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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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전통,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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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이어가는 마을
성은 이색은 고려 말의 대학자로서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삼은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탄생지로 알려진 괴시마을은 조선 후기 만들어진 양반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전통마을이다. 마을의 가장 높고 아늑한 땅을 잡아 이색의 동상과 기념관을 만들었다. 괴시마을은 한옥과 부드러운 논밭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전통 마을이다. 특별한 볼거리 없는 마을이라 가볍게 지나칠 수 있지만 마을 뒷동산을 따라 산책을 즐겨보자. 부드러운 능선으로 감싸 안긴 마을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아궁이의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민박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도시 생활에서와 같은 편리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사람의 향기가 배어 있는 마루에서 묵은 김치와 고추장 밥상에 질 좋은 쌀밥을 즐길 수 있다. 괴시마을의 푸근함이 좋다면 비슷한 규모의 이웃 동네인 인량리마을도 놓치지 말자. 새로움의 물결에 무너져가는 전통의 마을과 정신을 지켜내는 소박한 아낙의 일생을 담담하게 적어낸 소설가 이문열의 작품 《선택》의 실제 무대가 되는 마을이다. 200년이 넘은 고가를 둘러보는 느낌이 또 다른 잔잔한 즐거움을 준다.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운영되는 인량리마을은 전통을 잠시나마 맛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괴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