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진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속도낸다
道 테마파크 포기로 사업 재개
- 제덕동 일대 225만8000㎡ 규모
- 골프장·리조트 빌리지 등 조성
- 성토작업 진행 중…2018년 완공
경남
창원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 중인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이하 웅동레저단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웅동레저단지는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이던
2013년, 경남도가 같은 장소에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 경남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결국 포기(본지 지난 12일 자 1면 보도)함에 따라 웅동레저단지 개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창원시는 애초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개발 예정지이던 진해구 제덕동 일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225만8000㎡(경남개발공사 소유 141만6000㎡, 창원시 소유 79만6000㎡, 국유지 4만6000㎡)를 웅동레저단지로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경남개발공사 소유 부지는 웅동레저단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웅동레저단지 개발사업자는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이다.
웅동레저단지 개발 사업지에서는 현재 성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3461억 원(민간 3325억 원,
창원시 49억 원, 경남개발공사 87억 원)을 투입한다.
웅동레저단지에는 대중제 골프장 36홀과 수변상가, 피시마켓,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오토캠핑장, 생태·수변·호수공원 등 휴양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또 80실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빌리지 17동,
스포츠파크 등이 들어선다. 애초 계획했던 외국인학교는 2013년 7월 교육환경평가 결과 부결됨에 따라 웅동레저단지 바깥 쪽에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진해오션리조트가 오는 2039년까지 웅동레저단지를 운영하며, 이후에는 시와
경남개발공사에 기부채납한다. 30년의 운영 기간 진해오션리조트는 해마다 시에 2억5000만 원, 경남개발공사에 6억 원의 임대료를 납부하게
된다.
시는 웅동레저단지가 완공되면 7만9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4조4000억 원의 지역 총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무산에 따른 도민의 실망감을 관광과 레저,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웅동레저단지 개발
사업으로 털어낼 것이다. 이를 통해 진해 웅동지구는 앞으로 남해안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