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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비건지향] '완벽한 비건'이 되자는 마음보다 더 필요한 건
[지데일리] 건강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바닷속 물살이들까지,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고도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단백질을 먹어야 또 한 번쯤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오게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우리는 흔히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키우며,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들을 애처로운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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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바닷속 물살이들까지,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고도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단백질을 먹어야 또 한 번쯤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오게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우리는 흔히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키우며,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들을 애처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말이다.
하지만 고기로 제공되는 소나 돼지, 닭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본 적이 있을까. 먹어도 되는 동물과 먹지 말아야 하는 동물은 없다. 과도하게 포장되어 육식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그들은 자연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학대당하고 있다.
동물에 대한 학대는 성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고, 결국은 인간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 진실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비건은 단지 채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가죽, 털, 깃털 등이 사용된 옷이나, 동물성 재료와 성분이 들어간 물건을 소비하지 않고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거부하는 것이다.
‘엄격하고 극단적’이라는 생각으로 비거니즘에 대해 벽을 만들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완벽한 비건이 될 필요도 없기에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라는 생각을 바꿔본다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완벽한’ 비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건이 되겠다며 처음부터 완벽하게 육식을 하지 않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물건을 피해갈 수도 없다.
비건을 지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나씩 지금 이 순간부터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미지수 지음, 팜파스 펴냄)의 저자가 제안하는 것을 실행하다 보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계별 행동은 물론, 비건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에세이를 통해 제공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육식’을 하는 횟수를 줄이다 점점 채식을 하는 식단으로 바뀌게 되고, 내가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씩 바꾸고, 나부터 변화시키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뜰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단지 ‘육식’을 거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을 좀 더 평화롭게 바꾸기 위해 행동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거부감 없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14단계의 도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비거니즘에 조금의 관심이 있다면 완전한 비건이 되는 것을 지향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비건을 지향한다는 것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먼저 비거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선입견을 버리자.
비거니즘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비건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포용한다면 결국은 지구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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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와 함께 ‘비건’하고 있어요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식품·뷰티·패션업계에 부는 비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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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와 비건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정확히 말하면 비건은 채식의 한 종류다. 채식은 가금류, 생선, 달걀, 유제품, 꿀, 채소를 먹는 유무에 따라 7가지로 나뉜다. 이중 비건은 과일과 채소만 먹는 채식 유형으로 엄격한 채식주의에 속한다.
채식주의와 비건을 대표하는 단체로는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인증원이 있다. 특히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국내 최초 비건인증기관으로, 주력 서비스는 비건인증이다. 비건인증 기준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하지 않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교차오염이 없어야 한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전 세계 인증기관 대부분이 실시하지 않는 동물성 유전자 검사까지 진행해 비건인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비건,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비건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그동안의 비건은 식품에 국한됐다면, 요즘 비건은 식품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인테리어까지 적용되면서 삶의 새로운 양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건이 삶의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비거니즘(Veganism)’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비거니즘은 비건 식습관에 그치지 않고 동물 착취에 반대하며, 동물 실험을 하거나 동물의 가죽과 털을 사용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생활 방식이다.
비건이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미닝아웃(Meaning Out)’에 주목했다. 미닝아웃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를 통해 표현하는 것으로, 가성비에 연연하지 않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담아오거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화장품·패션에 이어 자동차까지…비건의 진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업계는 최근 비건 화장품으로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비건이 뷰티 트렌드의 한 축을 차지하면서 비건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초부터 비건 화장품을 소개하는 ‘비건 뷰티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건 화장품은 제조와 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다. 화장품에 들어 가는 동물성 원료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립밤과 보습제에 사용하는 스쿠알렌은 상어 간유, 탈취제와 비누에 사용하는 스테아르산은 동물 위에서 추출한다. 꿀벌이 만든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 왁스도 동물성 원료로 분류돼, 비건 화장품은 비즈 왁스 대신 콩 왁스를 사용한다.
패션업계에도 비건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패션계에서 널리 쓰이는 동물성 소재는 단연 가죽인데, 이를 비건 가죽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비건 가죽은 파인애플, 포도, 선인장, 버섯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비건 가죽은 환경뿐만 아니라 농가에도 도움을 줘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건의 영향력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자동차업계까지 뻗어 나갔다. BMW, 테슬라,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 비건 자동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비건 자동차는 패션계에서 비건 가죽을 쓰는 것처럼 시트와 바닥 매트 같은 내장재를 인공 가죽이나 식물성 소재로 대체한 것이다. 비건 자동차는 환경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차인 전기차와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나도 비거니즘 도전해볼까?
비거니즘 실천의 장벽은 높지 않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싶어서’ ‘동물 복지에 공감해서’ 등 어떤 이유로든 시작할 수 있다. 우선 비건 식품과 화장품 등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수월하다.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할 땐 우유 대신 오트 또는 아몬드 우유로 대체해 주문하고, 삼시 세끼 비건식이 부담스럽다면 하루 한 끼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더 나아가 전체적인 비건 산업이 궁금하다면 ‘코리아비건페어 2022’ 관람을 추천한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코리아비건페어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비건 관련 식품과 용품을 비롯해 환경 보호 제품도 선보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