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 보는 법 설명입니다. 파종달력을 펴놓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파종달력을 지난 주말에 거의 다 받으셨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설명을 올리려 마음 먹었는데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벼르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생명역동농업에 관해 관심이 커지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년 나오는 파종달력이 나름 역할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냥 벽에 걸어 놓기만 해도 좋아서 구입하셨다는 분도 많지만,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이 파종달력을 보면서 우주에서 지구로 오는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파종달력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생명역동농업을 실행하는 농부들이 사용하는 농사력입니다. 독일의 마리아 툰 여사가 20년간 지속적으로 연구와 재배 실험을 하였고 그 결과를 가지고 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생명역동농업을 실천하는 세계 모든 나라는 마리아 툰이 밝혀낸 원리를 가지고 파종달력을 만듭니다. 독자적으로 만들어서 발행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반드시 ‘마리아 툰 여사가 확립한 파종달력의 원리에 따른 것이다.’라는 문구를 써 넣습니다. 마리아 툰 여사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이자 동료인 마티아스 툰이 이어서 파종달력을 만들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지난해 여름 그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남은 가족과 친지들은 합심하여 올해의 파종달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편이 13년 전에 마리아 툰 여사로부터 파종달력 판권을 받아 매년 시차를 조정하여 펴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파종달력을 만들 때 두 가지 주제를 매년 교대하여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12별자리입니다. 파종달력은 달이 각각 12별자리에 머물 때 지구 위의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서 농사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기에 그에 대해 보여주는 일은 기본입니다. 남편은 그에 더해서 생명역동농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증폭제에 대한 이야기를 2년에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2별자리를 주제로 했으니까 올해는 증폭제 차례입니다.
9가지 증폭제를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가지씩 나오는데 매달 초에 들어설 때마다 그림이 보여주는 증폭제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파종달력 활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은 어느 날에 어떤 종류의 작물을 심어야 질 좋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달력입니다.
파종달력을 펴 보아 주십시오.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 12별자리와 행성의 기호와 성질>과 <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 해설>을 시간이 날 때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12별자리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상에는 열두 별자리가 있습니다. 물고기자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사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가 황도상에 놓여 있습니다.
달이 지나는 백도도 황도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달도 한 달에 한번씩 12별자리 앞을 차례로 지나갑니다.
이 12 별자리는 각각 열, 물, 흙, 빛의 네 가지 요소 중의 하나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알려져 왔던 것입니다.
12별자리 중,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는 열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이 이 별자리 앞에 머물 때 이들이 갖고 있는 열의 요소는 지구에 전달됩니다.
이 열의 요소는 과채류에 강한 자극을 줍니다.
생명역동농업에서는 이 날을 열매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이 열매의 날에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의 열매 작물을 심거나 김을 매주면 맛도 좋아지고 그 식물 고유의 성질도 잘 보존하게 됩니다.
황소자리, 처녀자리, 염소자리. 이 세 별자리는 흙의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달이 이 세 별자리 앞에 머물 때에 이 흙의 요소는 지구에 전달됩니다. 흙의 요소는 뿌리식물에 강한 자극을 줍니다.
이 날을 뿌리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 날 무, 당근, 고구마, 감자 등의 근채류 작물을 심으면 잘 자라고 맛도 좋아집니다. 생명역동농업에서는 땅 속에서 자라는 감자, 토란 등의 작물도 뿌리채소로 봅니다.
엽채류에 강한 자극을 주는 별자리는 물고기자리, 게자리, 전갈자리입니다. 이 잎의 날에 배추, 시금치, 상추 등의 엽채류를 심으면 좋습니다.
화채류에 강한 자극을 주는 별자리는 쌍둥이자리, 천칭자리, 물병자리입니다.이 꽃의 날에 장미, 국화, 카모마일 등을 심으면 색과 향이 강해집니다.
달은 한 달에 지구를 한 바퀴 도니까 달은 한 달 동안 열두 별자리 앞을 차례차례 지납니다.
이 말은 한 달에 열매의 날, 뿌리의 날, 꽃의 날, 잎의 날들이 세 차례씩 온다는 말입니다. 파종달력을 보면서 각 날짜가 알려주는 대로 파종과 정식을 하거나 김을 매거나 수확을 하면 질도 좋고 수확량도 높아집니다.
█ 우리가 위에서 말한 내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천문학 지식을 가지고 관찰하거나 실험하여 어느 날이 어떤 작물을 심기에 좋은가를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 파종달력에는 각각의 식물을 어느 날에 심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이 매일 시간대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파종달력을 보며 설명하겠습니다.
5월을 보아 주십시오.
5월 초가 되면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의 열매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바깥 기온이 충분히 올라갑니다.
5월 1일이 열매의 날이군요. 이 날은 열매작물을 심거나 가꾸기에 좋은 날입니다. 왜 좋은 날인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1일 숫자 아래에 ‘사수자리’ 기호가 있습니다. 이 날은 달이 사수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뜻입니다. 새벽 3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휴경시간이므로 농작업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 하루의 중간에 휴경시간이 있는가는 나중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수자리는 열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이 날은 사수자리가 가진 열의 요소가 달을 통해 지구에 전달됩니다. 열의 요소는 열매에 강한 자극을 주기에 이날 열매채소나 곡식을 심으면 작물의 생장이 좋아집니다.
다음날인 2일에도 달은 계속 사수자리에 머물고 있어서 계속 열매작물을 심기 좋은 날입니다.
다음에는 잎의 날의 예를 보겠습니다. 잎채소는 열매채소와 달리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잘 견디므로 고추, 가지 등의 열매채소보다 보름 쯤 먼저 심는 것이 좋습니다. 4월로 되돌아가서 <18>일이라는 날자를 보면 그 아래에 ‘게자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달이 게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뜻입니다. 게자리는 물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이 날은 게자리가 가진 물의 요소가 달을 통해 지구에 전달됩니다. 이 물의 요소는 잎에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 시간대에 잎채소를 심으면 작물이 잘 자라고 작물 본래의 고유한 성질도 잘 보존됩니다.
달은 한 달동안 12별자리 앞을 차례로 지나가기에 한 달에 뿌리의 날들, 꽃의 날들, 잎의 날들, 열매의 날들은 세 차례씩 옵니다.
농사는 아니지만 김치, 잼, 효소 등의 식품 가공을 열매의 날과 꽃의 날에 하면 품질도 좋아지고 보존성도 좋아집니다.
█ 마지막으로 정식 적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은 19일부터 30일까지가 작물을 옮겨 심으면 좋은 때인 ‘정식 적기’입니다. 파종달력에 회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달의 궤도인 백도는 약간 타원형입니다. 따라서 달은 한 달의 반은 지구에 가까이 가고, 한달의 반은 멀어지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달이 지구로 가까이 가는 하강기에는 식물 속의 수액의 상승이 약해져서 식물체의 힘이 아래로 향합니다. 이때 모종을 정식(아주심기)하면 뿌리가 잘 내리고 새로운 장소에 빨리 적응합니다.
작물을 정식할 때는 가능하면 정식적기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파종달력은 8시간 시차를 맞추고 내용을 디자인하여 발행합니다.
매년 그림을 맡기고, 날씨에 따른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질 좋은 종이로 만들고, 독일에 판권도 지불하며 만들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남편은 가장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진 생명역동농업이 우리나라에 퍼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만든 파종달력이 다 나가야 생산 원가가 나옵니다. 아직 남아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의 주문을 기다립니다.
파종달력 주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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