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기에 아무래도 기록 중심으로 보면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순전히 아마추어팬 시선의 글임을 밝힙니다. 가볍게 읽으세요~~
베스트 5(대략적 포지션별로 뽑아봤네요)
한상혁 10.95득점 3.18리바운드 2.91어시스트
- 상당히 스피드있는 포인트가드죠. 명문대학의 제안이 있었을텐데 한양대를 선택한만큼 기회를 받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보여지네요. 포스트만 보강되면 정효근과 한양대를 향후 더 강한팀으로 만들것 같네요. 프로든 대학농구든 좋은 포인트가드의 가치는 상당하죠. 포인트가드로서 좋은 역량을 가진만큼 기대가 큽니다. 특히 요즘 퓨어 포가는 더 보기 힘든 세상이라....
허웅 10.55득점 2.86리바운드 1.82어시스트 1.1스틸
- 연세대내 MVP로 불러도 될만큼 올해 거의 유일하게 큰부상없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만큼 연대 부상이 심각했음). PO시즌에서도 인상깊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고2때 청대선발 논란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사건 이후 본인의 노력으로 상당한 성장을 보여주었는데도 대학에서도 가장 성실한 선수중 하나로 성장한듯하네요. 근성도 상당히 좋은선수. 다만 허훈도 그렇고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급이 달라졌을텐데 아쉬움.
문성곤 12.05득점 5.41리바운드 1.23어시스트
-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할 슛터가 될것이라 기대 받는 선수죠. 폭발력이나 클러치능력도 있고, 운동능력도 좋고, 기술도 괜찮고, 단순한 3점만 쏘는 슛터도 아니죠.....다만 기복이 심한편이고, 난사 경향도 있어서 이런 부분을 경험과 노력으로 보완해야 할듯합니다(사실 고교때부터 지적받던 부분-말도 안되는 에어슛이 여전히 나오더군요). 특히 이번 중앙대와의 4강전에서 나타났던 여러 문제들이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고대서 잘 키워주길 바랍니다.
정효근 14.73득점 7.64리바운드 1.64어시스트 1.41스틸 1.36블록
- 이 선수 관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건 빨리 밖으로 나와야 한다.....1번은 모르겠지만 2,3번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장신 선수죠. 올해는 팀 여건도 그렇고 골밑 기술도 익힌다는 생각으로 넘어갔지만 이젠 서서히 밖으로 나올 준비를 했으면 합니다. 올해 허약한 한양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네요. 기록도 그렇고 상당히 다재다능한 선수......한상혁과 더불어 한양대의 미래가 될 선수...다만, 한양대 골밑이 내년에도 크게 보강되는 느낌이 없다는게 함정. 그렇다고 중대처럼 빅맨 키우는 능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이대헌 13.59득점 6.45리바운드 1.68어시스트
- PO시즌에서 이 선수를 보고 팬들이 함지훈을 보는것 같다고 많이들 그러더군요. 1학년답지 않게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올해 강력한 신인왕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농구를 상당히 영리하고 여유있게 하더군요. 체력같은면만 보강하면 상당히 좋은 빅맨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많은분들이 지켜볼것 같네요. 다만 키가 좀 아쉽네요. 정말 함지훈과...ㅋㅋㅋ
식스맨
유영환 13.41득점 7.09리바운드 0.27어시스트
-정효근, 이대헌이 워낙 좋았을뿐 이 선수도 대학리그를 치르면서 상당히 많은 실력이 늘었다는군요. 안타깝게도 이 선수의 경기를 못봐서 특별히 언급할게 없네요.......다만 키가 195라는데 골밑자원이라는 점은 향후 포지션에 대해서 생각해볼 문제가 있을듯하네요.
고교명성에 비해 부족한 선수들
최창진 4.90득점 2.38리바 2.10어시
- 졸업 당시 고교 NO1 포인트가드 소리 듣던 선수죠. 개성고를 우승시키며 실제로도 상당히 좋은 선수였죠. 문제는 경희대에 대학 최고의 백코트 듀오가 있다는점.....여기에 본인 역시 출전해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함. 개성고때보면 사실 이 선수 중심으로 팀이 모두 움직였기에(그러다보니 실책도 꽤 있었던걸로 기어), 대학에서는 그러한 시스템이 불가하니 어려움이 있을듯하네요. 내년에도 여전히 두경민-김민구의 백업으로 활약할듯하네요. 본인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듯합니다. 특히 마인드나 멘탈관리는 필수....논외의 이야기지만 경희대는 1,2,3번 자원이 중복이 심한듯...특히 내년....
이동엽 5.06득점 3.24리바 2.53어시
- 고교때도 인기스타였고, 팬도 많았죠(경기장 여학생팬들 소리가 많이 들렸다는). 농구를 시작하면서 항상 주목받아왔고, 삼성생명 이호근감독 아들이자, 허웅과는 친구이자 라이벌....장신가드에 다재다능함. 잘생긴 얼굴.........올시즌 부상때문에 고생했는데 고려대에서는 포인트가드로 완전한 전향을 했습니다. 연고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중앙대와의 4강에서는 최악.....외곽슛의 부정확은 고교때부터 지적 받았던건데 좋아지나 했더니 대학와서 오히려 더 나빠진듯.....솔직히 기대가 큰만큼 아쉬운부분도 많은 시즌이었습니다. 내년부터 역대급 골밑을 가지는 고려대지만 이동엽이 1번으로 잘 정착하지 못하면 포인트가드 자리가 왕조형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지도 모릅니다. 스타성을 가진 선수이기에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계속 포가로 커가면서 경우에 따라서 포지션에 대한 확실한 고민이 필요할듯합니다. 어정쩡한 선수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됨.
최승욱 6.82득점 3.59리바 1.55어시
- 사실 1학년으로서 자기몫은 했다고 봅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 할수 있었기에 부상선수가 많은 연세대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문성곤과는 중학교 동료, 고교, 대학서는 라이벌......이 선수 보면 상당히 올라운드한 선수로 느껴집니다. 다만, 역시 이 선수도 슛이 부정확한것이 고민.....특히 외곽슛은 많이 불안하더군요. 향후 연세대에서도 이 선수의 롤을 확실하게 정했으면 하네요....본인은 가드쪽 하고 싶어하는것 같던데 연세대 로스터상 그러긴 어려울듯한데....다재다능한 3번이 어떨까...
전체선수 못하고 일부선수만 뽑아보았습니다. 아직 1학년이니 앞으로 더 성장하는것이 중요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언급한 선수든 아니든.......보면 4학년때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들이 프로서도 잘하더군요. 올해 잘한 신입생은 자만하지 말고, 부진했던 선수들도 좌절하지 말길 바랍니다.
첫댓글 역시 이대헌이 눈에 띄네요. 나머지 4명은 그래도 아마팬들이 자주 언급했던 인물이었는데 말이죠. 동대6강 플레이오프에 가장 결정적인 키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었죠. 내년에도 쏠쏠한 활약 기대하구요. 일단 11월에 하는 컵 대회를 치르고 나면 이 선수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지겠네요.
올해는 문성곤이대헌정효근선수중한명이받을거같고 개인적으로 이대헌선수가 받지않을까셒습니다 팀성적도 나쁜편도아니고 팀내입지도 세명중가장높다고생각합니다
최창진은 정말 재능이 아깝네요 반면 2학년인 김정년 한성원 이 두 가드는 졸업할 때까지 주전으로 못뛸 것 같네요.. 위에는 김민구 두경민 밑에는 최창진...
팀 성적 상승에 주요역할을 한 이대헌이 신인왕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입생이면서도 홀로 골밑을 지키다 싶이 햇는데도 상대에게 밀리긴 커녕 대등하거나 압도하였지요. 이대헌을보면 놀라운게 구력이 짧다고 하는데 그에 맞지 않게 플레이에서 여유가 보입니다. 이제 첫해인만큼 앞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내요. 동기인 동국대 서민수도 개인 스탯은 뛰어나지 않지만 좋은 활약을 해주었지요. 올라운드 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반면에 신장에 비해 약한 웨이트가 약점이라 생각되는데 이 선수도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대헌 잘 하더라구요.
양정고 다니던 시절의 이대헌을 보던 느낌은 '쟤는 루이스 스콜라의 영상을 보고 연구를 하고 나온 것인가?" 싶었습니다. 짧은 구력과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풋워크를 비롯한 기술을 많이 연구하고 나온 느낌이더군요. 상대선수들도 잘 모르던 이 선수의 활약을 보고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 당시 양정고의 지도자이던 박준용(SK에서 뛰던)씨가 선수들을 잘 가르쳐서 전국대회도 우승했었죠. 이대헌은 작아서 한계는 있어보이지만 힘과 기술, 그리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은 훌륭했습니다. 그의 고교시절 메이트이자 같이 동국대로 진학한 유대철도 학년이 올라가고 김윤태, 유경식이 졸업하면 출전시간을 많이 보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친구가 고등학교 때 골밑에 수비수가 몰려있는데 그 사이에서 스핀무브&더블클러치로 득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던 기억이 납니다. 트위너의 성향이 짙지만 기술은 좋은 선수입니다. 대학리그 막바지부터 조금씩 출전하더군요.
유대철은 리그에는 막판에 가서야 출장해서 많이는 못보앗지만 기본적으로 빠른 발로 상대를 묶는 수비가 좋더군요. 슛을 좀 더 늘인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김윤태의 부진에도 동대가 연대와 4위 경쟁할 수 있었던게..
이대헌때문이라더군요. (서민수도 괜찮았다고 하고)
이대헌이 신인왕에 제일 가깝지 않나 생각되네요
동대 최근 리쿠르팅이 꽤 괜찮은데다.
감독능력도 알아주던데..
다음시즌 경중고연 4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될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동량이 고등학교때에 비해서는
대학때 약간은 아쉽게 컸는데..
같은학교후배인 이대헌은 어찌 클지 궁금하네요
석종태도 기대되네요!
내년에는 개인적으로는 청대 슈터 김승준과 제물포고의 에이스 박래윤이 기대되더군요. 올해 많은 출전은 못햇지만 기본적으로 슈터의 자질이 잇는 석성우도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네요
최창진은 고등학교 때처럼 자유분방하게 농구를 해야하는데 뭔가 틀에 갇혀버린 느낌입니다. 안양고 3학년 시절 우승메이커이던 김정년-한성원 콤비는 경희대를 잘못왔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위로는 두경민, 김민구 밑에는 최창진, 그 밑으로 들어올 맹상훈도 만만치 않을 터이고... 애초에 건국, 동국, 성균관대를 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빅4대학의 무자비 스카웃의 또 다른 피해자 같은....
대학 측에서도 좀 자비롭게 학교하고 안맞으면전학을 좀 용이 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중위권 대학가면 주전급로 끝날게 아니라 거의 주축 선수가 될터인데
대학교에 전학이라는게 없으니 선수들이 대학선택시 가능하면 맿이 뛸수있는곳에 갔트면 합니다. 물론 선수 개개인마다 진로 선택을 존중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하셨던 선수외에 제가 볼때 기억에 남았던 것은 동국대학교의 서민수입니다. 군산고시절부터 꽤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학와서는 강창모, 임승필 같은 선배들보다 출전시간을 더 확보하며 잘하더군요.(미들슛이 참 좋았습니다.) 단국대의 김주윤도 김상규외에 빅맨이 없던 단국대에서 꽤 큰 도움이 되주었구요.(그래서 이 선수도 고학년때는 김현민, 김상규 같은 혹사가 예상됩니다.) 그밖에도 상명대 정성우, 성균관대 김민석, 홍대부고 박준우 등도 1학년 치고 많이 뛰면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서민수선수는 이번 6강에서 인상 깊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