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 리부트" (작:한송희 연출:이기쁨 무대:고동욱 조명:정유석 음악:윤지예 음향:윤찬호 의상,분장:이지연 그래픽:EASThug 출연:한송희, 이주희, 김희연, 이강우, 김한빈 제작:창작집단 LAS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26 산울림 고전극장 두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서재 결혼 시키기" 를 봤었던 특별히 애정하는 극단인 '창작집단 LAS' 의 공연이다.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산울림 고전극장이 3년 만에 돌아 왔다. 2016년, 2020년 에 이어 세 번쨰로 보는건대, 왜 이렇게 재밌지... 배우들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제목부터 기존의 그리이스 신화 얘기에서 잘 볼 수 없다. 한송희 작가님이 그리이스 신화의 주요 여신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주요 에피소드를 모아서 이 세 여신이 한데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얘기를 풀어 나간다. 그런데, 이거 너무 재미있다. 설정부터가 재미있고 현실에 맞게 글을 쓴 솜씨가 정말 놀랍다. 특별한 무대 장치나 효과 없이 대사만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대는 의자 네개와 전등의 스탠드만 있다. 여기에 세명의 여신을 맡은 배우와 멀티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가 등장한다. 처음에 활을 들고 등장하는 김희연 배우님은 첫모습만 봐도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라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도도한 느낌의 헤라역을 맡은 한송희 배우님, "손" 에서 엄마 역을 맡은 이주희 배우님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세 여신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면서 연기한 여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 본 신들의 얘기가 너무 재미있고 때로는 생각할 여지도 준다. 시간이 없어 재관람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