하면 서양철학의 본체 개념과 혼동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요.

  • 18.09.10 01:08

    @이충 그리고 '發用'은 '드러내다', '運用'은 '작용하다'로 번역하고 있네요. "주자어류 1"과 "2" 공통적으로 이렇게 번역하기로 약속하고 한 것 같습니다.

  • 18.09.10 18:34

    @이충 '체'는 이 책에서도 본체로 번역하고 있네요^^;;

  • 18.09.10 19:03

    @이충 이번 9평 생윤 14번의 (가)에 나온 것처럼 장자는 기가 모여 삶이 되고 기가 흩어지면 죽음이 되어 혼돈의 상태로 간다고 했는데 이 때의 기는 모이고 흩어지는 것으로 형체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일전에 찾아본 바로는 장자만이 아니라 고대 동양의 다른 사상들 중에도 삶과 죽음을 기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이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 18.09.25 11:28

    @이충 이 부분은 위에서 한삶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형'에 관한 의미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8.09.06 04:11

    이가 작용을 한다는 것은 이이도 포함해서 모든 성리학자의 공통된 견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작용도 안하는 이라면 그게 왜 이치나 원리가 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발하지 못하는 것과 어떤 작용을 하느냐는 분리해서 볼 문제 같습니다.

  • 18.09.06 16:05

    생윤 오류 3번 문제의 3번선지 말씀하시는 건가요?

  • 18.09.06 16:16

    윤사 12번 보기 ㄴ
    관련인 것 같습니다

  • 18.09.06 16:18

    @이충 아 그게 아니라 힉스님 글에 생윤에서도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해서요. 3번까지 보셨다길래 3번까지 본 결과 3번 문제에 문제가 있어보여서요(제가 잘못본걸 수도 있어서 확인차 묻는 거였습니다 ㅎㅎ)

  • 18.09.06 16:25

    @플라톤 그렇군요 ^^;;

  • 작성자 18.09.06 21:37

    2번 선지를 말하는 겁니다. 큰 것은 아닙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안 되어 있는 것이죠. 그것도 곧 올리겠습니다. 간단한 것입니다만. 윤사 12번에 집중하느라...ㅎㅎㅎ

  • 18.09.06 22:57

    @힉스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모르는걸 배울 생각에 기쁘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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