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Q IQ는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이해하고 분석하고 추리해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을 말한다. IQ가 높으면 사물에 대한 이해력 및 추리력 등 사고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내심, 자기 동기화 등 모든 조건이 똑같은 상황에서 다른 그룹보다 월등하게 성공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IQ의 80%는 이미 유전적인 원인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20%도 4~6세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나머지 20%도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통 지능지수라 불리는 IQ. 그러나 여기에서는 단지 지능지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창의성 지수로서의 IQ를 말한다.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지적 유연성을 가진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2. EQ 감정과 느낌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IQ가 똑똑한 아이를 상징하는 것과 달리 EQ는 긍정적인 자아개념, 남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이끄는 능력을 의미한다. 대개 EQ가 높은 사람은 정감이 있고 믿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과 쉽게 잘 사귀는 편이다.
EQ는 0~5세 정도에 거의 형성된다. 따라서 어릴적 주변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아이의 EQ가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 부모가 항상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살핀 아이는 커서도 자긍심이 높고 희망적인 아이가 되지만 사랑없이 불안정하게 자란 아이는 자라서도 정서가 불안정해지기 쉽다. 따라서 아이에게 꾸준한 관심과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이가 울음이나 미소로 의사표시를 할 때 부모가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대함으로써 아이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애착을 가지며 EQ가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감성지수. EQ가 높으면 감정이입 능력이 올라간다. EQ가 높을 때 타인의 감정에 이입하는 능력이 커진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EQ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3. MQ 도덕지수는 얼마나 착하고 양심적인가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도덕지수의 향상은 어린아기때 시작되어 초등학교 시절에 거의 완성된다. MQ의 개발은 실생활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훈련을 통해서 쌓아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규칙의 암기나 학교수업을 통한 추상적인 토론, 집 안에서의 순응교육은 MQ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생활에서 부모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델로 스스로 판단하면서,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에서 훈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말로는 도덕을 강조하지만 아이 앞에서 질서를 어기거나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한다면 아이의 도덕의식은 상처를 입게 되고, 두 개의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도덕성지수.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준법성’인데, MQ는 자녀가 부모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양심적이면 자녀의 MQ가 올라가고, 부모가 비양심적이면 자녀의 MQ는 떨어진다.)
4. SQ 사회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사회적응력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SQ는 알고 느끼는 것을 사회속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이용하느냐 하는 능력을 말한다. SQ는 선천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요소가 많고 또래 친구와 어울리는 3~4세부터 바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성이 높은 아이는 적응력이 높으며 SQ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알맞게 실생활에 투자하고 개발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회가 요구하는 대인관계와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적응력, 실천력 등을 갖춘 사회적인 인간으로 활동한다.
5. CQ 한마디로 말하자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IQ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며, 사물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종합하는 능력면에서는 IQ와 같지만 종합할 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다른 면을 보고 새로운 방향으로 종합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CQ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함께 실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창의력이 억압받지 않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6. AQ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여러 가지 사실들에서 어떤 유사성을 찾아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유추이다. 유추의 능력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기는 2~5세이다. 이시기의 아이는 자기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고 모든 것을 실험해 보고 싶어한다. 이때 가만히 아이 행동을 지켜보고 혼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며 칭찬을 자주해 준다. 또 아이에게 무언가를 설명 해줄 때는 아이와 친숙한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7. PQ - 열정지수. 강렬한 의지의 근간이 되는 것이 PQ지수다. 또는 `Personality Quotient'의 약자로, 풀이하자면 `인간성 지수'라고도 한다..
8. DQ - 디지털에 대한 이해력 지수. 단순히 컴퓨터 기술만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정보기술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이 필요하다.
9. GQ - 글로벌지수. 세계인으로서의 양식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은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인이라는 분명한 자의식이 있어야 한다.
10. NQ 엔큐(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는 모양이다. 공존지수란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다. 공존지수가 높을수록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고, 소통으로 얻은 것을 자원으로 삼아 더 성공하기 쉽다는 개념이다. 물론 내가 속한 집단은 잘 되고 다른 집단은 소외시킨다는 ‘패거리’ 개념이 아니라 서로 잘 살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타적 개념에 가깝다.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새롭게 강조되는 수평적 네트워크 사회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꾸준히 쌓아놓은 인적 네트워크는 그 사람의 능력과 바로 직결된다. 특히 요즘 아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이다. 아이가 어떤 친구를 만나든지 이해해 주고 선입견을 갖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서 좋은 어른도 자주 만나게 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초대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음식 하나라도 나눠먹고 정성껏 대접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공존지수는 높아진다고 한다. 책과 신문을 읽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키워주면 사람을 바라보는 눈도 함께 커질 것이다.
지능지수와 감성지수에서 이젠 공존지수까지 중요한 자질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고전적 전제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 어울리고 남에게 이로운 존재가 된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득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생면부지의 한 인간을 보면서 저 사람도 나도 결국은 한 뿌리에서 나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가까운 인간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공존지수의 근본적인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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