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작) 2025 05 30 전략보고
선거 막판에 참으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상으로 이재명이 크게 이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유를 보이고 승자의 관용을 보여야 하는 좌파 거물들이 갑자기 네거티브를 하고 나섰습니다. 무언지 대단히 불안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나서.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을 비난하는가 하면 이준석과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1. 이준석의 젓가락 발언에 추미애가 발끈하고 나서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밥 젓가락으로 너의 미래를 시궁창에 박았구나"라며 "정치를 부끄럽게 하였구나"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영상물도 방송 탈 때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데 뇌 속에 든 변태 언어를 망설임 없이 생으로 배설하다니"라며 "마흔이면 불혹이라 미혹되지 않을 나이인데 여전히 미숙하다"라고 직격 합니다 (주간조선 5월 28일) 추미애는 67세이고 법무부 장관 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거물 정치인입니다. 이준석은 40세에 초선입니다. 추미애가 나선다는 것은 파리 잡는데 대포를 쏘는 격입니다. 왜 그렇게 초조할까요? 선거가 정상적으로 승리할 것 같으면 당 대변인 논평에서 끝날 일입니다. 추미애가 나섰다는 것은 현 선거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사인입니다.
2. 유시민은 좌파의 거두입니다. 그동안 잠잠하던 유시민이 갑자기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비하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일보 5월 30일) 김문수를 공격하면 이재명과 너무 비교가 되기 때문에 감히 건드리지 못하고 부인을 공격하고 나선 것입니다. 유시민은 “남편 뒷바라지하고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되고,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되면서 남편을 더욱 우러러보게 됐을 것,”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 “이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합니다. 김문수와 유시민은 같은 운동권 출신으로 친분이 대단히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유시민이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나선다는 것은 민주당에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3. 유시민의 선난영 여사 비하발언과 추미애가 아들 같은 나이의 이준석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재명 대선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증조입니다.
4. 한국갤럽 조사는 5월 15일 김문수와 이재명의 차이가 22%였고 5월 22일 조사에서는 9%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5월 29일 조사는 13%로 다시 벌어졌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적어도 이상하다고 할 수 있거나 믿을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얼미터 5월 22-23일 조사에서 김문수는 서울에서 이재명에게 13.6%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과 4일후 5월 26-27일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3.7%이기는 조사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유 없이 여론은 절대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앞으로 가속이 붙어서 가다가 갑자기 뒤로 가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여론도 김문수에게 가속이 붙어서 가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뒤로 가는 일은 적어도 내경험으로는 없었습니다. 결국 갤럽도 리얼미터도 믿을 수 없다고 스스로 자백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추미애가 느닷없이 뛰어든 것을 보면 김문수가 약진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이준석이 이재명의 중도좌파 표를 잠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갤럽과 리얼미터는 이런 이상한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여론조사 믿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문수가 승기를 잡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투표하면 김문수가 승리합니다.
2025년 5월 30일 이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