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빠져라 / 이성경
넌 네 아빠가 컴퓨터 하는 것도 싫어하고
게임 중독에 걸린다고 못 하게 한다며.
그리고
네 아빠는 전기요금 많이 나온다고
컴퓨터 오래 하는 것 싫어한다며.
그런데 왜 넌 네 아빠가 싫어하는데
하는 거야?
돈 많이 든다고 돈 드는 것은 못하게 한다며.
그러니까 네가 하는 거 전부 우리가 할 테니
다 내놔.
그럼 네 아빠가 허락할 거야.
우리가 하는 거니까 컴퓨터 중독 걱정도
하지 않을 테고.
일석이조 아니야?
그리고 네 식구하고 같이 쓰는 건 속도도 느리고
나눠 쓰기 해야 하니까
우리가 하는 건 인터넷 따로 신청해.
네 엄마한테 말하면 해주겠지. 단,
네가 원해서 하는 걸로 해야 한다.
우리가 시켰다고 하면 죽는다.
네 집 어딘지 알고 컴퓨터 주소도 아니까
네 정보 빼내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거 알지?
어차피 우리가 네 것 대신하는 거니까
네가 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불만 없지?
네 엄마가 내는 거니까 네 돈 들어가는 거
아니잖아. 네 아빠 돈도 아니잖아.
네 엄마가 내는 거니까 괜찮지?
*
듣다 보니 너희들 정말 돌이구나.
돌은 전부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라.
너희가 내 컴퓨터를 대신 사용하겠다는 건
컴퓨터를 끄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럼 전기요금 나가는 것은 매한가지네.
더구나 너희가 한다고 인터넷을 하나 더 신청하면
그 요금은 돈 아니냐?
이중으로 돈이 나가네.
너희는 너희 스스로 똑똑하다고 했지만
계산을 못하는 것을 보니 돌이구나.
돌도 아주 바스러지는 쓸모없는 돌.
너희는 나에게 너희보다 아는 것도 없고
실력도 없다고 했지만 그래서 내 자리도,
내가 하는 것도 다 뺏으려고 했지만 생각도 없고
단순한 산수도 못하는 것을 보니
내가 하는 것을 제대로 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돌들은 필요 없으니 바스러지든 꺼지든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라.
너희 것이 아닌 것을 탐하는 것이 탐욕이고
죄가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
다들 꺼져라. Get out!
첫댓글 청년이 힘들고 청년들 먹고 살기 힘들다면서
인터넷 상에서 온갖 범죄에 해당하는 짓들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내 식구의 것을 가로채려고 협박도 하고
내 돈은 자신들이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하면서
내 식구를 이용해 펑펑 쓰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노미심이나 다른 사람들이 외상처먹고
나에게 내게 했던 것과 같은 짓들을 청년이라는
것들도 하고 있었던 것.
협박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