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일자 : 2011년 6월 19일(일)
▣ 비행횟수 : 1회 Total : 149회
▣ 비행장소 : 문경활공랜드
▣ 바람풍향 : 남동풍
▣ 이륙장비 : Sprint (s)
▣ 바람풍속 : 약 15~18㎞/h
▣ 이륙고도 : 해발 866m
▣ 최고획득고도: 해발 1,954m
▣ 최고속도 : 55㎞/h ▣ 최대상승 : 3.80m/sec
▣ 평균속도 : ㎞/h ▣ 최대하강 : 4.50m/sec
▣ 비행시간 ▶ Today airtime : 약 1 시간 16분
▶ Total airtime : 약 69 시간 26분
▣ 기류조건 : 3시경 이륙장에은 남동풍(15~18㎞/h) 열의 사이클 폭이 크고 가스트가 있음.
▣ 오늘 비행목표 : 열감각 및 지형읽기..
▣ 장기적 비행목표 : 고도 2000m이상 20km이상 착륙장 벗어나기(크로스??)
▣ 동 행: 신덕철,조정한,김태우,김명환,유미라,송치주,김상훈,노도섭,믹,마이크,텐덤1
별도출발한 한준희, 한용진
어제 울릉도 갔다 늦게 도착 피로도 덜 풀리고 가족에게도 미안한 맘에 고민 중...
신랑은 골프, 민구는 알바, 슬이는 학원.. 다들 바쁘다(ㅋㅋㅋ)
그래도 미안한 맘에 집에 있겠다고 하니 혼자서 뭐하냐고 비행가라 한다...
얼른 준비를 하고 사무실로 가니 여러 회원들이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동풍이라 문경으로 고고씽~~~
2시경 이륙장에 오르니 분위기가 심난..
동쪽에서 고도를 못 잡고 넘어가 있는 기체가 십여 대...
하지만 열이 좋은지 모두 살아 올라온다..
거친 동풍, 불규칙한 열, 다른 기체 피하려다 그대로 떨어지는 기체, 등등으로 관망 중...
기체에 기대어 운달산 상공에서 고도를 잡고 주흘산 쪽으로 가는 기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문경 신성철팀장님이 내 앞쪽에 앉더니 팀원 컨텍을 디테일하게 하면서 삼형제 봉으로 가라는 소리를 듣고
신팀장 옆자리에 앉아서 콜 컨닝을 허락받았다.
낮은 고도에서도 삼형제봉까지 올라가는 컨텍을 두 귀 쫑~끗이 새우고 듣고는
오늘 나의 목표를 삼형제 봉으로 잡았다.
하지만 높은 운달산 뒤쪽
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사실 더 컸다..
무언가 거대한 것이 있어 혹시 내가 대처하지 못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그러나 몇대의 기체들이 삼형제봉에서 고도를 잡고 운달산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은 이륙장에 조용히 앉자 완벽한 컨닝을 한다.
그리고는 3시 20분경 나는 이륙을 하였다.
이륙하자 좌측에서 그냥 쭈~욱 올려준다..오른쪽 열은 사이클이 워낙이 심해 약 1000m정도에서
이륙장 열을 다 버리고 바로 삼형제 봉으로 출발..
첫번째봉 8부 능선에서 거칠었고 상훈이가 싱크지역이니 조심하라는 걱정의 콜이 들어오지만
확신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두번째 봉으로 넘었다. (오늘 비행중 가장 난코스)
가장 높은 삼형제 봉에서는 과감한 사면비행으로 고도획득..
정상에 올라서니 양쪽에서 올라오는 열로 약간 거칠었지만 신팀장의 컨텍을 생각하며 답습을 하였다.
1000m이상이되니 어느정도 안정이되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미지의 세계가 발아래 몇개의 능선과
그끝 마을이 보이는 너무도 평범한 능선임이 확인되자 두려움은 제로...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
써클링시작..1650m까지 삼형제봉에서 고도를 획득하고 나니 운달산이 바로 옆에 있어
운달산 쪽으로 밀며 서클링 정상쯤에서는 1950m까지 오른다..
지금생각하면 왜 2000m를 못 찍었을까하는 아쉼이 남지만 목표가 주흘산으로 결정되자
계속 머물러 고도를 잡는 것 보다는 출발하는게 나은 판단이라 생각 바로 시루봉으로 출발..
시루봉까지 평균 2~4.0m까지 하강 고도 1470까지 떨어지지만..
시루봉에 가면 항상 열이 있다는 이야기를 믿고 시루봉에 붙였다.
그 믿음은 적중 그곳에서 1780m를 잡고 주흘산으로 출발..
주흘산까지는 그리 쉽지가 않았다. 고도 1100m까지 떨어져 착륙지점을 찾고는 있지만
주흘산 앞 지점을 믿고 또 다시 밀어 붙였다.
정말 오늘은 나의생각 아니 커닝의 결과가 그대로 비행에 옮겨지고 있음을 느낀다..
주흘산 앞쪽에서 1100m정도에서 시작된 서클링이 1500m 이미 주흘산정산을 올라탄 상태에서
내 생에 가장 멋진 서클링을 경험했다..
2~3십 바퀴를 돌리다 보니 어느 순간 코아링을 할때마다 주흘산의 모든 기가 나를 감싸안고 올려주고 있다는
느낌으로 주흘산 정상 1757m를 찍고 주변을 보니 모든게 내 발 아래...
주흘산의 보호아래 이 곳에 있다는 느낌에 혼자만의 감동은 배가 되었다.
주흘산 능선 끝쪽으로 이동 가야할 곳을 정해야 했다.
첫번째 착륙장을 선택 정풍 15~20km로 가려니 아니다 싶어 다시 능선끝으로 돌아와 고도1,600m를 잡고
시내쪽으로 이동 하면서 측풍으로 간다면 착륙장까지는 가능 할 것 같아
문경읍 끝자락에서 착륙장으로 턴 속도 20~23km를 유지하면서 착륙장에 도착을 하니 고도 860m
한참을 고도 처리한 뒤 착륙..(착륙자세는 여전히 ???)
착륙하고 나서 신성철팀장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니
컨닝도 실력이라며 웃음으로 화답해 주며 조언도 잊지 않는다.
정말 멋지게 문경을 종주하고나니 문경활공랜드가 한눈에 그려지는 느낌이든다.
기록갱신 기념으로 함께한 회원분들께 저녁을 대접했다.
(근디 무슨 9명이서 삼겹살 18인분 드셨어요?? 아침에 카드내역보고 띵호야~~)
아참!! 2차주 상훈이가...
함께한 비익조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트랙은 비행자료-비행트랙에 올렸습니다.
멋진 기록 축하 합니다...
다음 기회에 함께 비행한판 합시다...
드뎌 담을 준비가 됐구만...^^
항상 주위 정보를 잊지말고요ㅎㅎ
일취월장 하는 모습 배는아프지만 좋네요
축하해 누나~~~조만간 목표는 이뤄질듯^.~
축하해~ 쉽지 않았는데, 대담하게 삼형제봉으로 간 게 주효했네. 대단해!
대단 했어요!!! 이륙장 모든 사람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함 따라 해볼려다가 천오백 정도 가니 춥고 그곳의 열풍이 만만치 않아서 도망 나왔는데 이륙장 상공 8,9백에서 날개 전파 되는 상황을 당하니 하늘이 노래 지는것이 작륙장 까지 귀접고 착륙. 한참을 누워있었는데,,,,,,,,,,야구로 따지면 싸이클히트 라고 할수있는 쾌거 축하합니다.
와우!!! 그날의 역사...그날의 감동이 비행트랙과 비행일지에서 느껴집니다. 역쉬 대전비익조의 마스코트 유미라 화이링!!!!!
추카 추카~~ 하루 하루 기록을 경신!! 또 하나의 페이지를 만든 것을 축하합니당^^
여기 저기 많은 축하를 받다보니 약간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에게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항상 안전한 비행을 추구하겟습니다..
멋진비행 축하해~ 앞으로 리그전 나갈일만 남았군~~ 이젠 비행중 미라 눈치보며 졸졸 따라다녀야 할것같어..ㅋㅋ
축하해요 누나.. 멋진 비행.. 눈에 선하니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