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어: 거짓말, 슬러시, 여름, 마법, 정직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1.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1학년 1학기 통합 여름 2. 여름나라
류미정 글│영민 그림
판형 150*210│84쪽│초등 1-2학년 대상
펴낸날 2020년 6월 22일│값 11,000원
ISBN 978-89-5547-689-7 74810
책 소개(줄거리)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 민찬이는 슬러시를 사 먹으려고 학교 앞 문방구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보라색에 금색 별이 박힌 마법사 모자를 쓴 아저씨가 새로 나온 맛이라며 슬러시를 주었어요. 바닐라처럼 부드럽고 요구르트처럼 새콤한 맛이 환상적이었지요. 그런데 슬러시를 먹은 다음부터 민찬이의 특기였던 거짓말을 하면 금붕어가 입을 뻐끔거리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목차
더워도 너무 더워! 8 / 새로운 맛 슬러시 13 / 거짓말처럼 사라진 슬러시 24
/ 거짓말은 들리지 않아! 30 / 최고로 최악인 날 38 / 나보고 어떡하라고 46
/ 엄마는 진짜 내 편 60 / 별 모자 아저씨의 정체 72
작가 소개
류미정 글: 어린이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어린이책 작가 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15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할머니의 처방전, 생강>으로 장원하고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플레이잼잼 유아 교육 웹동화 10편을 집필했고 첫 동화책으로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이 있습니다. 현재는 음악 학원을 운영하면서 피아노 소리만큼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영민 그림: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어린이책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바비아나』 『나나난』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 네가 부러워』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폭력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 『내 이름은 십민준』 『똥전쟁』 『사투리 회화의 달인』 『행복으로 이끄는 황금 나침반』 『괜찮아신문이 왔어요!』 『중독을 조심해!』 『숲속 별별 상담소』 『똘복이가 돌아왔다』 『너는 커서 뭐 될래?』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민찬이의 특기는 거짓말
무더운 여름, 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슬러시일 것입니다. 포도 맛, 오렌지 맛, 콜라 맛 등등 취향에 따라 맛도 고를 수 있지요. 민찬이도 하루 용돈으로 슬러시를 먹고 학원에 가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아저씨가 준 새로운 맛 슬러시를 먹고 나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지요. 거짓말은 자신을 보호하고 엄마를 지키는 민찬이만의 방패였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자 통닭집을 하며 민찬이를 키우는 엄마를 지키고 실망시키지 않으려 민찬이의 특기는 어느새 거짓말이 되었지요.
정직한 방패
거짓말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좋은 뜻으로 하는 선의의 거짓말이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민찬이는 학원에 가기 싫어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지우가 게임을 오래 하자 방해하려고 거짓말을 합니다. 어느새 거짓말이 습관처럼 되어 버린 것입니다. 엄마가 혼자 힘들게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민찬이는 엄마를 도우려 아주 나쁜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그 거짓말이 엄마를 슬프게 하고 울릴 줄은 몰랐던 것이죠. 엄마는 민찬이에게 말합니다. “거짓말은 비겁한 사람들이 가지는 방패야. 엄마는 우리 민찬이가 정직한 방패를 가졌으면 좋겠어.”라고요. 가짜가 진짜를 덮는 요즘 같은 시기에 우리 어린이들이 거짓말과 정직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직 슬러시로 시원한 여름을
땀이 쏙 사라지도록 시원한 슬러시처럼 동화의 전개가 빨라 후르르 읽을 수 있습니다. 글과 잘 어우러진 귀여운 일러스트로 재미는 배가 되지요. 슬러시의 마법에 빠져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하면 금붕어가 되어 버린다는 설정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한 부모 가정의 아이로 민찬이가 느끼는 아빠의 부재와 외로움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해 더욱 공감이 가도록 구성했습니다. 슬러시와 거짓말이라는 소재로 한 걸음 성장하는 민찬이의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들의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