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말캉 역사 알고 가시더/no.270) 영양읍 황룡리(黃龍里)가 궁금니껴?
※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산때배기, 엄체, 달구, 팬팬, 알개, 따문따문, 달부.
----------------------------------
황용리(黃龍里)는
신라시대때 맹근 경주 황룡사 말사의
절터가 있었떤데라꼬
황용(黃龍)이라 카게 된니더.
영양읍 소재지 북쪼구 산속에 있꼬
집들은 산속에 따문따문 흐트져 있니더.
1914년 행정구역 바낄때는
가리점캉 달구터를 엄체가
황용리(黃龍里)라꼬 카게 된니더.
(가리점ㆍ강유점)
산천이 디게 아름다워가
신선이 하늘서 내려와 놀다 갔따꼬
강유점(降遊店)이라 카다가.
주곡캉 가곡캉 산운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따꼬
가리점이라꼬 켔다카기도 카고.
칠기(칡) 섬유로 갈포(칡으로 맹근 옷감)
맹그는 원료 공장이 있었떤 데라코
가리점(가루점)이라꼬 카기도 하니더.
(달구터)
뒷산의 모양이 달구(닭)가
알을 품꼬 있는거 가꺼러 생겼따꼬
달구터라 카기도 켔꼬.
높은 언덕에 팬팬한 평지가 있따꼬
달구터라 카기도 카니더.
(아랫마ㆍ아랫마을ㆍ아랫몰)
황용리 중심지 마실로
젤 알개(아래에) 있는 마실이시더.
황용에서는 지대가 가장 낮은데로
집들은 흐트져 있니더.
(중간마ㆍ중간마을)
황용리 중간에 있는 마실이시더.
집들이 따문따문 있으며
논은 달부없꼬 밭뿐이시더.
(웃마ㆍ웃마을ㆍ웃몰)
황용리 젤 우(위)에 있는 마실이라꼬
웃마라꼬 카니더.
(황룡터ㆍ황룡기)
신라시대때의 사찰인 경주 황룡사 말사인
황룡사 말사의 터가 있었떤 데라꼬
황룡터 혹은 황룡기(黃龍基)라 카니더.
(달밭골)
산따리(산딸기) 디게 많아 딸밭꼴이라카다
달밭골로 바끼게 된니더.
과거에는 숯을 꿉떤 숯가마가 있었니더.
(딱밭개골)
한지를 맹그는 딱낭기(닥나무) 디게 많아
딱밭개골이라 카니더.
(살구나뭇골)
살구낭기 디게 많아
살구나뭇꼴이라 켔따카기도 카고
삼으로 삼굿하던데라꼬
살구나뭇꼴아라 껐따카기도 카니더.
(단지골)
산꼴짜기가 단지가꺼러 생겼따꼬
단지꼴이라 카니더
(질골ㆍ길골)
차도가 없어 댕기기가 에라운 시절
많은 사람들이 댕기던 길이 있따꼬
질꼴이라 카다 길꼴이라 카게된니더.
(엉골)
골이 엉키고 설켜 있다고 엉꼴이라 카니더.
(불미골)
농기구를 보수하고 수리하던
불미가 있었떤데라꼬 불미꼴이라 카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