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쪼금 황당한 일이 있었답니다..
011이나 017 쓰시는 분들은 아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네이트온..이라는 msn메신저 비스꾸리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문자메세지를 공짜로 보낼수가 있답니다.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낼려구 네이트온을 열어
문자메세지 화면을 열었거든요..
무슨 버그였는지..
대학교때 친구들번호를 지정해 놓은 그룹의 번호들이
10개가 떠서는 다른 번호를 입력할수가 없게 뜨더라구요..
'음..이게 먼가..왜 다른 번호를 못 쓰게 되나'
이것저것 건드려도 안되구..그러다.무심결에 "2222" 란 숫자를 써놓고..
보내기버튼을 눌렀는데.글쎄..그냥 그 대로 발송이 되었지머에요..
사실..그렇게 전송이 되고 나서도..속으론..
'잘못 보낸거 알겠지..에이 모르겠다.'
그런 생각으로 다른일을 하고 있는데..
그때 부터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일 먼저 전화한 친구는
"니가 드뎌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구나" 라고 하더니만
내 설명을 듣고 나서는..드뎌..노망끼도 있구나..라더군요..ㅎㅎㅎ
두번째..친구의 메세지도 황당했지요.
"생일 축하해..나 생일 안잊고 있었어.."
그러구선 케잌이모티콘을 보냈지 머에요..
ㅋㅋㅋ 6월에 제 생일이 있다는것을 알고는 제가 생일 이라고 언질
주는줄 알았나 봐요..딱 걸렸어..내생일 14일인데..ㅋㅋㅋ
그 뒤로도 10명중에 8명에게..전화나 문자가 왔었어요..
흠..사실 쪼금 감동받았지 머에요..
학교 졸업하고는 자주 못 보는데..그런 이상한 메세지 하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연락해 줘서..고맙기도 했구..
오늘..어제의 메세지에 대한 마지막 답문이왔어요..
그 친구 엉뚱한건 알았지만..
"33333" 이 마지막 친구가 보낸 답문이에요..
ㅋㅋㅋ 그거 보고 또 한바탕 웃었어요..
요즘 재미없다 재미없다..노래를 불렀는데..
이런 엉뚱한 일도 생기네요..
참 재미있는 하루 였어요.....
카페 게시글
이러쿵 저러쿵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에 대한 친구들의 여러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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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으시겠다..... 내 폰은 캔디 폰인뎅......ㅠ.ㅠ
웃음짓고 갑니다. 신성혜님 덕분에 하루가 즐거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성혜님 함께해요~!! 제 생일은 13일이라지요^^* 아무튼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딱걸리셨어요!! 한턱쏴~!!ㅋㅋㅋ (아! 아니다..;;내가 이러면 안되겠구나..)암튼 정겨운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ㅋㅋ 마지막이 정말 압권이네요.. ^^* 정말 감동받으셨겠어요.
ㅎㅎ;;; 저도 성혜님 글 읽고 헤헤헤~~ 거리고 갑니당~~^^*
저 그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줄 알고 한참을 글을 봤잖아요. 핸폰이 없는 관계로 저 스스로 자책(?)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면 더 즐거우시죠.잘 지내고 계시죠? 재미있는 생활이 되길.....
ㅎㅎㅎ...44444로 한번 보내보세요^^..그러면 그친구 "그만해라 많이 묵었다"...하는 메세지를 보낼지도....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