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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장, 아무래도 지수는 자신을 남자로 보지를 않는다. 인영을 만나면 지수는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이성으로서 인영을 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한 번도 인영을 남자로서 이성으로서 생각해 보질 않았다. 인영은 그저 자신의 친구일 뿐이라는 생각이 지수의 머리에 배여 있었던 것이다. 지수는 그렇게 그 겨울을 지낸다. 봄이 되자 지수는 다시 학원에 나갈 준비를 한다. 이제 지수의 마음도 어느덧 평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날도 지수는 학원에 나갈 준비 관계로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루가 다 지낼 저녁 무렵 조민희의 전화를 받는다. 조민희와 약속을 하며 외출은 한다. 조민희는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웬일이니?” “너를 한번은 꼭 만나야 할 거 같아서......”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겠니?” “지수야! 니가 뭐라고 해도 난 할 말이 없다. 허지만 난 꼭 그 사람이 필요했어! 너도 알다시피 난 음대를 나오고도 유학을 갈 수가 있는 형편이 아니잖니? 아무리 교사로 있어봐야 내게는 아무런 희망도 없고....“ 조민희는 목이 타는지 물을 마신다. “지금 그 사람은 나를 아주 무슨 벌레라도 보는 듯이 보고 있어! 너를 사랑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난 아마 평생을 얻지 못할 지도 몰라! 허지만 내게는 사랑이라는 것은 다 허영일 뿐이야! 난 그 사람과 프랑스엘 가고 싶어!“ “그렇게 해서 성공을 해 봐야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난 그저 성공을 해서 가난을 탈피하고 싶어!” “그렇다고 친구의 앞날을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니?” “미안해! 무어라 할 말이 없어! 허지만 내 결혼에 너를 초대하고 싶다.“ 조민희는 결혼 청첩장을 핸드백에서 꺼내어 지수에게 준다. 지수는 말없이 청첩장을 받아든다. “꼭 와 줄 거지?” “지금 마음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내가 그 결혼식에 가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잖니?“ “그래도 우린 친구잖니?” “친구?........ 그렇구나! 우린 친구였구나! 허지만 이 시간 이후로는 난 너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래! 다만 이왕에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하는 결혼이니까 내 대신 꼭 행복하길 바래!“ “지수야!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그 사람을 한번만 만나주면 안 되겠니?“ 지수는 그러는 민희가 어이가 없었다. “내가 왜 그 사람을 만나야 하지?” “너를 너무나 보고 싶어 하고 있어!” “난 이미 그 사람을 잊었어! 더 이상 나를 찾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조민희는 그러는 지수를 지켜 볼 뿐이다. 지수의 마음은 불쾌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것이 배신이라는 것인지....... 그러나 지수는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을 한다. 인영과 함께 결혼식장엘 가는 지수의 마음은 착찹하다. 많은 하객들이 그들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려 모였다. 서호천의 부모님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서호천은 부모님이 불참한 가운데 결혼식을 치루고 있었다. 지수는 맨 뒤에서 그들의 결혼식을 지켜본다. 예식은 간단히 끝이 난다. 하객들을 향해서 인사를 하고난 서호천은 맨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지수를 발견한다. 서호천은 신부와의 퇴장도 잊은 듯 지수를 향해서 걸어온다. “지수! 이렇게 와주어서 정말 고맙소!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소. 아마 난 죽을 때까지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오. 내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당신을 만나러 올 것이오. 부디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라오.“ 지수는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 그대로 뛰어나간다. 사람들의 시선도 시선이려니와 더 이상 그의 홀쭉하게 빠져있는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는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인영이 지수를 따라 뛰어나간다. 지수는 심한 갈증을 느끼면서 눈을 뜬다. “어?.........” 낯선 방안의 풍경에 놀라면서 일어나서 방안을 두리번거린다. 그때 한예옥이 물그릇을 들고 들어온다. “이제 정신이 드니?” “아니?........” 지수는 깜짝 놀라면서 발딱 일어선다. “속이 많이 아프지? 여기 꿀물이다.“ “어떻게 제가 이렇게?..........” “인영이가 업고 들어오더구나!” “죄송합니다.” “괜찮다! 사람은 누구나 괴로울 때는 그렇게라도 잊어야 하는 것이다. 어서 이 물을 마시고 밥을 먹자!“ 지수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과 죄송스런 마음에 몸둘바를 모른다. 인영이 들어서면서 지수가 깨어났음을 본다. “이제 일어났니?” “어떻게 여길?.......” “너희 집으로 데려갈까 하다가 부모님께서 너무나 놀래실 것 같아서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어! 집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어제 바로 전화를 드렸으니까 상관없을 거야!“ “허지만........ 니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해?“ “우리 어머닌 이해를 하시니까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밤새 얌전히 잠만 잤다고 하시더라!“ “..............” 지수는 무엇이라 할 말이 없다. 이렇게까지 취할 생각은 없었다. 밥상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인영의 어머니다. 지수는 얼른 밥상을 받아든다. 밥상에는 지수의 속을 걱정하셨는지 맑은 북어 국이 놓여있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아무런 염려를 하지 말거라! 어서 이 국을 먹어봐라! 속이 좀 풀릴게다.“ 지수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국을 먹어본다. 시원하고도 너무나 맛이 있었다. “국이 너무 시원하고 맛이 있습니다.” “많이 먹어라!” “네!” 지수는 시원한 국에 밥을 한술 말아서 먹고 나니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것을 느낀다. 지수는 밥상을 들고 나가서 부엌으로 간다. 인영 어머니의 살림은 너무나 깨끗했다. 부엌의 그릇 하나하나는 온 정성을 다해서 반짝 반짝 닦아놓으셔서 감히 어설프게 손을 댈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수는 깨끗하게 부엌을 정리하고 차를 준비해서 가지고 들어온다. 세 사람은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지수야! 이제 그만 가봐야지!“ “그래야지!” 인영은 지수를 데리고 지수의 집으로 온다. “어제 지수를 집에 데리고 오지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수의 어머니 김연자는 그런 인영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았던 것이다. “지수가 자네 어머니께 실수나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 “실수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자네 어머님이 얼마나 흉을 보셨을까? 여자가 술에 취해서 집에도 들어가지를 못하고.....“ “아닙니다. 그런 것은 이해를 하시는 분입니다.“ “지수야! 반드시 고맙다는 인사는 다시 찾아가서 말씀을 드리거라!“ “네!” “그리고 엄마는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아직 네 아버지도 그런 실수는 하시지 않는데 더구나 여자로서 술에 취해서 남자에게 업혀 다니고.....“ 김연자는 지수를 나무란다. “엄마! 다시는 이런 일로 엄마를 걱정 끼치게 하지 않을게요.“ 지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지수는 인영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지수의 방은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너무나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었고 아담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고 인영은 생각을 한다. “지수야! 이제 마음의 정리가 다 됐지?“ “응! 이젠 아무런 미련도 없어!“ “그래! 정말로 많이 걱정 했다.“ “너한테 정말 미안하고 그리고 너무 고맙다. 이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다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새롭게 생활해 나갈 거야!“ “그런 네 모습을 보니까 이제 안심이 된다.” 인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 지수의 집을 나선다. 인영으로서는 진정 다행스런 일이였다. 이제 또 다시 지수를 만날 수가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영의 마음은 충분히 행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지수는 또 다시 학원의 강사로서 열심히 노력을 한다. 또 다시 폭발적인 인기 있는 강사로서 보람은 되찾고 있었다. 지수의 마음속에는 지난날의 일들은 모두 지워지고 없다. 오직 자신의 일에 충실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그저 평온하고 아름다울 뿐이다. 지수는 휴일 날 과일과 꽃다발을 사서 들고 인영의 집으로 향한다. 물론 인영과 약속이 되어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인영은 토요일 날도 근무를 하는 것이었으나 지수에게는 토요일은 휴일이었다. “어서 오너라!” “어머님! 진작 찾아뵈어야 했는데 학원의 일이 밀리다보니까 이제야 찾아뵈었어요.“ “바쁜 것이 참으로 좋은 일이다. 피곤한데 일부러 와 주었구나!“ 혼자서 쓸쓸하고 적적하던 한예옥은 지수의 방문을 무척이나 반긴다. “인영이는 오늘도 출근을 했는데.....”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머님을 뵈려고 찾아 왔습니다.“ 지수는 꽃을 꽂아 놓고 과일을 깎아서 얌전하게 담아 내 온다. “어머님과 얘기도 나누면서 오늘은 여기서 보내도 괜찮겠습니까?” “그래준다면 나야 기쁘고 반가운 일이지만 젊은 네가 시간을 너무나 허비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어머님만 좋으시다면 저는 더 좋지요.” 그녀들은 차와 과일을 먹으면서 서로 만족해한다. “어머니! 지난번에는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지수는 정식으로 한예옥에게 사죄를 드린다. “그래! 여자가 술에 취해서 남자의 등에 업혀 다니는 모습은 정말로 보기에 흉하다. 어떤 힘든 일이 있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되지 못한다.“ “네! 다시는 두 번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지수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나 부끄럽게 생각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말이다. 우리 인영이가 어린 나이로 집을 나가서 소식이 없을 때 정말로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도 우리 인영이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심한 컴플랙스를 가지고 결혼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허나, 나로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인영이에게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만 어떻게도 해 줄 수가 없는 일이로구나!“ 한예옥은 갈증을 느끼는지 차를 한 모금 마신다. “우리 부모님은 혼인을 하신 후에 십 여 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나를 가질 수가 있으셨다는 구나! 금지옥엽 매우 귀하게 키우신 당신들의 딸을 멀리 시집을 보내실 생각을 하니 잠이 오시지도 않으셨다는 구나! 그래서 데릴사위를 두시기로 마음을 잡수시고는 이리저리 알아보셨던 터에 인영의 아버지의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시고 흔쾌히 결혼을 시키셨단다. 누가 감히 이미 결혼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이나 할 수가 있었겠니? 그 사람의 안 사람이 아들을 셋을 데리고 나타나자 가장 심한 충격을 받은 사람은 내 부모님이셨다. 그 충격으로 내 부모님들은 한해 걸러서 돌아가시고 난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버렸지..... 난 죄인이 되어서 문밖출입을 제대로 할 수가 없더구나!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만 같았고 부모님을 일찍 돌아가시게 만든 죄인이 되어서 나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더구나! 인영이가 철이 들면서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알고 나니 나는 겁이 났었다. 인영이가 집을 나가고 나서의 내 생활이 어떠했는지 어느 누가 짐작이나 할 수가 있었겠냐? 내 고통은 그야말로 산 사람의 생활이 아니었지.... 내가 어디를 찾아다닐 수가 있었겠니? 세상을 모르고 부모님 슬하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살던 내가 어디를 어떻게 찾아다닐 수가 있었을까 그 누가 있어서 의논을 해 볼 수나 있었을까........ 헌데, 인영이 큰 형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인영이의 소식을 전해주더구나! 서울의 동 사무소에서 심부름을 해 주면서 고등학교엘 다니고 있는 인영이를 숨어서 몰래 보곤 했었다. 내가 나타나서 집으로 데리고 온다고 올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인영의 형님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는 말도 있었고.....“ 지수는 한예옥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무런 동요도 없이 조용하게 말씀을 하시는 인영의 어머니의 모습은 참으로 가슴이 아프게 지수의 마음을 자극한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형님들이 우리 인영이를 자신들과 한 핏줄을 이어받은 형제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명절 때나 무슨 행사 때만 되면 어김없이 연락을 해 오곤 하는 형님들이다. 참으로 우애가 깊은 사람들이지! 우리 인영이가 군에 가서 비로소 나를 생각하고는 다시 이 어미의 품으로 돌아와 주었더구나. 난 이제 우리 인영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곤 하지만.....“ “어머니! 이렇게 곁에 계셔주시는 것이 인영씨에게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어주시는 겁니다.“ “아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인영이에게 나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영이가 결혼을 한다면 나는 조용히 산사를 찾아가 부처님께 몸을 의탁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런 생각은 하시지 마세요. 그러면 인영씨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지금도 인영씨는 어머니 생각에 가슴 아파하고 있는걸요.“ “인영이에게 하나뿐인 누나를 시집을 보낸 것이 지금도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이 어미의 떳떳하지 못한 삶 때문에 우리 인경이는 시골의 농사짓는 집의 맏며느리로 보내야만 했다. 내 놓고 떳떳하게 좋은 자리를 알아 볼 수가 없는 인경이 처지로는 그런 집에서나마 며느리로 맞이한다는 것만이 그저 고마워하면서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좀 더 공부를 시켜서 여자 혼자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 주었어야 하는데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하지를 못했는지..... 지금 우리 인경이가 고생을 하면서 층층시하 시집살이에 시누이 시동생들을 거느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한 예옥은 딸의 모습을 떠 올린다. 십남매의 맏이로 조부모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시골살림이었다. 이제야 조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시누이와 시동생들이 서넛이 출가를 해서 식구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인경이가 아이를 셋을 낳고 보니 역시 대 가족의 맏이였던 것이다. 잠시도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는 딸 인경이의 애처로운 모습이 한예옥의 가슴을 심한 통증으로 아프게 하고 있었다. “누님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고생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지! 그러나 우리 인경이는 참으로 인내심이 강한 아이라서 이 어미에게는 단 한마디 불평을 말하지 않고 있단다. 난 그것이 더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그녀들은 오랜 시간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수는 마음으로 인영의 어머니를 동정한다. 참으로 힘들게 살아오신 인영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어머니! 제가 자주 놀러 와도 될까요?“ “그야 나는 너무 좋은 일이지. 허지만 젊은 네가 그런 시간이 있겠니?“ “네! 시간이 나는 대로 놀러오겠습니다.“ 지수는 시간이 나는 대로 자주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영의 집을 떠난다. 그리곤 자신의 마음먹은 대로 지수는 그해 겨울을 자주 인영의 집을 들려서 한예옥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 지수에게 한예옥은 정을 쏟아 부으며 지수를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어느덧 그녀의 삶에 기쁨을 주고 있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독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