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실직을 했다.
아무리 무보수 직장이라 해도 실직은 아쉬운 법.
"이제 방학이 끝나서 다은이 가정교사도 땡이네."
"할머니, 네 달만 기다리시면 겨울방학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해방된 할머니의 심정을 알 리 없는 손녀와는 동상이몽.
'작은 딸만 딸인가.'
실직하자 마자 아픈 큰 딸이 보고 싶어 강릉으로 갔다.
드넓은 바다와 모래사장, 소나무숲이 요양하기엔 안성맞춤인지
벌써 수 년째 강릉에서 살고 있는 큰 딸이다.
바닷물이 발밑에서 찰랑거리는
찻집에서
딸과 마주앉아 있노라니
바다처럼 내 마음도 파도가 친다.
긴 대화를 나누었지만
한번만이라도 뜨겁게 안아주지
못하고 떠나온 게 못내 아쉬워
잠자리에 누워도 눈물이 난다.
부디 건강하길
부디 즐겁게 살아가길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빌어본다.
이제 출석부를 펼쳐놓고
꿈에서라도 딸을 폭 안아주기 위해
꿈속여행을 떠나야겠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8월 23일 출석부(딸과 강릉)
베리꽃
추천 2
조회 356
23.08.23 00:00
댓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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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생각하고 걱정 하는 어머니의 마음,,,,,
마음이 아릿 해집니다
저는 어릴때 어머니가 돌아가셔
지금도 생존해 노모를 모시고 있는 친구들 보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노모가 그리운 건
저와 같군요.
그래도 마음속엔 살아계셔서 언제나 힘이 되곤 합니다.
모녀지간 행복한 시간 많은 추억
암고 즐기시는 되시길예~~~
이번에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돌아왔어요.
멋진 바다풍경도 가득 담아왔구요.
꿈속에서 하지 마시고
현실에서 꼭 안아 주세요.
심장과,심잠이 맞닿도록
사랑의 전율이 느껴지는
그 감동을 나누어야 합니다.
에이, 떠나기 전에 알려주시지요.
그래도 원없이 대화를 나누었으니 아쉬움은 반으로 줄어들었네요.
다들 가슴에 아픈 사연 하나씩은 안고 살아요
그래도 긍정의 힘으로 삽시다
요즘은 에라~ 모르겠다 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할 수 없지 머.
이게 꿀이장의 십팔번이지요.
받아들이는 게 답이겠어요.
에이 뜨거운가슴으로 푹좀안아주고 오지
날도 더운데 뭘 뜨겁게 안아요.
시원한 커피마시고 왔지요.ㅎ
처서인데도
아침부터 찜통더위입니다
수요일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처서군요.
찜통더위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
참 답답하긴하네요.
큰 따님
빠른 쾌유를 기도 드립니다
토닥토닥
긴~~포옹 안아주고 오시지..
바다가 유혹하는 바람에 그만ㅎ
철늦은 바다풍경을
가슴에 사진찍어 왔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위에 사랑스런 존재들이 가득하니 무더운
여름에도 힘이 납니다.
네 딸 사랑이 넘칩니다. 출석합니다
자연님도 아드님 사랑이 넘치시지요?
따님 그 자체를 사랑하고
따님 모습 그대로 사랑하세요
생각을 주러하면 안되고
사랑을 많이 주세요
하루속히 쾌차하시길요
화이팅입니다
사랑이 제일이지요.
더 많이 아껴주고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줄랍니다.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힘을 더 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가끔 흥얼거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