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봉사후기
제작 : 지킴이
연출 : 방문보건
배역
도배 : 하스, 청개구리, 도신
문짝 보수 : 맥, 소따라, 병정
문짝 신규제작 : 맥, 하진스키
전기배선 : 베네, 하진스키
화장실 보수 : 지킴이
보조 : 스카이어, 하이디, 함영일 총 13 명 동원
분당선 태평역 3번 출구로 8시 50분경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분 나와 있다. 방문보건님이 아침 식사하지 못하고 온 회원님들을 위한 김밥을 챙겨온 후 바로 차량 3 대가 작업장소로 출발하였다.
11월에 봉사에 복귀했으나 올해 들어 한 달에 매주 봉사가 공지에 올라올 만큼 러브하우스의 봉사 스케줄은 많은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밖에 참여를 못하고 있음이 내심 미안하기도 하다.
1인 기업 창업준비에 바삐 지내고 있다고 최근 내 동향을 지킴이에게 알렸었고 , 어째든 2007년 4월 1일부터 러브하우스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실외 추위였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방문보건님이 준비한 김밥을 먹으며 청개구리님이 만들어준 커피한잔씩들 하면서 오늘의 작업을 준비했다.
오늘은 방문 문짝 얘기부터 한다. 방문짝 페인팅을 위해서 전처리 작업을 샌드페이퍼로 하는데 하도가 녹막이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샌드 페이퍼 전처리 작업이 용이치 않다는 것이다.
가루가 날린다. 철강재에다 칠하는 녹막이 페인트가 어찌 목재에 칠해져 있었는지… 암튼 녹막이 가루는 날리고 흰 페인트로 상도를 입히는 칠작업은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에도 이루어져야 만 했다. 녹막이 페인트의 빨간 색이 흰 페인트로 묻어 나오기 때문이었다. 손따라님과 병정님이 많은 수고를 했다.
맥님이 신규 제작한 화장실 문짝은 현장에서 실측하여 각목으로 틀을 짜고 베니어 합판을 붙여 문을 만든다. 나중에 도어 록 설치를 위한 구멍내기 그리고 문틀 측 도구를 장착할 홈 파기가 전동공구와 용도별 드릴에 의해서 멋있게 만들어진다. 여기에 전기를 주로 했던 하진스키님이 보조로 배역을 자청했다.
마지막 화장실 문짝을 달 때 거의 뒤틀림 없이 문틀과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이게 기술이란 것이리라.
도배가 가장 많은 작업량이었다. 방 3개에 거실 1 모두 4 곳의 작업량이다.
도배지 제단은 도신님이 계산한 표를 가지고 하스님과 청개구리님이 행하였고 풀칠도 이어졌다. 나중 하스가 무릅이 아프다고 한다. 풀칠작업이 많은 체력과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하기 때문에 향후 무릎 보호대를 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살림짐이 많아 옷가지며 가재도구들을 안방에서 건너방으로 건너방에서 다시 안방으로 옮기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본인의 체력은 벌써 다운되어가는 상태이다. (여기에서 오늘의 사건이 발생한다.)
마지막 거실 작업에는 역시 도신님이 피치를 낸다. 풀칠도 척척 , 도배가 까다로운 모퉁이 벽면 작업 등 … 그리고 장판 작업들….
헌 도배지를 뜯어 낼 때 예의 바퀴벌레들하고의 전쟁은 여기서도 계속된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
베네님은 내가 처음 인사를 했다. 보일러 콘트롤 스위치를 재설치하는데 베이스 철판이 없어 임시 방편으로 철판을 절단해 ㄷ 자 고리를 만드는데 척척해낸다. 사실 나에게 그것을 부탁했는데 .. 사실 난감했다.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우선 머리 속에 상상이 가지 않았다. (속으로 펜대쟁이 출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며…. )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스카이어를 위해 옆에서 시범을 보인다. 도네님은 화장품 곽의 철판을 함석가위로 오려 뺀치와 닛빠로 슈르릉 만들어 버린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방문보건님이 일일이 식사메뉴를 챙겨서 식당 예약주문을 했고 생계형 식당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지킴이님은 화장실 담당으로 추운 밖으로 자주 나오질 않는다. 합판과 각재를 가지고 이리 톱질해달라 저리 짤라 달라해서 굳이 전동 톱을 쓰지 않고 수동 톱으로 추운 날씨를 견디느라 보조를 해준다.
화장실이 좁기도 하거니와 작은 집에 여러명 살다 보니 화장실 용품들이 작지도 않고 부족한 부엌 그릇들도 놓여있다.
거실 도배가 이루어질즘 추위는 더해갔고 중간 참으로 방문보건님이 피자4판을 사오셨다. 아이들 작은방에 도라도란 모여 피자를 먹을 때 이 스카이어는 밖에서 피자 3쪽에 아 오늘도 체충감량은 실패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쓰레기가 만만치 않음을 간파한 사실 항상 그렇지만 100리터 쓰레기 봉투를 사가지고 와서 간간히 쓰레기 정리를 하고 있었다. 이게 사실 보통 운동량이 아니다. 허리 굽히기가 보통 횟수를 실제 운동할 시에도 이만큼 횟수를 할 수 없다.
방바닥이 따뜻하단 방문보건님의 권유로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따끈 따끈한 방바닥에 앉아 방문보건님과 그리고 늦게 촬영 나온 감우성 같은 미남 촬영기사와 같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다. 가끔 튀어나오는 보건님의 사투리가 귀에 익은 지방이다. (부산갈매기)
혼자만 쉴 수 없는 일 지킴이의 지시로 화장실 청소에 투입 나름대로 물일이 벌어졌다. 그리인딩 작업으로 많이 발생한 시멘돌가루들을 쓸어내고 찌든 떼가 끼어 있는 여러 화장실 용품 닦이에 들어갔다.
세탁기를 다시 제자리에 놓긴 했는데 양변기에 사람 앉은 자리도 없을 만큼 비좁다. 불편한 앉음자세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왕에 손에 물을 대기 시작하니 도배에 필요한 걸레 빨기 주문이 쇄도했다. 마지막 도신님이 싱크대 장판을 깔고 싱크대 다리 칸막이를 막을 때까지 화장실 청소는 계속되었다.
예상했던 시간은 훨씬 넘어 밤은 어두워가고 여러 사람이 쓰레기 정리를 했다. 다들 인사하고 가야 하는데 도신님의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찾고 또 찾고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하필이면 내가 도신님과 작은 방에 들에가서 옷가지를 싼 커튼을 풀었을 때 도신님의 상의가 나타난 것이다. 누가싸서 넣었는지 고이고이 깊숙히 싸 놓았다.
커튼을 보니 나는 축구선수가 반칙을 했을 때 처럼 손을 조용히 들었다. 안방짐을 옮기는 과정에 옷가지들을 효율적으로 옮기려고 커튼을 풀어 옷가지들을 싸면서 휩쓸려 들어간 모양이다. (자신의 옷은 따로 잘 챙깁시다.)
뒤풀이가 있었다. 스카이어 , 맥, 청개구리, 하스, 도신, 베네, 병정 이렇게 7인조가 천호동 족발 골목까지 이동 다음 봉사에 대한 이야기 , 도배의 신과 내제자다 아니다하는 제자 논쟁에 .. 스카이어의 간단한 화해의 방법 강의 도 있었고, 작업 스케줄 및 최근 러브하우스의 분위기 메이커인 하스님의 특유의 어투와 말씨를 들으며 술은 한잔 두잔 피로를 풀고 있었다.
첫댓글 아시안게임 생중계보다 더 생생한 현장 중계 잘 보았습니다. 참석하신 한분 한분 모두 추위 속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잠수함 준비하려고 했는데 탑승자들께서 예약을 취소하실것으로 판단되어 준비하지 않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한주 되세요.
잠수함 탑승자 중 한명이 도신님이셨져?ㅋㅋ 도신님 이제 잠수함 안탄데여 ㅋㅋ 세바님도 잠수함 타실생각마세여^^
추위속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전주집에 다녀오느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범애언니 집엔 잘다녀오셨어요? 먼길갔다오시느라고 병나신건 아닌가 모르겠네요..항상 건강하세요
스카이어 님의 구수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집에오니 오후11:00~쯤 모두가 잠든시간 살금살금 들어가서 샤워하고 세탁하고 ~ 어쨌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베네님 넘 즐거웠어요 차에서 도신님과 제가 너무 수다를 떨어서 시끄러웠져??ㅋㅋ그래도 잼났죠?ㅋㅋ 고생하셨습니다 베네님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편했나봐여^^
추운날씨에 고생 하셨습니다. 저는 김장하느라 참석을 못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을 마치고 도신님의 안부전화 고맙구요.. 덕분에 하스목소리 들으니 좋았어요.. 모든 "럽"의 님들 감사해요~~
혜정언니 김장하느라고 고생하셨구요 몸살 안났나몰라요..^^건강한 모습으로 봉사때 뵐께요
스카이어님. 멋지십니다. . ^^. . 잘 봤습니다. ..
창경씨 이번주는 약속한 그날인데 나올거지??애인하고 나옴 더 이쁘고 ㅋㅋ 마지막 봉사니까 꼭나와^^
용어하나 후기에 올린다는 것이 빼먹었습니다. 문짝과 같은 목재작업을 하는데 빠데를 친다는 용어는 결국 하도를 칠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신규제작시 페인트를 그대로 칠하지 않고 핸드코트란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굴곡 또는 핀홀등이 매꾸어지고 페인트가 잘 먹도록 하는 下途 페인트의 종류임이 맞을 것으로 기록합니다. 전문가가 답변해주세요.
넘 잼났어요^^수고많이하셨어요^^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늦은시간가지 열심히 해주신 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뒷풀이 까지 보람있는 하루 였습니다
오라버니~ 어딜가나 오라버니의 몫은 정해져있나봅니다.늘 고생하시고 역시..총괄팀장이십니다
마치 저도 현장에 있었던것처럼 아주 생생하게 글을 써주셨네요. 추운데 수고도 많으셨구요.서루 엊갈리어 하진스키님 뵌지도 오래되어 뵐수있는 좋은 기회였었는데... 아쉽네요.( 저는 결혼23주년이라 식구들과 놀았습니다 지송) 추운날씨에 고생많이하신 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호그니형!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이번주 봉사때 지난주에못한 봉사 열심히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여 ^^
호오~ 멋지십니다^^
도신님께서 '하스는 가르친적 없다 지가 알아서배운거다 고로 내 제자는 바보쿡 밖에없다!' 이거였는데 제가 누구 어깨너머로 배웠겠습니까?ㅋㅋㅋ 하여간 너무 즐거웠습니다.천장치느라고 고생하신 도신님..그리고 벽치는거 혼자서 도와주신 청개구리언니 넘 고생하셨습니다..가장수고하신 이글을 쓰신 스카이어님!! 언제 망년회나 신년회해여?ㅋㅋ 번개 한번 거하게 때려주세여^^ 평일이면 감사하죠^^
제작은 KBS 이고 난 감독이었는데, 촬영이 끝나니 연락이 그동안은 자주 오더니 (전화 거의 50통) 끝났습니다. 그래도 한가정에게 희망을 주었으니 보람은 있는 일이지요.
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픈게 부끄러웠음) 1/21방영 예정이고 후원관계는 결정 되는대로 연락주기로 하였습니다.월요일 한 일도 없이 몸살로 휴가 하니 일은 또 밀리고 밀리고~~~ 희망의럽 하우스 회원님들 !어려운 이웃의 희망입니다 "당신은 하늘을 바치고있는사람" 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