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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칼빈을 비롯한 개혁가들의 적그리스도에 언급에 있어선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적그리스도란 곧 적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자로 참된 진리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을 통칭하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과거 그들의 평가도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말세지말에 대환란에 등장하는 마지막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명백히 적시하고 있지요.
아브라함,모세,야곱,요셉 등의 구약의 인물들이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흉내내려 하는 원수에게도 적그리스도의 예표가 존재합니다.
아래 종교개혁가들의 견해만으로도 WCC와 카톨릭을 반대하는 명분이 될만한 충분한 자료 중에 하나라고 사료되어 올립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카톨릭에 대한 평가
"교황권은 나머지 열 뿔과는 다른 종류의 왕국이었다. ...로마 교회는 선지자 노릇을 하였으며, 동시에 왕이었다." (Sir Isaac Newton, Observations of the Prophecies, page 75)
사무엘 리 (17세기의 유명한 성직자)
"로마 교황권이 적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영국에 있는 모든 주요 교단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르침이다." (Samuel Lee, The Cutting Off of Antichrist, page 1)
Huldreich Zwingli (1484~1531) [위대한 스위스의 개혁자, quoted on Dec. 28, 1524]
“나는 사탄, 즉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권력이 행해지는 것을 안다... 교황제도는 사라져야만 한다. 다른 수단에 의해서가 아닌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이 교황을 더 완전하게 패주시킬 수 있다(데살로니가후서 2장). 이는 세상이 올바른 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자마자 강제적이지 않게 교황에게서 떨어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Principle Works of Zwingli, Vol. 7, p.135.
유명한 기독교 교회들의 신조
이상 살펴본 바처럼 종교개혁자들은 한결같이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하였다. 그리하여 교황이 적그리스도라는 이 교리는, 초기에 성경이 믿음과 실천에 관한 유일한 규범이라고 주장했던 모든 교회들의 역사적 신조와 신앙고백에 들어 있다. 이 교리는 성경대로 믿는 교회들이라면 여전히 계승하고 가르쳐야 할 소중한 영적 유산이다.
영국 국교회(성공회)
아일랜드 신앙 신조의 조항들은 아일랜드 국교회의 대감독과 감독들 그리고 대주교구 회의에서 채택되었고, 1615년 총독 정부는 그것을 승인했다. 제79항: 현재 로마 교황이 지상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 교회의 최고 머리가 되고 모든 황제와 왕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얻고자 노력하고 있는 권세는, 본래 그의 것이 아니라 빼앗아 강탈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초대교회가 보인 모범들과 반대되는 행위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매우 정당한 이유가 있으며 로마 교황의 권세를 국왕 폐하의 나라와 국왕 폐하의 통치력이 미치는 곳에서 몰아내고 없애야 한다. 제80항: 로마 교황은 결코 전 그리스도 교회의 머리가 아니다. 따라서 그의 행위나 그의 가르침을 통해, 그가 성경에 예언된 ‘불법의 사람’임이 밝히 드러난다.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내심으로 폐하시리라.”
장로교회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5장 6항: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다. 따라서 로마 교황은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그는 스스로 높아져 그리스도와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항할 적그리스도이며,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다.
회중교회1)
사보이 선언, 26장 4항: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다. 따라서 로마 교황은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그는 스스로 높아져 그리스도와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에게 대항할 적그리스도이며 불법의 사람이며 멸망의 아들이다. 주께서 강림하여 나타내심으로 그를 폐하실 것이다.
침례교회
침례교회 신앙고백(1688년), 26장 4항: 주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언약에 따라, 교회를 부르고 세우며 교회 제도를 정할 모든 권세를 최고 권위로 주 예수 안에 두셨다. 그러므로 로마 교황은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그는 스스로 높아져 그리스도와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에게 대항할 적그리스도이며 불법의 사람이요, 멸망의 아들이다. 주께서 강림하여 나타내심으로 그를 폐하실 것이다.
감리교회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에 대한 요한 웨슬리의 주석 : “여러 면에서 볼 때, 교황은 그러한 명칭을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 그는 바로 불법의 사람이며, 모든 죄를 극도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또한 그는 멸망의 아들이라는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는 자신의 추종자와 적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고, 많은 영혼을 파멸시켰으며 자기 자신도 영원히 멸망시킬 것이다. 합법적인 자신의 군주에게 반기를 든 사람이 바로 로마 교황이다.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스스로 높아졌다. 성경에서 신으로 불리는 천사들에게 명령하고, 왕들을 굴복시키고, 자신이 최고 권세를 지닌 최고로 존귀한 존재임을 주장하며, 일찍이 자신을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부르도록 하였다. 로마 교황을 부르는 일반적인 호칭 -‘가장 거룩한 주(Most Holy Lord)’, ‘가장 거룩한 아버지(Most Holy Father)’- 에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는 계시록 11장 1절에 예언된 대로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숭배를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선언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특권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네바 역본2)을 펴낸 번역자들과 흠정역 성경(the Authorized Version)을 출간한 번역자들은 모두 교황이 적그리스도라고 믿었다.
나는 언젠가 한 대형교회의 목사가 개혁자들이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한 것은 16세기의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나왔던 이론이라고 설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로마에 항거하던 종교개혁자들이 교황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중상모략을 했다는 논조였다. 그는 그러한 발언으로 성경과 역사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폭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오류로 인도하고 있었다. 개탄스런 일이다. 이런 자들이 있을 것이기에 칼빈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가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부를 때 중상하는 자와 욕설하는 자인 것으로 보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비판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울이 폭언을 한다고 비난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사실 우리는 그를 본받으며 그가 한 말을 사용한다. 다른 사람을 두고 한 바울의 말을 우리가 왜곡해서 로마 교황에게 적용한다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도록 나는 데살로니가후서 2장에서 바울의 말이 교황에게 적용하는 해석 이외에 어떤 해석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간단히 보여줄 것이다.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전에 앉으리라고 기록했다(살후 2:4). 성령께서는 다른 곳에서 안티오쿠스를 적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묘사하시며, 그의 나라는 곧 자만과 하나님께 대한 불경에 놓여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단 7:25, 계 3:10, 13:15). …이 폭정은 그리스도나 교회의 이름을 말살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악용하며, 교회의 이름을 가면으로 뒤집어쓴다고 추론한다.
처음부터 있어온 이단과 분파들은 모두 적그리스도의 왕국에 속한다. …사도는 적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표징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영예를 빼앗아 자기가 차지하려고 한다고 썼다(살전 2:4).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를 찾아내려고 할 때에 우리는 이 점을 가장 중요한 표징으로 삼아야 하며 특히 이런 자만이 교회를 공공연하게 흩어버리기까지 할 때에는 더욱 그리하다. 그러므로 로마 교황이 하나님께 속한 것 특히 그리스도에게 속하는 것을 파렴치하게 자신에게로 이전시킨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저 불경하고 가증한 왕국의 지도자이며 기수인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John Calvin, Tracts, Vol. 1, p.220. John Calvin, Instit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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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중교회(congregationalists) : 개신교회 교파로 이 용어는 영국의 시민전쟁에서 유래되었다. 이 교회는 각 지역교회의 독립, 교회간의 협동적 친교라는 두 가지 기본원리를 지녔으며 17세기 영국에서 브라운의 개혁운동으로 시작되었다.
2) 제네바 역본(Genevan Version) : 영국 메리 여왕의 카톨릭 정책으로 제네바에 피신한 신교도들이 1560년에 펴낸 <제네바 성경>을 말함
초창기에 힘있게 밀고 나가던 종교 개혁운동이 점차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적어도 19세기말까지는 거의 모든 개신교 교단들이 여전히 교황권과 적그리스도를 동일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교회(종교) 연합운동에 의해서 조성된 분위기 속에서는 교황권과 적그리스도를 동일시 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 되어 버렸다. 몇몇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별로 중요시 할 문제가 아니라며 이 문제를 무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