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가 첫 번째 운명의 날을 맞았다.
5승 2패, 승점1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SK렌터카가 22일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점3을 획득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위 하나카드(5승 1패, 승점12)와의 격차는 승점4 차이. 그러나 하나카드는 SK렌터카보다 한 경기가 더 남이 있기 때문에 최대 승점6을 더 획득할 수 있다.
SK렌터카가 이날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하지 못하면 하나카드도 우승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또한, 3위 휴온스(4승 2패)도 두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10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자력 우승은 어려워도 남은 경기에서 승점6을 획득한다면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
1라운드 우승의 운명이 갈리는 첫 번째 관문에서 SK렌터카는 6위 우리금융캐피탈과 최종전을 치른다.
22일 낮 12시 30분에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와 우리금융캐피탈이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로, SK렌터카의 우승이냐 아니면 하나카드와 2파전, 또는 휴온스와 3파전 등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이번 1라운드에서 첫날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고, 에스와이-하이원리조트-크라운해태를 연달아 꺾고 3연승을 달리다가 휴온스를 만나 풀세트 3-4로 패해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강팀 NH농협카드를 다음 경기에서 4-2로 제압하며 다시 살아난 SK렌터카는 전날 열린 웰컴저축은행전에서도 4-2의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 팀명이 바뀐 우리금융캐피탈은 1승 3패로 부진하다가 지난 두 경기에서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을 모두 꺾고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이날 SK렌터카전에 이어 마지막 날에는 하나카드와 승부를 겨룬다. 따라서 1라운드 우승의 향방은 우리금융캐피탈과 두 팀의 승부로 결판이 날 공산이다.
SK렌터카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승부는 지난 시즌에 상대전적 4승 1패로 우리금융캐피탈이 앞섰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에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던 웰컴저축은행을 전날 꺾었고, 이날 우리금융캐피탈과 일전으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과연 SK렌터카가 마지막 남은 우리금융캐피탈을 넘고 8일 차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의 첫 고비는 1, 2세트 남녀 복식전에서 우세한 SK렌터카와 복식전에서 각각 단 1승씩밖에 거두지 못하며 부진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승부다.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는 SK렌터카의 '최강 용병'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가 맞붙는다.
1라운드 동안 SK렌터카의 1세트를 전담한 두 선수는 5승 2패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의 사파타-강민구는 전전날 웰컴저축은행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11:5(5이닝)로 꺾고 1세트 5경기 연속 패배의 악재를 극복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 웰컴저축은행전에서 SK렌터카의 레펀스-응오딘나이는 사이그너-카시도코스타스에게 3:11(5이닝)로 패한 바 있다.
2세트 여자복식전은 '6승 1패'를 기록한 SK렌터카의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와 최근 3연패(1승)로 부진한 서한솔-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대결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 2세트에서 각각 1승 5패로 크게 부진하면서 이번 시즌 1라운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따라서 마지막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과의 승부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초반 복식 두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따라 우승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3세트 남자단식전에서는 5승 1패로 단식전 1위에 올라 있는 레펀스와 3승 2패를 기록한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4세트 혼합복식전은 SK렌터카의 '5연승팀(2패)' 조건휘-히다가 출전해 4연승을 거두고 있는 강민구-김민영과 대결한다.
조건휘-히다는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고, 강민구-김민영은 1라운드 세 번째 경기 크라운해태전부터 호흡을 맞춰 전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우리금융캐피탈의 허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 SK렌터카는 4세트 상대전적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1승 4패로 저조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는 조건휘-강지은이 강민구-김민영과 대결해 7:9(8이닝)로 패하기도 했다.
SK렌터카는 4세트가 무너지면서 우리금융캐피탈에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에 이번 승부에서도 4세트 혼합복식전 결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세트와 6세트 남녀 단식전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 선수들이 격돌해 치열한 최종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5세트 남자단식전에서는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에이스 사파타가 대결하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SK렌터카의 '히어로' 강지은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원톱' 스롱이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에 강동궁과 사파타는 2승씩을 주고 받아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강지은과 스롱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두 차례 대결해 스롱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6세트에 끝나지 않을 경우 마지막 7세트에서는 SK렌터카의 마무리 응오딘나이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이 최종 승부를 벌인다.
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로 가지 않고 이긴다면 1라운드 우승이 확정되고, 만약 승점2나 승점1 또는 패배할 경우에는 2위 하나카드와 3위 휴온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오후 3시 30분에는 휴온스가 하이원리조트와 승부를 벌이고, 하나카드는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과 대결이 예정돼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