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 '산산' 영향권 부산·경남 흐리고 비 -부산일보
이르면 일요일인 17일께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이 태풍의 영향권 아래 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괌 서북쪽 1천1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산산'이 15일 오전 현재 대만 남동쪽 500㎞ 해상에서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서진하고 있다.
강풍 반경 270㎞로 크기는 작지만 중심기압 945hPa,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인 산산은 1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440㎞,18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말인 16일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한반도 남서부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후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부산을 비롯한 영·호남은 10∼60㎜ 정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해수 온도가 높아 향후 2~3일간 세력이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7~18일 남동해상과 부산 등 인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