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아무나 받는게 아니다.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고,득점왕이라고,덩크를 잘한다고 주는 상이 아니다.(알론조 모닝,빈스카터,알렌아이버슨은 올시즌 mvp투표에서 1표도 받기 힘들것이다)
적어도 디비전 1위팀의 수퍼에이스만이
그 자격이 있다.
올 시즌 제이슨 키드는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
1.뉴저지 네츠=동부 1위?
지난 10년동안 mvp는 팀을 적어도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한번의 예외인 94년 올라주원의 경우 당시 63승으로 서부 1위이자 전체 1위였던 시애틀에 수퍼스타가 없던 관계로 수상 할 수 있었다.(당시 켐프는 성장중이었고 페이튼은 수퍼스타는 아니었음) 물론 올라주원의 휴스턴도 "디비전 1위"였고.
현재 네츠의 성적은 동부 1위. 시즌 중반까지 계속되던 동부에서의 도미넌트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2위 피스톤즈와 4게임차. 비록 전체 5위에 불과(?)하지만 팀성적에서 만큼은 키드도 mvp의 요건을 갖추었다.
2.제이슨 키드=매직존슨?
매직존슨 이후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아무도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저 위대한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존 스탁튼 조차도.
어시스트로 대변되는 포인트가드의 특성상 다득점을 기대 할수 없고 포인트가드가 에이스인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둘수는 있겠지만 1위전력을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포인트가드를 받춰줄 득점에이스가 필요하다.스탁튼에게 mvp말론이 있듯이)
하지만 매직존슨은 포인트가드의 한계를 넘어선 올라운드한 플레이로 우승팀의 진정한 "에이스"였고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
뉴저지는 키드의 팀이다. 레이커스에서 매직이 그러했듯이.
3.제이슨 키드=찰스 바클리?
nba역사상 팀을 옮겨 mvp를 수상한 선수는 카림 압둘 자바.모제스 말론.찰스 바클리.샤킬오닐까지 단 4명 뿐이다.
빌러셀, 래리버드,매직존슨,마이클 조던,칼말론 등 위대한 선수들은 오랫동안 프랜차이즈스타로 남아 mvp를 수상했다.
심지어 윌트 챔임벌린 조차 팀을 옮겨서는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다.
더욱이 뉴저지는 키드의 3번째팀.
만약 키드가 mvp를 수상한다면 그는 커리어3번째 팀에서 mvp를 수상하는 nba역사상 유일무이한 선수가 된다.
4.스탯.
지난 10년간 mvp는 모두 그 시즌에 평균 25점이상 득점했다. 좋은 스탯은 선수를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이다. 물론 포인트 가드인 키드에게 25점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면 그의 기록은?
14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38%밖에 안되는 필드골 성공률이 아쉽기는 하지만 경쟁자들에 비하여 저득점을 상쇄할만한 스탯임에는 분명하다.
5.mvp가 수퍼스타를 만드는가 수퍼스타가 mvp를 수상하는가?
마이클 조던,찰스 바클리,하킴 올라주원,데이비드 로빈슨,칼 말론,샤킬 오닐,알렌 아이버슨.
지난 10년간의 mvp는 아이버슨을 제외하고는 모두 위대한 50인에 선정된 수퍼스타들이자 전설이 될 선수들이다. 아이버슨 또한 그 특유의 스타일과 카리스마로 데뷔때부터 스타였다.
키드는?
6.결론.
올시즌 키드가 mvp를 수상한다면 난 대사건이라 생각한다.
포인트가드가 그것도 2번의 트레이드 끝에 정착한 팀에서의 첫해에 mvp를 수상한다는 것은 정말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시즌은 아직 남아있고 여러가지 변수도 있다.
미네소타가 1위를 한다면 가넷에게 mvp가 돌아 갈것이다.
스퍼스의 던컨도 강력하다.
비록 많은 게임을 결장했지만 웨버는 여전히 에이스이고 팀은 전체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