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김도훈(32ㆍ전북)의 히딩크호 재승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오는 20일 대구 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지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도훈의 대표팀 재합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
대한축구협회는 코스타리카전에 맞춰 가능한 한 해외파를 조기 차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구단이 선수들을 보내주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국내파 위주로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게 공격수의 부족.
최근 유럽전지훈련을 다녀온 히딩크호 10기 멤버중 국내파 스트라이커로는 이동국과 차두리 정도.
따라서 해외파 소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월드컵 본선진출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정면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토종 스트라이커의 추가 합류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골드컵대회서 한국에 1대3 완패를 안겼던 강호로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상승세를 살려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설욕해야 할 상대.
이럴 때 합류 영순위가 바로 유럽전훈 선수 선발에서 탈락했던 김도훈이다.
김도훈은 올초 북중미 골드컵대회때까지 히딩크 감독의 눈에 쏙 들만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인정받고 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김도훈의 경우 최종 엔트리 합류의 기회는 아직까지 열려 있는 걸로 봐야 한다"며 "마지막 찬스가 주어질 때 움켜쥘 수 있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선수 자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도훈에게 '최후의 기회'는 이번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이 될 수 있다.
김도훈은 "대표팀 재합류의 기회만 있다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며 눈에 불을 켠 채 소집 명령만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