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Bangkok International Prep School) 공식 사이트에 나온 학비 내역을 번역한 것.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아들이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방콕 최고 국제 명문 학교로 등록금 및 학비,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000만 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최근 방콕을 직접 방문했다.
인터넷에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다니는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Bangkok International Prep School)을 검색해 보니 이렇게 소개돼 있었다. 글을 쓴 이는 전문유학원을 운영하는 이였다.
<영국식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있으며 IGCES(영국이 중등교육과정인 GCSE 과정을 국제화시켜서 다른 나라에서 주로 채택하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 있으며 Thong Lo skytrain(통로 지상철 역. 통로 지역은 방콕의 청담으로 불린다)역과 가까워 위치적 장점이 있다.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댄스와 드라마 스튜디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조깅트랙과 실내체육관, 야외수영장 도서관, 컴퓨터룸, 운동장 및 잔디 필드, 음악실, 아트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이 학교는 A-Level(Advaced Level. 한국의 고2~고3까지의 내신 및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교육과정) 과정이 있어서 해외 명문대학 진학 준비하기에 매우 유리한 국제학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성과(재지정) 평가 진통 끝에 오는 2025년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외손자는 외국에 나가 해외 명문대학 진학 준비에 매우 유리한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사실 국제학교는 등록금이 비싸다. 등록금 및 학비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4000만 원이 든다고 주장한 곽 의원의 주장도 검증해 봤다.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학비와 관련한 내용이 있었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 학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나온 내용을 번역한 상태로 그대로 옮긴다.
<평가 수수료(환불 불가) 5000바트(한화 약 19만원)
배치 수수료(환불 불가) 20000바트(한화 76만 6000원)
보증금(학교 정책에 따라 환불 가능) 60000바트(한화 229만8000원)
등록비(환불 불가)
초창기 1학년 입학 시 100,000 바트 한화 383만 1000원) 이후 50000바트(한화 191만 5500원)
1학년~6학년 140,000바트(한화 536만3400원)
7학년~11학년 95000바트(한화 364만 400원)
12학년~13학년 등록비 없음
수업료(연간 2019년 8월~2020년 6월)
1~2학년 526,000바트(2016만 1580원)
3~4학년 545,000바트(2088만 9850원)
5~6학년 556,000바트(2131만 1480원)
7~9학년 575,000바트(2202만 8250원)
10~11학년 615,000바트(2356만 650원
12학년 640,000바트(2451만 8400원)
13학년 560,000바트(2145만 3,600원)
언어(프랑스, 독일어) 비용 다양한 수수료>
단순 계산을 해보자. 평가 수수료, 배치수수료, 보증금, 등록비(1학년 입학 시 100,000바트 포함)의 합은 708만5000원이다. 1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으로 입학했다면 5000바트로 계산되니 516만9500원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1~2학년 사이일 경우 수업료를 합치면 (1학년 등록했을 경우 2724만 6580원, 다른 학년으로 등록했을 경우 2533만1080원) 2500만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3~13학년까지 수업료가 1~2학년보다 높은 만큼 평가 수수료, 배치수수료, 보증금, 등록비, 수업비의 합은 최소로 잡아도 2500만원이 넘는다.
이는 언어 비용이라던지, 식비 등 부과 부용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비싼 학비에도 입학 경쟁이 치열한 제주국제학교의 경우, 부수비용을 포함해 1년에 학비가 대략 3000만원 임을 감안했을 때 문 대통령의 외 손자도 비슷한 수준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이해하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