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 답을 하지않고 묻다 (글 - 승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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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제패한 젊은 정복자 알렉산드로스는
모두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릴 때 홀로 찾아오지 않는
기인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는 디오게네스를 내려다보며, 대왕은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듯 물었습니다.
"그대는 천하를 호령하는 내가 두렵지 않은가?"
목숨이 걸린 서슬 퍼런 위협이었지만, 디오게네스는 태연하게 반문했습니다.
"대답하기 전에 한 가지만 묻겠소. 당신은 선하고 지혜로운 자요, 아니면 악하고 어리석은 자요?"
스스로를 위대한 군주라 여겼던 알렉산드로스는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나는 당연히 선하고 지혜로운 왕이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선한 자를 대체 어느 누가 두려워하겠소?"
- 알렉산더대왕과 디오게네스의 일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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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는 일방적인 가르침에 있지 않고,
묻는 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일깨우는 데 있습니다.
비록 서양의 옛 이야기이나, 부처님의 가르침 또한 이와 같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와 재가불자들의 고뇌 어린 질문에
다시 지혜로운 질문을 던지시어,
각자 마음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하셨습니다.
답을 정해주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통찰하게 돕는 스승,
그가 바로 진정한 지혜의 인연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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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7시, <불교대학 입문반> 2학기 개강이 있습니다.
# 이번 주 토요일(5일) <자녀를 위한 기도> 성지순례가 있습니다. 8시, 낙동초등학교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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