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삼겹살 축제를 그런대로 성황리에 끝내서 7월 모임은 조금 고급지게 '쇠고기안심구이' 로 야심차게 준비해 봤어요~ㅋ
봄비 임덕연이사장님, 보따리 정명옥샘님, 삼성초 정현숙샘님, 김범주샘님, 저 올빼미 김선우, 이렇게 5명이 조촐하게 모였어요.
금번 모임 부터 합류하고자 하셨던 화성 마도초의 생날선생님을 비롯한 몇분의 샘님들은 여름방학과 더불어 학기말 마무리에 바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어요.
기언샘님이 혹시 오시면 육즙이 흐르는 쇠고기 한 점을 상추에 척 얹어 크게 싸서 드리려 했는데...아쉽군요!!!
7월 모임도 백운호수 인근의 우리들의 텃밭 평상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잡풀들로 우거져 좀 민망하지만, 수확 시기도 놓쳐버려 수풀 사이로 가지가 찢어지도록 바닥으로 깔린 빨간 토마토를 발견해서 정신없이 수확하고 식사에 곁들일 상추 들깻잎 풋고추 등도 따니 지하철역 계단 한 구석에서 반나절 동안 팔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제법 되더라구요.
수확의 기쁨!!!
모종하고 물 한번 주고 가뭄에도 방치해두다시피하면서 두달 후에 대충 따보는 경험이지만 너무 흐뭇했습니다.
낚싯꾼의 손맛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보며 알아서 잘 자라줘서 기쁨을 안겨준 작물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네요.
<오늘의 교육>을 펼쳐놓고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역설하지 않아도 우리 안군모임은 체험활동을 통해 이미 각자 체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쇠고기 한점, 그리고 오늘의 백미는 현숙샘님이 급히 자리를 뜨고 나가셔서 사오신 시원한 냉김치물국수와
따끈한 쌀밥으로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석사학위 논문이 통과되어 졸업과 동시에 9월에 늦깍이로 군복무 하러 가시는 김범주샘님! 축하 드립니다.
담번 모임은 김범주샘님 환송모임이 될 듯 싶네요~
작년에 성황리에 개최했던 포럼을 단풍이 들 무렵 금번 가을 학기에 한차례 개최를 해보자는 안건이 나왔고 옥천 연수때 만나 좀더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볼 것을 협의했습니다.
첫댓글 소고기*_* 안군모임에서 또 포럼을 준비하시는군용!
너무 맛있고 환상적이어서 사진찍는 것도 깜박했네요 이많은 수확물은 어쩐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