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번쯤 스스로 정리를 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적다 보니 겁나 기네요.. 이게 나의 문제..)
제가 아주 가끔 박사모에 들어갑니다.
요즘은 이분들이 무슨 생각으로 움직이나~ 하고.
자기들끼리 올망졸망 모여서 정신승리하고 그러는게 가끔은 좀 귀엽기까지 합니다. (네 가끔 저도 미치거든요)
그런데 어제 낮에, 박사모에 들어갔는데 공지쪽이던가 성명발표 쪽이던가 아주 상단부에 (늘 먼저 뜨게 되어 있는 글들)
ROTC 시국선언문 이 딱 게재 되어 있는게 아닙니까.
전 많이 놀랬거든요.
박사모는 열광했습니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 거기에 다 들어 있다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다른 육.해.공사 같은데에서도 ROTC를 본받아서 시국선언 하라고 독려도 하더군요.
12월 31일 집회에 간부들 나온다며, 군복입고 나오라고 20만 ROTC가 자기들 편이라 든든하다며 행복해 함.
조작인줄 알았습니다. 내가 ROTC 출신도 아니니까 거기가 어떤 조직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내가 학교 때 보았던 선후배 동기들 중에 ROTC가 여럿 있었고 다들 멋지고 좋은 사람들로 기억합니다.
그 중엔 직업군인의 길을 간 분도 있고요.
그런데 시국선언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알자회 계엄가능성.. 이런 글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섭기도 했고요.
근데 박사모도 전에 북으로 보낸 편지 사건 이후에 어디서 자료 퍼올때 신중하더라구요.
누가 일베에 올라온 걸 (지금까지 찾아본 바에 의하면 일베에 제일 먼저 올라왔음.) 옮겨 왔다가,
이거 조작인가 해서 삭제했다가, 사실확인하고 다시 올렸더군요. 전 국방장관과 통화 했다고.
(박사모 대박. 얘네덜 빽은 어디까지 인가..)
그래서 미권스에 ROTC 출신있으면 확인좀 부탁드렸죠. (나는 물어볼 데가 미권스 밖에 없음..)
그리고 검색 돌리니 바로 ROTC 중앙회 사이트가 뜨더군요.
(시국선언문이 어디에 처음 올라왔나를 확인하기 위한 거였는데..)
동문 모임 그런건가 봐요. 동문이 19만... 큰 조직이죠..
그런데, 그 시국선언문은 ROTC 중앙회에 걸려 있지 않더라 이겁니다.
... 그래 조작이 맞았어. 그럼 그렇지. 안심을 하고, 혹시 글 쓰기가 되면 자게에 조작글 돌아다니니 대처하라고 남겨줘야겠다 하고 자유게시판 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박사모나 어버이연합에나 등장할 만한 그런 요상한 글들..이 도배가 되어 있네요.
그 사이트는 ROTC 출신들만 글을 쓰더라구요. 그래서 실명과 기수가 다 나와 있습니다....
--;;;;;;;; 아. 이거 뭐지... 불안불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진짜 우리나라 군대조직은 이런 건가... 무섭기도 하고..
그들은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을 정말 북의 지령을 받는 간첩으로 보는 건가...
나는 몇번의 생명위협을 받은건가..
박근혜 끌어내면 빨갱이 세상이 온다고 믿는건가.....
충격을 받았어요. ㅠ.ㅠ
다행이라 느낀 건, 그 뒤에 한두개씩 시국선언문 보았다며 어찌된거냐 항의하는 글들이 올라오더라 이겁니다.
(그 전까지는 이거 JTBC에 제보해야 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능.)
그들은 대부분이 20대 후반깃수 부터 30대 40대 깃수들 (제가 이분들의 연령대는 모르겠네요. 기수 체계를 모름 ㅋㅋ)
그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희망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 울분에 찬 글들이 올라오는 와중에도.... 어떤 원로는 시국선언문이 마음에 안들면 탈퇴해 라던가 펌글 몇개를 연달아 퍼올리는 기염을 토하시고.. 그래서 분노의 욕지거리를 창조해 내시고..)
이제 거의 하루 정도 지났네요. ROTC 시국선언문이 퍼지기 사작한지. (처음 일베에 뜬건 27일 이라고 하지만.)
지금 검색해 보면 기사가 꽤 여러군데 퍼졌네요. 안타깝기도 하고..
ROTC 중앙회는 대청소가 되겠죠?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ROTC 출신들도 중앙회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나도 잘 모르게 가입되어 있는 OB 모임이 있는데,
거기 회장 이라는 사람이 (또는 회장단이?) 전 동문 이름을 걸고 사조직 처럼 권력행사를 한다.....
무서운 일이네요...
몇몇이 그렇게 활개를 치고 있는동안, 대부분의 동문들은 몰랐다니...
ROTC는 어쩌면 잘 되었다고 보는게, 이번 기회에 싹 대청소를 할 수 있쟎아요.
안그랬으면 몰랐을테니..
이런식으로 암약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엄청 많겠죠?
군 관련 단체는 정말... 의식있는 사람들이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들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서 라도.
일례로,
해외 동포들은 한인회를 조직하고 활동을 하죠.
한인회는 정부 지원을 받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한인회 회장 자리 욕심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 이유가.. 정부측과 직접 연결이 되는 자리라서.. 라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가끔 콩알만한 기사나 광고로, 어느나라 한인회가 누구누구를 또는 어떤 정책을 지지한다 라고 뜨는걸 봐요.
너무 이상해서 이리저리 좀 뒤져보면, 회장이나 운영진 일부들이 멋대로 단체이름 사용해서 내는 거더라구요.
(문제가 된 그제서야 회원들은 항의를 하고 회장 물러나라 하고.. 조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죠.)
그외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여러 단체들....
전에 누가 해외에 있는 자칭 애국단체 를 눈여겨 보았는데 국정원이 관리한다는 강한 추정을 하는걸 봤네요.
국내건 국외건 정부 반대 집회가 열리면 귀신같이 찾아오시는 어르신들... 부지런...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참 해야 할 일 많네요.
모두들 자신이 가입되어 있을 지도 모를 OB 모임들을 뒤져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끝마무리는 어케하지...
ROT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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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투라는걸 쓰면 사람들이 이성을 잃나 봅니다 ..
근데 저희 아버지도 보면 .. 뭔 감투를 몇개씩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심지어 산악회 임원까지 ..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걸까요 ㅎㅎㅎㅎ 감투 ㅎㅎㅎ
그래도 좀 깨어있는 세대가 이어 받으면 나아지겠지요? ㅎㅎ
집안 어르신 중에 박사모 고문이 있는데요.
어느날 박사모측에서 찾아와서 가입을 받아 갔답니다.
직업군인이었는데 그들은 신상정보를 어디서 받아서 일일히 찾아다니며
모집을 하는지 탈퇴하라고 권해도 수첩 달력 수건등 소소한 선물을 자주
보내주는데 궂이 그럴 필요 있냐고? ㅎㅎ
다행이 집회는 참석하지 않지만 이런 기사 보면 은근 걱정이 됩니다.
엌 진짜요?
어.... 군인분들..... 왠만하믄 지금이라도 탈퇴 하시는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이름 올라갈 수 있다고 봐요.. ㅠ.ㅠ
걱정마세요~
지금 각 기수별~~항의서한 보내고
중앙회장 사과와 사퇴등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관철이 안될시~ 기수별 집단으로 중앙회 모든 행사 불참, 탈퇴등 강력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일간지 지면에도 시국선언관련 중앙회의 공개사과 게재등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배들 보기 부끄럽고,
국민들 보기 부끄럽네요..
미천하지만 ROTC출신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네. 걱정안하고 있어요 이젠.
어젠 너무 놀랬는데.
이또한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