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化(sanctification)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막2:2)”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道입니다.
신학적으로 “새로운 존재됨”에는 보통 삼중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의인됨(Justification)-성화됨(Sanctification)-하나님께 영광돌림(Glorification)입니다. 사실 이 세 가지는 서로 따로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급수 따듯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은 사람에게 이 세 가지는 거의 동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신앙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그 사람 자체를 통째로 변화시키는 혁명적 전환입니다. 그러나 설명의 편의를 위하여 새로운 존재됨의 내용을 말로 구별하여 쉽게 설명해 보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의인됨(Justification)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로운 존재됨을 깨닫고 삶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는 의식의 내적 변화이고, 성화됨(Sanctification)은 일상의 삶에서 그 사람의 성격-성품-습관-생각-행동이 예수 그리스도적으로 바뀌는 영적 훈련의 과정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림(Glorification)은 의인됨과 성화됨의 결과 자연히 드러나는 새로운 존재된 사람의 내적-외적 전존재의 실존이라 할 수 있습니다.
頓悟雖道人(돈오수도인: 도를 깨치면 누구나 도인이라 할 수 있다)
多生習氣深(다생습기심: 그러나 오랜 동안 찌든 버릇 벗겨지지 않아)
風定波尙湧(풍정파상용: 바람은 그쳤어도 물결 여전히 출렁이듯)
理現念猶侵(이현념유침: 이치는 깨달았다 하나 옛 버릇 여전하다)
기독교의 도를 듣고-믿고-깨우치면 누구나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오랜 동안 내 멋대로 생활하던 죄의 습관-악한 생각과 행동이 예수 믿는 순간 싹-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이 불어 바다 물결이 요동칩니다. 그런데 태풍이 그쳤습니다. 바람이 멈췄어도 물결은 여전히 높이 출렁 거립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새로운 존재로서 敬天愛人(경천애인-하나님 사랑+이웃 사랑)하여야 한다는 이치는 뚜렷이 깨달았으나 일상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니 매일매일 精進(정진)하는 것-도를 닦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리입니다. 그것을 일컬어 聖化(성화-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