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군의회(의장:이흥일)가 춘천~화천 간 국도 5호선 전 구간의 4차선 확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원도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화천군은 909㎢의 넓은 행정구역, 2만5,000여명의 적은 인구, 각종 규제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불리한 여건에 처해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키워냈고,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겨울축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마토축제, 쪽배축제, 각종 대단위 체육대회 등으로 교통량이 늘고 있으나 화천구간 국도 5호선 9㎞ 확장은 경제성 논리에 떠밀려 2차선 선형개량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상황은 해를 거듭할 수록 인근 지역과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화천군민들의 우려와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특히 “국도 5호선 공사는 2006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진 시점의 교통량을 근거로 2010년 기본설계가 됐고, 지난해부터는 실시설계 용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교통량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고, 또 군부대 작전도로 활용도 역시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준동기자 |