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갠적으로 두명에 용병중 한명은 중고 용병을 썼으면 합니다. 적응력이 중요하기에 한국야구 맛을 본선수가 유리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모스포츠 신문 게시판에 올라온 그간 용병들의 기록을 보면서 몇명 추천합니다.
1.마무리투수
벤 리베라
2천년 6승 3패 21세 방 2.62 58.1이닝 33볼넷 63삼진
리베라는 98,99시즌에는 일본 한신타이거스에서 뛰면서 특급소방수로서 위력을 발휘했었다. 2m의 그가 던지는 공은 2층에서 던지는 공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삼성의 소방수로 시즌 초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데, 시범경기 150km에 이르던 구속이 개막 후 140내외로 줄어들었다. 허리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설상가상으로 김응용감독이 7,8회만 되면 리베라를 불러내 부상이 더 악화되었다. 구속은 130 중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스피드뿐만 아니라 원체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좋아서 타자들이 잘 공략하지 못했다. 단, 외국인타자들에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기에 58이닝을 던지고 난 후 건강 악화로 퇴출되었다. 다친 선수에게 뽕을 뽑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써먹었다.
2.지명타자
찰스 스미스
99년 삼성.287 40홈런 98타점 25볼넷 100삼진
2천년 삼성.274 20홈런 57타점
2천년 엘지.314 15홈런 43타점
스미스는 장타력은 있지만 정교한 맛이 떨어져 5월까지만 해도 전혀 한국투수의 공을 못치고 있었다. 5월 어느 경기서 주형광은 배불뚝이 삼진머신인 스미스를 상대로 높은 공을 가볍게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결국 높은 공을 홈런맞았다. 이 때부터 스미스의 페이스는 쭉 올라가 결국 40홈런을 쳐낸다. 타구스피드도 빠르고 좁은 대구구장을 홈으로 쓰고있어 그런지 방망이 끝에 맞은 타구도 슬쩍 펜스를 넘어가곤 했다..
2천년에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는데, 당시 삼성은 포스트시즌의 확실한 투수 카드를 위해 마이클 가르시아를 데려오면서 7월에 스미스를 퇴출시켜버린다. 당시 거포가 없던 엘지의 이광은 감독은 그를 영입했는데, 과연 넓은 잠실 구장에서 특유의 홈런포가 제대로 작동될 지 반신반의였다. 그것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스미스는 성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LG가 플레이오프를 직행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시기였던 시즌 막판 LG가 쳐낸 홈런의 반 이상은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실제 10월 들어 마지막 경기인 12일까지 LG의 7개의 홈런 중 스미스가 쳐낸 것이 5개다. 결국 포스트시즌의 해결사로 스미스가 분투했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9회 2사, 이광은 감독은 호투하던 김용수를 빼고 장문석을 내보냈다. 그러나 장문석은 안경현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후 역전패, 그 다음 경기도 두산에 져서 한국시리즈 코 앞에서 탈락했다.
3.선발투수
호세 파라
98년 삼성 7승 8패 19세 방 3.67 95.2이닝 46볼넷 55삼진
2002년 한화 승 1패 4세 방 6.00 39이닝 21볼넷 32삼진
도미니카 출신으로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동해온 파라는 최고구속 150㎞에 육박하는 정통파투수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구질 자체는 무척 단조로웠다. 삼성 시절의 성적은 어느정도 했지만 경기마다 불안한 모습이었다. 직구가 워낙 깔끔해 구속에 비해 잘 얻어맞는 편이었다. 나중에 한화에서 불러왔지만 다른 불펜투수 피코타에게 밀려 별 활약하지못했다.
4.1루수
댄 로마이어
99년 한화 .292 45홈런 109타점 74볼넷 100삼진
2천년 .296 29홈런 96타점 53볼넷 115삼진
2001년 엘지 60경기 .268 11홈런 47타점 25볼넷 50삼진
볼티모어의 칼 립켄 주니어와 흡사하게 배트를 뒤로 뉘이는 말많은 베테랑 백인 1루수다. 99년 그가 친 45홈런은 외국인타자 홈런 기록이다.
5.외야수
호세 에레라
2001년 SK .340 15홈런 63타점 15도루 24볼넷 53삼진
2002년 롯데 53경기 .305 6홈런 20타점 8볼넷 28삼진
에레라는 96시즌에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에서 108경기에 출장, 2할6푼9리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다. 볼을 맞히는 재주가 뛰어나고 타격 페이스가 꾸준한 게 장점이지만, 볼넷을 거의 고르지않았다.
6.3루수
짐 테이텀
2천년 20경기 .292 4홈런 10타점 10볼넷 12삼진
97년 야쿠르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3루수. 개막전 롯데전에서 2홈런을 터뜨리고 강한 송구를 보여(당시 어깨부상 중이어다고 함-_-)엘지팬들에겐 제법 강력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반짝하다가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떠났다. 자기 방문에 '데이텀'이라 적힌 오타를 잘도 지적해냈다.
7.선발투수
데니 해리거
2천년 17승 10패 방 3.12 225이닝 64볼넷 162삼진
2001년 8승 11패 방 4.62 161.2니이 85볼넷 104삼진
목사님 아들로, 2천년 내내 기복없이 꾸준한 투구를 선보인 해리거는 확실히 그 해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다승 4위, 방어율 2위, 탈삼진 3위로 역대 용병 투수 최고의 성적을 보인 컨트롤러다. 투심처럼 들어오는 그의 직구컨트롤은 매우 뛰어나 한국야구 최고의 컨트롤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8.외야수
마리오 이시온
2003년 90경기 .290 13홈런 45타점 33볼넷 92삼진
롯데의 암흑기 시절에 그나마 제 몫을 해준 흑인 중견수다. 당시 롯데가 전력적으로 거의 받쳐주지 못했으므로 저 정도 성적이면 분투한 것이다. 삼진/볼넷 비율이 나쁜 게 흠이고, 중견수로선 어깨가 상당히 강했다. 단지 전력이 약하니 무리한 송구가 있었고 이런게 판단미스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않았다. 결국 2004년 정수근을 영입한 롯데는 이시온을 포기했다. 본명은 마리오 인카나시온이다.
9.좌완선발
다니엘 매기
2002년 롯데/SK 6승 9패 방 4.69 132.1이닝 86볼넷 124삼진
두산이 파머를 영입할 때 저울질했던 좌투수가 바로 이 매기다. 당시 두산은 매기의 구위가 다소 우위지만, 컨트롤과 적응력에선 파머가 낫다고 보고 고른 것이다. 롯데에 들어온 매기는 195CM의 키에서 꽂는 143~148KM의 쾌속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스터프 만땅의 탈삼진투수였다. 그러나 어설픈 컨트롤 때문에 불안감을 노출한 것도 사실이다. 시즌 중 백인천 감독 취임과 함께 구상에서 제외된 매기는 중도에 와이번스로 건너가 활약했다. 잘 기억나지않는 사람은 만자니오의 구위를 연상하시라~
10. 선발투수
마이클 존슨
2003년 8승 1패 3세 방 3.00 69이닝 31볼넷 53삼진 49피안타
캐나다 출신의 존슨은 직구 구속이 140~145㎞에 달하고, 제구력은 물론 낮게 구사되는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탁월하다.
역시 처음엔 마무리를 하다가 선발로 돌아선 후 8연승을 달렸다. 브레이킹볼을 매우 잘 구사해 후반기엔 언히터블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시즌 후엔 돈이 맞지 않아 결별했다.
11.선발투수
멜퀴 토레스
2002년 10승 11패 방 4.19 180.1이닝 85볼넷 97삼진
등판만 하면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은 흑인투수. 삼성에서 조기 퇴출된 바 있는 살로몬 토레스의 동생이다. 3A 올스타 경력이 있으며 2002년 한국 올스타전에도 나가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144~150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한국 스트라잌존에 어울리는 공을 던졌다. 우타자에게 붙이는 몸쪽 역회전공으로 땅볼도 잘 유도해냈다. 결국 10승을 거두었는데, 비오는 날 로테이션을 몇번 피했어도 15승 가까이 해주었을거라 본다.
12.선발투수
셰인 바워스
2003년 13승 4패 1세 방 3.01 143.2이닝 46볼넷 85삼진
바워스는 2년간 요코하마에서 8승 20패 3점대 후반 방어율을 기록한 195CM대의 장신투수다. 요코하마의 최근 전력이 최악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동양리그에 적응력이 있는 투수였다.
145KM초반의 직구에 스트레이트 체인지업, 슬로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컨트롤은 무난한 편이었으며 큰 키에 긴 팔로 내려찍는 그의 직구와 떨어지는 계통의 변화구는 한국타자들에게 빠른 체감구속으로 다가왔다. 결국 2003년도 방어율왕에 등극, 버뜨 부상으로 탈퇴했다. '장신투수가 2층에서 던지는 것 같다'는 의미를 확실히 일깨워준 케이스다.
로마이어 선수는 약점노출이후로 하향세를 걷고있다가 퇴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레라는 호타준족의 스타일인데...타격에 비해서 수비가 약한게 흠입니다..에레라를 지명으로 쓰지않는한..수비위험은 뒤따를것입니다. 굳이 스타일을 비교하자면..말티와 동급 혹은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첫댓글 전 선발투수감인 셰인바워스와 마이클 존슨 선수가 맘에 드는데^^+
헉!! 바워스 선수 짱이었네. 143.2이닝에 46볼넷.. 볼넷많은 엘지에 희망이 되기를..
존슨은 100만달러를 요구했다죠. 저도 바워스 추천 근데 부상뿐만이 아니라 한국이 맘에 들지 않아 갔다는 소문이...
실력만 있으면 100만 줄수 있죠...마틴도 170만 언저리로 들었는데..더 주었다고도 하더군요..
마이클 존슨의 기억이 강렬하기에 그가 사실 셰인 바워스보다는 끌리네요. ^^; 뒷돈은 어느 팀이건 용병들에게 있는 거 아닌가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리고 돈만큼의 실력이 있다면 데려와야죠~! ^^; 가뜩이나 용병복 없는 엘지인데... --ㆀ
100만달러면 그래도 표면상 리오스 몸값에 6배 인데
짐 테이텀이 데이텀인 줄 알았네요.. 2000년인가 엘지에서 뛴 최악의 용병 -_-
로마이어 선수는 약점노출이후로 하향세를 걷고있다가 퇴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레라는 호타준족의 스타일인데...타격에 비해서 수비가 약한게 흠입니다..에레라를 지명으로 쓰지않는한..수비위험은 뒤따를것입니다. 굳이 스타일을 비교하자면..말티와 동급 혹은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펠릭스 데꼬와 ㅡㅡ
매기는 롯데의 2선발을 했었고...가끔 에이스 노릇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사에 나와있듯이..장신에 찍는 직구가 일품이었고..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다만..기복이 있는게 흠이라면 흠이죠..하지만...제구력만 가다듬은 상태에서 영입이 된다면...엘지에서 2선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미스 선수는 인터리그에서 활동중인걸로 압니다. 롯데가 보이를 퇴출시킨후에..위의 스미스 영입에 성공할듯 했는데..결국 무산되고 말았지요...그리고...엘비라가 빠졌네요...또 하나...스위치 히터인..프랭클린 선수도 빠졌네요...좋은 선수인데..김재박이 팀워크 저해로 퇴출시켜버렸지요..
마이클 존슨 돈 밝혀서 퇴출
걍 호세나 데려오지...
걍 호세나 데려오지...
못데려옵니다..호세에 대한 협상우선권은 롯데가 가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