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요새 스마트폰이 너무 느려졌어.” “자꾸 폰을 켤 때마다
광고가 뜨는데 어떻게 없애니.”
불필요한 앱 설치, 저장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본지가 삼성전자에 의뢰해, 중년 이용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관리 팁(tip)’을 정리했다.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이다.
◇스마트폰이 느려졌을 때
먼저 스마트폰 앱이 여러 개 실행 중인지 확인하자.
실제로는 사용하지도 않는 앱이 제대로 종료되지 않은 채,
나도 모르게 돌아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기 속도가 느려지는 주범이다.
스마트폰 하단의 ‘III’ 버튼을 누르면 현재 스마트폰에서 계속 돌아가고 있는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목록 중 사용하지 않는 앱을 골라서 끄거나, ‘모두 닫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에 들어가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 ‘RAM’을 차례로 택한 뒤 ‘지금 정리’를 누르면 기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절차가 복잡하다면, 그냥 스마트폰을 껐다가 켜면 된다.
그러면 실제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속 돌아가고 있는 앱들이 모두 종료된다.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자동 재시작하는 기능을 켜두는 것도 유용하다.
‘설정’-’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로 들어가서, 오른쪽 상단의 ‘점 세개(︙)
메뉴’ – ‘자동으로 케어’를 택하면 된다. 목록 중 ‘자동으로 다시 시작’을 고르면,
자동 재시작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취침 시간인 새벽에 스스로 껐다 켜지도록 설정하면 좋다.
저장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도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설정’-’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에서 ‘저장공간’을 택하면, 불필요한 파일이나
앱을 정리할 수 있다. 참고로 ‘삭제·제거’ 항목이 표시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운영에 필수 파일·앱이니 삭제하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
◇원치않는 광고가 자꾸 뜰 때
스마트폰 첫 화면이나 사용 중 광고가 나타나는 것은 최근 설치한 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중에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 ‘기기 발열이 높다’
‘스마트폰이 위험하다’와 같은 팝업 광고를 통해 특정 앱 설치를 유도하고,
설치 후엔 각종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띄우는 앱들이 많기 때문이다.
광고를 유발하는 대표 앱들은 ‘클리너 앱’ ‘스피드 부스터 앱’ ‘시큐리티 앱’이다.
이런 앱을 삭제하려면, 스마트폰의 바탕 화면에서 해당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른 다음
‘설치 삭제’를 택하면 된다. 혹은 ‘설정’-’애플리케이션’에서 앱 목록을 살펴보면서
‘삭제’를 누르면 된다. 광고를 유발하지 않더라도 평소 사용하지 않는
앱들은 지워서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