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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1630089
방탈 죄송합니다.
화가 나서 지금 흥분 상태라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 주세요.
1) 제 직장 과는 남자들이 대부분인 곳입니다. 과 특성상 그래요.
여자는 저랑 선배 한명 뿐이거든요.
그렇다고 뭐 남녀 차별 이런건 없는데요.
제가 여자다 보니 정말 남자들 보면 섬세하지 못하고 칠칠맞고 그런 부분이 자주 눈에 띄어요.
그러니까 사생활 말고 일적인 부분에서요.
그래서 뭐 PT라던가 중요한 날이면 과장님이 일부러 저희 여자들한테 마무리 작업 맞긴다던가
디자인이라던가 폰트 같은 섬세한 거 부탁하고 그러시거든요. 솔직히 이건 차별이 아니잖아요. 저희가 그것 때문에 다른 업무를 못하는 그런 무리한 상황은 아니고 그냥 남녀 특성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제 동기인데요.
일찍 결혼해서 애가 둘이나 있습니다.
동기 한 명이 못참고 회사를 나가서 저희 과에는 같은 기수가 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약간 의지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친구로요. 제가 막 사석에서는 야야 거리고 어깨 툭치고 그럴 정도에요.
2) 부인 때문에 고민이 많은가봐요.
어릴 때 결혼해서 그런지 이기적이라던가 신경질을 낸다던가 하는 걸로요.
그래서 얘가 가끔 이걸 저한테 고민상담을 합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그냥 걔 주변에 여자인 제가 보여서요.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
제가 같은 여자라서 이해해 줄거라 생각해서요.
그리고 저도 괜히 분란 일으키고 싶지는 않아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혹은 가끔씩 그 부인의 편도 들어가면서 고민 상담 해줍니다.
동기보고 니가 그래도 나이가 많으니 참으라고 하기도 하고
다음 날에는 덕분에 안 싸웠다고 고맙다고 한 적도 있어요.
3) 저희 과에서 점심은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기 맘대로 먹으면 돼요.
근데 저는 점심값을 아끼려고 여자선배랑 도시락을 싸서 먹습니다.
그러고 있었는데 동기 녀석이 부인과 싸워서 용돈을 줄였다면서
정말 생 김에다가 밥만 싼 도시락을 먹는다면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솔직히 불쌍하잖아요. 그래서 저랑 여자선배랑 조금씩 양을 늘려서 도시락을 싸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셋이서 나눠먹기 시작했어요. 별로 손은 안가거든요. 반찬이래봤자 그냥 절임이나 마른반찬 같은 거고 거기에 계란종류 밥만 싸오면 되니까요.
4) 저희 회사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부인 있는 몇몇 사원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어요.
동기녀석도 포함해서요. 물론 동기 부인과 가볍게 인사만 나눴습니다.
배구였는데 저희 과에 남자가 많은 것 때문에 과대 과 경기였는데 남녀 비율을 안정해놨어요.
저희 과는 인원이 많고 아무래도 남자가 많은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는지
저랑 여자선배는 빠지게 되었어요.
근데 경기하다가 동기 녀석이 손목 인대가 늘어난 겁니다.
그렇게 심한 건 아니고 그 당시에는 멍만 있는 정도로요. 그래서 선수 교체가 필요했어요.
뭐, 운동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대학 때 과 체육대회에서 배구로 결승까지 간 적이 있어서;
제가 먼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결국 경기는 졌지만 ㅠㅠ 어쨌든 그게 끝인줄 알았어요.
5) 회식을 했습니다.
저도 동기도 술에 쎈 편인데 얘가 엄청 취한거에요.
근데 얘랑 저랑 여자선배 집쪽이 방향이 같은 겁니다.
동기 녀석이 이쪽에 사는 것도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듣긴 했는데 까먹었거든요.
술 안 드신 대리님이랑 여자선배가 운전 조수석에 앉으시고
저랑 동기가 뒤에 앉았어요. 술취한 애 옆에서 챙겨야 하는데 아무래도 막내 뻘인 제가 나서야
하겠다는 생각 때문에요.
그리고 여자선배가 먼저 내리고
그 다음이 동기 녀석 집이었습니다.
동기 부인이 마중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또 그게 끝이었습니다.
이게 오피스 와이프인가요????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나서
어젯 밤에 거의 잘라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동기녀석이었어요.
얘랑 저랑 회사 나간 동기(남자) 이렇게 셋이서 그냥 동기 단체챗이었거든요.
첨에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만든거요.
그 안에 가끔 부인에 대한 고민 그런 것 있었습니다.
그걸 부인이 봤나봐요.
근데 뜬금없이 온 카톡에
와
그런 욕은 난생 처음 듣습니다.
뭐 수건년이라는 등 남의 남편 꼬시는 내연녀라는 등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문의 욕설 하나가 오고
그 뒤에는 그래도 논리적으로 글을 쓴 건지 모를 장문 카톡 여러개가 왔더라고요.
뭐라더라. 동기 녀석이 자기가 맡은 프로젝트를 웬 여자사원이랑 같이 할 때부터 알아봤다면서
(그거야 저랑 여자선배가 대게 마무리 한다고 도와준거라고요 ㅡㅡ)
남의 가정사 상담은 왜 해주냐면서 그렇게 이간질 시키고 싶냐면서
(정말 카톡 기록에 남아있는 거 보면 저는 동기편 든 적 한번도 없습니다 ㅡㅡ 그래도 같은 여자라고 부인편 들어줬어요.)
남의 남편 도시락은 왜 싸주냐며
(카톡 대화 중에 동기 이자식이 장난으로 내일 점심에는 무슨 반찬 내놓으라면서. 정말로 저런 말투로 닭살끼 하나 없이 이랬고 그 답에 제가 미친X이렇게 욕 한게 있었어요.)
체육대회에 눈웃음을 쳤다느니 뭐라느니
심지어는 위에 카톡 기록들 캡쳐한거 다시 사진으로 보내면서 경찰서 갈거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거 보고 정말 혼이 털렸습니다. 한번에 스물 몇개인가 카톡카톡 거렸거든요
처음에는 화가 나서 전화라도 해서 같이 욕해주려다가
동기 녀석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변명하기도 그렇고 그냥 그 부인이랑 이야기 안하는게 제일 좋은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동기녀석이 저한테 싹싹 빌더라고요
원래 마누라가 좀 이상한 데가 있다면서
그래요. 거기까지였으면 제가 넘어갔죠^^
근데 아까 점심시간에 팀장님한테 문자가 왔다네요^^
익명으로 거기 모 사원(동기는 익명으로)이랑 모 사원(저는 실명으로)이랑
불륜이라느니 오피스 와이프라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과가 뒤집어 진건 당연하고요
저 열받아서 그 부인이 보낸 카톡 내역 팀장님한테 보여줬습니다.
동기녀석이랑 여자선배랑 기타 등등 직원들 옆에서 증인 서주고요.
근데
하아
팀장님이 그러실 줄은 몰랐네요.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오피스 와이프냐면서
행실 조심하라고 하시네요.
정말로 진지하게 말씀하셨어요.
남녀차별은 전혀 없으실 것 같던 그분이 저한테만 그러시네요^^ 동기한테는
아무런 말 안하시고..
진짜 울고 싶고 회사 뛰쳐가고 싶던거 참고 반차내고 나왔습니다.
동기새끼 미안하다고 톡하고 연락오고 난리났는데 그냥 수신거부 했습니다.
혹시 이 부인한테 걸 수 있는 법적인 조취 없나요?
마음 같아서는 그런 거라도 해서 복수하고 싶네요^^
아니면 제가 진짜 오피스 와이프인가요?
정말 욕이라도 쓰고 싶네요.
베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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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생각은 어때?
나는 글쓴이가 잘못했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베플보니까 공감은가는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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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좀 오지랖이 넓다고 해야되나 정이 많아 못쳐낸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말린 상황같거
남자 동기가 제일 찌질하다 찌질 찌질 킹 같음...
와이프도 오바 쫌 심하고...그럼 지 남편을 족쳐야지;;;
공개사과받으려고 분란일으키면 그회사에서 더일하기힘들꺼같아 공대특성상ㅠㅠㅠ 개인적으로 그 동기한테 사과받고 아내분입장에서보자면 글쓴이가 잘못한건없지만 확실히 오해하자면 못할상황도 아니였지 제일잘못한건 일단그동기야;; 아내와의얘기를 딴여자하고 상담받다니... 병신남편;;; 글쓴이만 고생이네
저러고 가만히있으면 진짜 불륜녀로 찍혀..... 글쓴이가 살려면 남자새끼, 마누라 다 불러놓고 개망신을 줘야해^^
부인은 도시락이라도 힌번 싸주고 지랄을 해야지.. 용돈 줄였다면서 달랑 밥이랑 김만 싸서 보내면서..
직장생활하다보면 별것 아닌걸로 엮임... 진짜 필요이상으로 개인사 털어놓거나 안친해지는게 좋아..
유부초밥들과는 개인적으로 절대 엮이면 안됨!!!!!!!!!!!!!!!!!!!! 나만 이상한 년 되기 십상이고 인간적 호의가 와전되서 받아들여질 가능성 99%임!!!!!!!!!
이게 근데 참 ㅇㅅㅇ 글쓴이입장에서 보면 잘못없는거같은데 상황 바꿔서 생각해보면 와이프 빡친게 이해감
사회생활은 학교생활이 아니에요. 당연히 선을 그어야죠
그리고 추후 확실하게 해야함 안그럼 진짜 오피스와이프로 단정지어짐
아니 시발 이런 문제가 나오게된게 여자때문만은아니잖아 왜 시발 사회는 여자한테만 ㅈㄹㅈㄹㅈㄹ인지 남자도 같이 햇으니까 그딴말이 생기는거잖아
와 ㅅㅂ 선긋고 해야겟네
허위사실 명예훠손죄, or 모욕죄
와.... 곧 결혼할 회사 친구랑 딱 나도 저런 사이인데
가끔 도시락도 같이 까먹고 업무적으로 힘든거 서로 도와주고 야유회나 워크샵가면 같이 술도마시고 집에도같이가는 사이인데....
베댓이나 여시들 댓글보니까 부인입장에서는 또 저러는게 이해가 되기도 한다고하니
나도 너무 그냥 아무사이가 아닌데 내가 다 황당하네.......내가다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속상할따름이다
나도 오피스와이프인건가;;;;;;;;;;;;;;;;;;;;;;; 너무하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피스 와이프고 뭐고 떠나서 ㅋㅋㅋ
나는 지금 신혼생활중이지만 내가 저 와이프 입장이라면 존ㅋㅋㅋㅋㅋㅋ나 빡칠거같은데?
동기라면 챙겨주기보다는 와이프한테 가서 말해라 ㅋㅋ이런식으로 존나 선그을거같은데 나도 회사 동기들한테 존나 막대하는데..
그리고 나는 오히려 동기모임에 가게될 일있으면 그자리에서 여자 동기들한테 먼저 내가 말걸고 먼저 친하게 대하면 나보다 나이많은 언니들이고 그래서 오히려 여자들끼리 뭉치게 되는데
솔직히 이글 쓴사람도 이해가 되긴하지만 단순히 남친 여친 있는 사람들 고민들어주고 반찬챙겨주는거? 그럴수있지만
가정이 있는 유부녀 나 유부남은 좀 일부러라도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함
여자가 뭔 잘못이야?... 와 사람들 생각이 이러케 다르구나...
문젠가 싶었는데 와이프 입장에서 보면 또 그럴수도 있을것같고ㅠㅠㅠㅠㅠ
딱 과정상관없이 결과만보면 이 여자는, 남자한테 도시락싸주고, 가정사 상담해주고, 카풀도 가끔하고 이러니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아무리 자기 자신은 떳떳하더라도 상대방이 유부남이면 본인이 알아서 선긋거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